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한국은 은근히 비슷한 점 이 많다.

두 나라 모두 뼈아픈 과거(대학살,식민지배)를 겪은 경험이 있다.

환경적으로도 비슷한 점이 있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을 적대시 하는 아랍국가들의 틈바구니에 있고, 한국 역시 핵 개발과 대량살상무기를 꾸준히 찍어대는 북한과 독도를 호시탐탐노리는 일본 점차 강해지는 갑빠를 자랑하는 중국에게 둘러 싸였다는 것이 왠지 동병상련 같다.

이스라엘의 자주 국방정신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

이스라엘, 한국 모두 미국과 동맹관계에 있고 군사적 지원을 받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은 한국과 달리 자체무기체계의 개발에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을 기울이며 그러한 노력의 유산으로 오늘날 무인정찰기(UAV),핵잠수함,첩보위성 등의 첨단 무기 체계를 갖게 된 것 이다.

한국 역시 노력을 했다곤 하나 이스라엘에 비하면 부족하다. 이스라엘은 1년 R&D 비용이 GDP의 4% 수준인데다가 이중 절반을 국방에 투자한다.

군비투자가 무슨 득이 되겠냐는 반문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말한다. "똑똑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머리 위에는 핵으로 민족의 미래를 장난치는 김정일 공산세력이 있고 우리의 오른편에는 독도를 자신의 것으로 하고싶어하는 일본이 있으며 우리의 왼쪽에는 다시 용트림을 하는 중국이 있고, 또한 러시아 역시 가장 강력한 군사국가중 하나이며, 이러한 나라들에둘러싸인 한국에게 국방에 대한 투자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 라는 것을"

도리어 이스라엘처럼 허접한 아랍국가(이란 따위는 mouse fighter 일 뿐 맞 붙는다면 산산조각난다고 난 확신한다.)에 둘러싸인 이스라엘 보다 한국의 상황이 난 더 심각해 보이는데.. 이 포스팅을 보는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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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간에 이스라엘이 한국군에 해준 고마운 군사적 협력 사례가 꽤나 많다.

1)이란,시리아 등 지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판매와 군사지원 정보 제공

사실 이것은 단지 한국에만 이익이 되는 정보가 아닌 이스라엘로서도 급박한 문제였다.

이스라엘은 1993년에 미국 몰래 북한정권에 협상을 제의하고 "돈 던져줄테니까 중동국가에 미사일좀 그만팔아 ㅅㅂ" 라고 하다가 미국한테 걸려서 혼난적도 있다.

냉전시절과 90년대 내내 자꾸 이란과 시리아 등이 북한에게 미사일과 무기를 제공받으니 이스라엘로선 짜증이 이만저만 나는게 아니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북한과 대치중이며 대북문제에 민감한 남한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당연히 남한은 이렇게 받은 정보를 미국과 공유했고, 미국과 남한은 이걸 근거로 북한의 국제적 대량살상무기 확대를 비난 하는데 활용했다.

2)4차례의 중동전쟁시 획득한 노획무기의 일부를 한국군에 제공.

이스라엘은 우리가 알다시피 주변 중동국가들과 4차례의 전쟁을 치루었고 이 과정중에서 중동국가들의 무기를 노획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시리아나 이집트를 비롯 이스라엘과 맞짱을 떴던 중동 국가들은 (북아프리카 이집트는 중동으로 대게 분류됨. 참고하시길.) 소련제 무기를 사용했었고 북한군 역시 소련제 무기가 많은 편이다.

이스라엘은 노획한 무기들중 일부를 한국과의 군사협력을 위해 한국에게 별다른 금전적,외교적 대가 없이 제공해주는 고마운 행위를 했다.

한국군은 이렇게 이스라엘로 부터 건네받은 소련제 무기들을 ADD(국방과학연구소)소속의 연구자들을 시켜서 철저히 분석했다.

사실 그간 한국군은 북한군이 보유한 소련군 무기체계의 외형상의 모습은 알지만 자세한 성능스펙이라든지, 내부구조라든지, 설계를 알 수가 없어서

이에 대항할 만한 무기체계의 개발에 고심하던 차였는데 이스라엘의 이러한 고마운 행위는 우리 군의 북한 무기 연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당시 이스라엘이 건네준 무기체계는 체계도 무척 다양해서 T-계열 전차, 소총, 기관총, 소련제 장갑차 등등 마치 소련제 육상무기체계의 전시장과도 같았다.

한국군은 하나하나 뜯어보고 "아하 북한놈들이 쓰는 소련제 전차의 방호력이 대략 이 수준이었구낭!"하고 환호했고, 이것 저것 많은 정보를 얻었다.

3)왜 이스라엘은 한국군을 도왔을까?

사실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말이 있다. 이스라엘이 한국군을 돕는 배경에는 당연히 1)미-이스라엘 동맹, 한-미 동맹 이라는 간접적 연결고리 2)미국의 간접적 서포트 등등 이라는 요인이 있지만 그것보다도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중동국가(그것도 이스라엘과 원수를 졌던 시리아,이집트,이란 등) 군사지원이 맘에 걸렸다는게 가장 컸을 것이다.

사실 이스라엘로선 북한이 매우 밉상이었던 것이 시리아의 핵개발 시도를 돕기도 했으며, 완전체 미사일의 판매,기술 제공,품제공, 기술자 제공(아오 무슨 종합 선물세트도 아니고..)을 이란에게 해주어서 이란은 이걸 기반으로 샤하브, 샴 미사일 등을 만들어서 이스라엘을 위협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군의 지나간 역사(현대판 스파르타나 다름없다.)를 보면 알겠지만 이스라엘은 당한건 간접적으로라도 어떻게든 복수하고 마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우리 역시 중동국가와 북한과의 미사일 협력을 경계해야 하는것이 3년 전 부터 실체가 점차확인되고 2009년부터 북한군이 실전배치한 KN-02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사거리는 500km 로서 북한군 치곤 짧은편이지만 서도 발사시간이 5분밖에 안걸린다는 강점이있음) 시리아가 북한에 제공해준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과 부품을 통해 탄생 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과 한국군은 그 이후로도 정보교류라든지, 양국 군 간부가 이벤트 형식으로 양국의 국방부 인사들을 만나는식으로 지속되고 있다.

북한 문제 때문에라도 우리는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