역사에 관한 게시판이 따로 없고, 동아시아 게시판은 너무 진지해서... 밀리터리 게시판과도
연관있는 항목일지 몰라 여기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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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우연히 강화도를 다녀와서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신촌에서 3000번 버스를 타고 김포를 지나 성동검문소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강화도더군요.
전 강화도가 섬이라서 아무리 육지에 가까워도 최소한 마포에서 여의도 거리 정도는 되는 줄 알았는데
폭이 좁은 곳은 100미터도 안될 것 같았어요.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대몽항쟁기에 고려 왕실이 강화도로 옮겨서 40여년을 버텼다는데...
몽골이 아무리 유목민이라 배를 탄 경험이 없고 해전을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100미터를 못 건너가서 40여년을 두고 봤다는게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 정도면 해전이랄 것도 없이 그냥 둑을 쌓던지 흙으로 바다를 메꾸던지
여러 방법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부교같은것 만들 능력이 없더라도 말이죠.
왜 못 건너간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