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비호 같은 요격 수단 문제보다는
아직 소형드론을 정확하게 탐지하고 식별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하고
무엇보다 드론을 포함한 방공망 운용, 관제가 중구난방인 듯.
보고하다가 대응할 타이밍을 놓치고. 육공군 관할 문제도 있고.
탐지 식별 요격 체계가 아주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이게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듯.
이건 지금 상황이 드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라..
자폭드론은 물론 순항미사일, 2분만에 도달하는 탄도미사일 요격은 과연 어떠할지.
게다가 어제 무인기관련 재난문자를 보면
현재 전방에 떠있는 민간, 아군 드론들도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고..
이를 실시간으로 통합해서 관리하는 체계도 필요하겠구나 싶음.
여보세요... 갑갑한 소리 그만 하세요...
근접항공기는 그나마 사거리가 긴 신궁을 탑재한 천마가 차라리 더 좋습니다.
비호 자체는 저런 드론조차 해결이 안되면... 나쁘게 비유해서 레이더 달린 가성비 떨어지는 지상 전투차량밖에 안되는 무의미한 물건이 되는겁니다.
개발중인 CIWS II 가 나름대로 기존보다 좀더 소형화가 되는 모양인데... 지뢰제거 장갑차의 차대를 이용하던.. K21 차대를 이용하던... 새롭게 기동성이 있는 차대를 만들든...
국산 CIWS II 를 설치해서... 무인드론의 지상공격 미사일을 방어하는게 맞습니다.
우크 전쟁이나... 아르 전쟁에서도 보듯이 무인기의 지상공격 미사일에 속수무책이었던..
기갑장비를 본다면... 무인기나 헬기의 지상공격 미사일을 대비하는 방어체계에 더 힘을 실어야 합니다... 단 ... 레이저 방어체계가 생기기 전까지는....
천마가 비호와 마찬가지로 근거리 야전 방공무기는 맞지만,
천마는 군단급 방공무기 입니다.
소규모 야전 기갑부대가 이동할 때에 같이 보낼 놈이 아니란 의미입니다.
CIWS 도 하드스킨 타켓 목표라서 드론에게 사용하기에는 과잉 무기이고,
당연히 소프트스킨인 드론에게 효과는 있겠지만 대형 함정에서도 최대 2개 정도 배치할 정도로 비싼 무기 체계 입니다. 더군다나 한국형 CIWS는 하드스킨에 적합한 직경형 탄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드론에 효과가 더 좋은 전방확산탄(AHEAD) 방식이 아닙니다. (물론 30mm 체계에서 AHEAD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로 CIWS2 사업이 확장될 수도 있습니다)
이동이 가능한 자주식으로 구성되겠지만 야전 기갑부대와 같이 돌아다는 형태가 아니라
사용 시에는 거의 고정된 대공포처럼 사용될 겁니다.
문제가 드론 방어라면 그 목적에 맞는 새로운 무기 체계를 찾는 것이 맞지,
원래 그 목적을 만든 것이 아닌 비호에게 왜 비난의 화살이 쏳아지는지?
드론만 잡자고 이걸 얘기하는건 아니겠지요??
아메 전쟁이나 우크전쟁에서 보듯이 기갑장비의 취약성은 결국 공격용 무인드론에 의한 지상공격 미사일로부터 피해를 가장 많이 받습니다.
이걸 해결하는 대안이 CIWS 이며... 최소한 주력인 7기동군단에서 만큼은 저런 피해는 막아야겠지요..
비난의 대상인 비호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많이 이야기 했으니 각자 다른 생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수준으로 묻어두고요.
해결책으로 제시한 CIWS 와 그 지상형 버전인 C-RAM은 기능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사용환경은 매우 다릅니다.
함정 방어용 CIWS는 함정으로 쇄도하는 적 미사일이나 항공기, 포탄 등을 기다리면서 방어 하는 겁니다. 즉, 굳이 타겟을 따라잡기 위해서 이동할 필요가 없이 기다렸다가 알아서 접근하는 타겟을 잡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거기에 쇄도하는 타켓이기 때문에 고속과 그 무게를 감당해야하닌 하드스킨 대응무기이고요.
이번 사태를 막기 위한 대드론 무기는 점 방어 형태로 기다리면서 막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면서 추적을 해서 막아내거나 광역 대응을 해야 하는 겁니다. (혹시 C-RAM 도배를 하자는 의견이라면 몰라도요). 거기에 드론에게 하드스킨 방식의 탄두는 비효율적인 대응입니다. AHEAD 탄두 형태로 파편을 효과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필요한 겁니다.
즉, 비호의 임무를 대체하는 차기 비호 대체 무기도 필요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은 차기 비호 대체 무기가 아니라 다른 무기 체계가 필요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