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한국이 독자 개발 중인 KF-21 등 최첨단 전투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에이사(AESA) 레이더 및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방기술 자립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국방반도체(DMC) 융합연구단이 질화갈륨(GaN) 반도체 송·수신 단일 집적회로(MMIC)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단이 개발한 질화갈륨 반도체 송·수신 단일 직접회로는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 중인 KF-21 등 최신형 전투기에 장착되는 에이사(AESA) 레이더에서 신호의 위상·진폭을 조정해 표적을 탐지·추적하는 핵심 부품이다.
앞서 연구단은 2020년 송·수신기용 스위치 집적회로 기술과 지난해 X-대역 레이더 송·수신기용 전력증폭기 집적회로 기술을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에이사 레이더 기술 전면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고출력증폭기, ▲저잡음증폭기, ▲스위치 MMIC를 하나의 칩으로 집적한 X-대역 레이더 송·수신기용 단일 프론트엔드(Frontend) 집적회로 기술이다. 연구팀은 또 이번 개발에 성공한 질화갈륨 기반 송·수신 MMIC가 위성 탑재체의 주요 시스템인 고해상도 영상레이더(SAR) 안테나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테나 신호의 송신 및 수신 역할을 담당하는 구성품인 송·수신 모듈에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산률이 점점 올라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