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F-22기나 스텔스기와 같은 병기를 생산하고도 지금까지 타국에 유출하진 않았습니다.
혹은 유출되더라도 생산을 금지시켰죠.
반면 AK를 만든 소련은 동맹국에게 설계도를 뿌려대니, 망하고나선 AK-47은 지구 어디에서나 흔히 보는, 반란과 전쟁의 상징이자 상당한 성능과 화력을 자랑하는 상급무기가 되었습니다.
만일 전세계를 주무르는, 세계경제와 군사방면에서 압도적 절대적인 1위를 자랑하는 초강대국인 미국이
망하지않고 분열하지 않으며 늘 지금과 같은 국력을 천년만년 유지한다면
과연 스텔스기나 F-22기같은 획기적인 병기의 기밀유출이 되지 않을까요?
게다가 만일 유출되더라도 경제적 군사적 압박을 통해 생산을 엄격히 금지시킴으로서 홀로 독자적인 병기를 가질까요?
예컨대 우리나라의 합성궁같은 경우 고대서부터 독보적이어서, 당나라에서도 신라의 단궁(쇠뇌로 알고있습니다) 장인을 불러다 황제국에 넘기라고 명령했다가 결국 못받아내지않았습니까? 단궁은 신라의 나무로 만들어야만 한다해서 나무를 가져다오니 나무가 바다건너오는동안 눅눅해져서 무용지물이 됐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반면 전쟁을 통해, 조선도공들이 포로로 잡히며
고향에서 받지못한 예우를 받으며 일본이 그토록 고대하던 조선도자기기술을 전해주고요.
또 일본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왕따를 당하던 입장이니
조선이 늘 중국의 최신 유행을 따르는 동안
일본은 당나라적 스타일을 고집할수밖에 없었구요.
이렇듯 현대 이전의 시대에서는 어느 강국의 독자적인 기술이 타국에 전래되지 않을 가능성이 꽤 있었던거같은데...
만일 현대가 아닌 중세사 때, 몽골제국이 세계를 제패하고 독자적인 활과 칼, 쇠뇌를 개발해 쓰며 수백년간 군림했다면, 몽골천하시대 때 다른나라들이 몽골의 기술을 따라잡았을까요? 아님 대장장이나 설계도관리자를 매수해 기술을 전수받았을까요? 이도 아니면 몽골제국이 패망하고나서야 기술을 전수받았을까요?
정보확산이 상당히 느렸을 전근대시대의 경우 이러한 기밀이 얼마나 잘 보존될지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