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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17 21:29
[잡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 지원??
 글쓴이 : Verzehren
조회 : 2,373  

젤렌스키는 전투기만 지원하면 전쟁 이긴다고

유럽 여기저기 다니면서 동냥질 중인데....

현실적으로만 따지면

1. 전투기 전환 훈련 받는데 3~6개월.보통 1년 걸린다고 함
이것도 같은 서방권 전투기일때 기준이라서 미그기 몰다가 갑자기 F16 최신 기종을
몰때라면 훨씬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함 (프로파일럿에 나온 내용)

2. 지금 전투기 결정 지원되도 우크라이나 미그기 파일럿들이
각 지원국가에 가서 훈련을 받아야하는데 훈련 비용이나 소요되는 비용과
인건비 이런건 다 둘째치고

가장 심각한건 전투기 지원인력임

3. 전투기는 전차나 장갑차와 다르게 수십만개의 부품이 들어가고
정비하고 이래야하기 때문에 오랜기간 엔지니어를 키워내고
정비 훈련받고 숙달되어야 가능함

수십만개의 부품을 가진 전투기 정비에 제대로 숙달될려면
3년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솔직히 왜 3년이나 걸리는지는 내가 알길이 없고

설령 아무리 빨리 숙달 교육을 받는다해도, 같은 서방권 전투기의
엔지니어도 전환 교육 받고 훈련하는데 1년 가까이 걸리는 판국에
같은 서방권도 아닌 미그기 엔지니어가 1년 이내에 숙달될수있을지
매우 의문 (이건 내 얘기가 아니라 유튜브에 전문가들이 나와서 한 얘기)


4. 설령 1년 있다가 다 훈련받고, 기적의 확률로 머리도 좋아서
다 숙달된다고 해도, 부품 지원도 난관중에 난관임.

부품 지원체계 구축하는 것도 이게 정말 정말 어려움
F16이라면 정비 및 점검에 사용하는 공구들 툴들 다 일일히
챙겨서 이동해야하는데 이러면 제대로된 이글루 시설들이
필요하고, 이 이글루는 폭격에 대비해서 상당히 견고하게
지어야할 뿐만 아니라, 이글루가 한두개가 아니라 적어도
대체 여유분까지 상당수가 필요함

1개의 이글루에 여유분 3~5개씩 따지면 전투기 10대면
이글루 시설만 수십개가 필요함

이거 1년안에 가능하겠음? 택도 없는 얘기임
한국처럼 oecd국가중 노동시간 1~2위하는 나라도 될까말까한데
우크라이나에서?? 그것도 전시 상황에???

택도 없음.

5. 지속적 부품 공급 체계도 문제임
어떤걸 정비하다가 ....엔지니어가 막혀서 지원 받을려고 하면
누군가 와서 도와줘야하는데, 평시에야 외국 전투기 제조사의
담당자가 와서 어떻게든 도와주겠지만

전시에 전시지역에 엔지니어가 자기 목숨 걸고 들어가서
도와준다??? 글쎄.....



6. 그리고 무기 공급은?

전투기용 무기는 어떻게 조달할 생각임? 거의 불가능한 얘기인게
각국의 전투기당 보유 재고량을 훼손해가면서 지원해줘야하는데

각국 사정도 있는데다가, 자기네들이 훈련하고 사용해야하는
전투기 자원을 다 양보한다라는게 굉장히 굉장히 어려운 일임.


7. 현실적 대안은?

미국 애리조나 모하비 사막에 비치된 F16을 정비해서 주는 수밖에 없는데
이것도 정비를 새로 해야하고, 기존에 미국이 반출이 불가능한
장비들을 다 떼어내고 오버홀 해서라도 보내야하기 때문에
여기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어마어마하게 듬.

지금 F16V도 제대로 생산량이 안나오고 있는 판국에
기존 F16 정비가 가능할까? 역시 거의불가능한 일.
더군다나 록히드마틴은 F35 공급하는데도 정신없는 상황인데???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는 제3세계의 미그기 싹 긁어모아서
우크라이나에 보내주는 수밖에 없고
그럴려면 물량을 가지고 있는 인도가 협조해야하는데

문제는 인도는 러시아에서 싸게 석유랑 가스를 공급받기
때문에 불가능.

현실적인 대안은 우즈베키스탄 아르메니아같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방글라데시아같은 제3세계 국가들에서 사용 가능한
미그기 먼저 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음
대신에 미국과 나토가 그리펜이나 FA-50같은 경전투기 공급해주겠다고
약속하면서.


그외는 현실적 대안이 없음.


지금 가지고 있는 조건은
1) 당장 조달이 가능해야함
2) 기존 파일럿들이 사용 가능해야함
3) 기존 정비사들이 사용 가능해야함
4) 기존 부품 공급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야함

이런게 가능한건 F16같은게 아님.

전쟁이 길어봤자 1~2년인데 전투기 공급하는데 1년이상
걸리면 아무 의미 없는 것.


그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

젤렌스키가 그냥 서방에서 전투기 주면 다 이길것같다고
착각하지만, 앞으로 전쟁은 길어야 1~2년 이내에 끝남.


왜?

미국 대선이 2024년 가을 겨울에 있음
미국 민주당이 이기면 그나마 다행인데
대통령 바뀌면 우크라이나에 매년 수십조원짜리 무기 공급하는데에
문제 생길 가능성 적지 않음. 현재도 거의 60조원넘는 무기가 공급됐는데
공화당 의원들중 일부는 난리치고 있는 상황

미국이 무기 공급 중단하면, 나토도 무기 공급 지원 어려움

그래서 나토가 한국와서 씨알도 안먹힐 한국도 우크라에
무기 지원해라라는 개헛소리를 씨`부리고 다니는 것.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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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109 23-02-17 21:39
   
다 그럴싸한 이야기이고 논리가 있는데 마지막이 에러네요.
마치 지난 중간선거 때 공화당이 상원이나 하원 한 군데라도 먹으면 우크라이나 지원은 끝난다고 말하던 어느 집단이 떠올라서.
     
Verzehren 23-02-17 22:27
   
공화당 원내대표가 지금 우크라이나에 돈 너무 지원된다고
대놓고 바이든 까고 있어요
그래서 지원 금액 줄여야한다고 하고 있구요
지원 법안 자체가 하원 통과 안되면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 다음 대통령이 공화당이고 트럼프 같은 성향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쉽지 않습니다.
          
bf109 23-02-17 22:56
   
트럼프 때문에 공화당이 중간선거에도 사실상 패배했는데 뭔 트럼프 성향 공화당 대통령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정작 말씀하시는 깐다는 것도 몇 개월 전 이야기고, 최근이라고 해봐야 공화당 내에서도 극우로 급진적인 소수 의원들만 나서는 거잖아요.

정작 중간선거 끝나고 나선 추가 지원 결의 있었죠? 그게 실현됐다는 건 상하원 다 통과했다는 뜻인 거 아시죠?

솔직히 인디언 기우제식 예측이라 봅니다.
               
Verzehren 23-02-17 23:19
   
1년전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지원 찬성 퍼센트가 아마 80%가 넘었을겁니다
85%였던가?
지금 1년 지나서 57%까지 떨어졌어요
1년 사이 30%가 떨어졌는데

앞으로 1년 지나면 50% 넘기는거 가능하겠어요?
그것도 더 강경 보수가 득세한 공화당에서???
                    
bf109 23-02-17 23:42
   
그런 것 치고는 정작 상원에서 바그너 테러단체 지정 발의한 것도 공화당과 민주당 합동이고, 추가 지원안 통과시킨 것도 당연히 상하원의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해낸 결과물이네요.

그 여론이라는 게 1년 동안 30% 떨어졌으니 앞으로 1년 지나면 또 그만큼 떨어질 거라고 예측하는 것도 좀 우스운 근거고요.

정작 미국인들이,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어쩌고 하는 내용은 중간선거 이전부터 나왔는데 그래서 중간선거 결과가 어땠고, 이후 공화당 전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기조가 어땠죠?
뇽가뤼 23-02-17 21:54
   
6.25 때 상황을 생각해보면...
북한군복입고 미그기 몰던 노란머리북한군이 있었습니다.
러시아말 밖에 못하는데... 북한군임...

서방제전투기 지원문제도...
우크라이나군인데... 미군,영국군 퇴역 파일럿 출신이 탄다면 가능합니다...
출격은 우크라이나공군기지에서 하고, 점검은 국경너머에서 받는 방법으로요...
근데... 보병들은 미군,영국군 출신 자원자가 있어도...
파일럿은 외인자원자가 있을지도 모르고... 있다쳐도 미국,영국 정부에서 불허할 확률이 높음
     
Verzehren 23-02-17 22:28
   
파일럿을 퇴역 군인이 탄다해도
정비와 지원 인력이 문제죠. 전부다 퇴역 군인을 구할수도 없으니까요.
노세노세 23-02-17 22:59
   
완전 쌩 초보면 G훈련등 안전 및 기타 교육시간에 많은 시간이 들겠지만...
기존 전투기 조종사로 기종 전환훈련은 1개월이면 충분 할건데요...
다만 후속지원 및 정비능력을 갖추는데 엄청난 시간이 들어서 그럴겁니다..

방법이라면 국경에 서방의 대규모 정비인력과 후속지원시설을 갖추고 로테이션으로 서방인력이 들어가서 하는 방법 뿐이 없다 봅니다..
     
Verzehren 23-02-17 23:17
   
기종 전환훈련은 1개월이면 충분 할건데요... //

https://www.youtube.com/watch?v=5imUUaPrxKc

경전투기인 FA-50으로 전환 훈련을 한다해도 1년 잡아야한다고 합니다
파일럿 출신 장성분의 증언

뭐 파일럿이고 뭐고 못믿겠다 그러시면 할말 없고.
          
bf109 23-02-17 23:47
   
좀 오래 걸리긴 해도 1년은 좀 과한데요. 예전에 인도네시아 공군 조종사들이 조종사 교관급 역량을 갖출 정도로 기종 전환에 걸린 시간이 5개월쯤으로 기억합니다.
아무 23-02-17 23:02
   
젤의 ‘해줘’가 단순히 전력 확충만이 목적일까 싶어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포병 무기는 수세적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차나 전투기 같은 공세적 무기는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서 전차 지원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 건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태도나 입장이 바꼈다는 신호라고 보여요.

공세적 무기 쥐어 줬다가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통제 이상으로 막나가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패전만큼이나 서방에겐 악몽이 될 지도 모르구요.

한편 전투기 제공은 전력 유지를 위한 외부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일종의 인계철선을 깔려는 의도이거나 아니면 거절할 수 밖에 없는 큰 제안 후에 실제로 원하는 걸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나름의 협상전략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젤은 열심히 노를 젓겠지만 중국에게 어부지리를 안길 리는 없기에 어느 선에서 통제 들어갈 거라고 봐요.
이름없는자 23-02-17 23:52
   
현실적인 대안은 전투기가 아니고 대공미사일 + 지대지 미사일 이죠.
전투기의 목적도 결국은 자국의 대공방어 + 적국의 군사시설 파괴 아닙니까?
충분히 미사일 전력으로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재빨리 전력화 할 수 있죠.
장기적으론 우크라도 전투기 전력을 확보해야 하겠지만 이번 전쟁만을 위해서라면
ATACMS 같은 중거리 전술 미사일이 제일 요긴하고 시급한 요구사항일 거 같은데.
타호마a 23-02-18 07:35
   
러시아의 자랑 수호이가 .. 안보이는 전쟁 ;;;;
노원남자 23-02-18 09:20
   
미국사막어딘가에 그냥 주차된 뱅기들 싹다 정비해서 못보내나..
xkflf 23-02-18 11:29
   
우크라에 전투기를 지원하겠다는건 휴전합의 없이 앞으로도 전쟁을 1년 이상 길게 끌어가겠다는거죠.
전투기 주는 애들은 바보랍니까? 당장 이번겨울이 춥지 않아서 에너지문제가 수급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러시아 길들이기를 할려는거죠. 전쟁이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러샤 경제는 씹창나니까요.
slrkanfk022 23-02-18 12:38
   
미국이야 현역들 퇴역시키고 바로 폴란드에서 근무하면서
정비 지원도 한 전례가 워낙 많아서
심지어2차세계대전에서 미균조종사가 중국에서 퇴역처리하고
근무한일도 있고 베트남전에도 있었고 중동에도 꽤 있었음.

장기전으로 가면갈수록 러샤는 개씹창남.
상식적으로 경제순위 우리보다 못한 한나라하고
압도적1위와 유럽합친거와 비교도 안됨.
게다 제재도 처받고 있는데
다만 러샤가 본토 산업시설  공격을 안받는다는거
큰장점이지만.
전투기 지원하면 후방지원시설들 공격하면 러샤는
기아급수적으로 타격받음.
그래서 핵사용할수도.
포근한구름 23-02-18 19:14
   
전투기 지원의 유무는 의지의 문제일뿐..
옵션은 여러가지가 있음.
이전에 사용했던 많은 방법이 존재함.

지원의 여부는 모르겠지만
유럽이나 미국이 의지만 있다면 다 해결이 가능함.
둘다 다른놈이 저 개판에 대신 들어가서
뒤집어 써주기를 바라니 질질 끌릴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