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라는 곳이 여러군데서 온 사람이 모이는 곳이니 정보가 공유될 수 있는 곳이고 장마당에 CD, USB가 유통되는 곳은 평안북도, 양강도, 함경북도의 국경지역입니다. 남한 근처는 모르겠지만 황해도, 함경남도, 강원도 지역의 민간인에게는 외부 정보가 거의 차단돼 있다고 보입니다.
황해도 쪽은 아예 우리 전파가 잡힙니다. 그 쪽 영화 감독이 우리 영화나 드라마 참고하려고 일부러 개성 근방에 내려와서 우리 TV를 본 일도 있다고 하죠. 10여년 전에 이미 북한 학생들 3분의 2가 남한 라디오나 TV를 본 적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적도 있습니다. 영상매체를 통한 문화 침투는 사실 막는다고 막아지는게 아닙니다. 일본문화 개방 이전의 우리나라를 생각해도 공식적으로는 차단되어 있었지만 원령공주나 X재팬 같은 건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았죠. 그리고 저 군인들이 제대하면 자기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