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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15 23:37
[뉴스] 이번 예비군 총기난사 사건을 조교출신으로 말해보자면요
 글쓴이 : sin749
조회 : 3,180  


제가 수방사 예하 사단에서 조교로 군생활 했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을 빡새게 잘압니다.

하나하나 뉴스의 내용보고 얘기를 해보자면

사격장 사선에 조교들이 2~3명이였다.

->원래 모든 사로당 1명씩 조교를 배치하고 10~15명의 인원이 사격장에서 예비군 사격옆에서 모든걸

도와주고 통제합니다. 총을 옆에 사로에 잠궈두는곳과 그렇지 안은곳 둘 다 있습니다.

조교가 옆에서 장전과 사격 절차를 직접 해주지만, 예비군이 직접 하고자 한다면 구지 못하게 하지 않아요.

이유는 예비군들이 "선배"이기 때문에 조교들로서 이래라 저래라 통제가 안돼기 때문입니다.

또한 통제 인원이 극단적으로 적은걸 보고 두가지를 예상 가능한데 하나는 대대가 독립대대였지 안은가

하는 소리입니다. 동원사단 대대는 3개 소총중대와 1개 화기중대를 합쳐서 완편이 43명입니다.

이 인원들이 예비군 훈려을 담당하는데 예비군 부대가 연대급 부대이면 다른 대대가 훈련할시에

다른 대대가 서로 도와주는게 가능합니다. 그래서 이 인원들을 조교 지원이라고 따로 부릅니다.

하지만 모든 예비군 부대가 연대급 부대인건 아닙니다. 대대급 생활관을 쓰면서 예비군 훈련을 하는곳도

매우 많이있어요. 이런 대대급 예비군 훈련부대는 당연히 조교 인원이 매우 부족합니다. 완편 43명이여도

훈련을 모두 통제할 인원을 배치하기에도 부족한데 완편은 안나오고 보통 70~80% 정도만 충원돼기

때문에 정말이지 열악할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총기난사의 초기대응도 꼬집어 볼수있는데요.

보통 동원사단은 연대급 직할중대로 의무중대를 가집니다.

연대 250명이 생활하는곳에 보통 의무병 3~4명 의무중대장 1명 의무행정보급관 1명입니다.

당연히 대대장이나 연대장들이 의료사고를 막기위해서 엠뷸런스를 사격장에 배치합니다.

근데 문제가있어요. 의무중대장은 연대 직할중대 소속이고 예비군훈련은 대대 훈련입니다.

의무중대장들이 어디 처박혀서 자도 대대장이 통제하는게 쉽지가 않아요.

실제로도 엠뷸런스에 의무병들만 타있는 경우도 있고 의무병들 차안에서 잡니다.


사격장 밖에서 사고가 날것을 대비해서 군의관 전역자들을 예비군중에 1명 섞어서 구급낭주고 응급사고에

대비합니다. 근데 또 문제가 뭐나면 군의관 전역자들도 훈련을 받는지라 예비군훈련장 곳곳을 걸어다녀요

그렇다고 무전기가 있거나 한거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어디서 사고나서 부를려고해도 어디있는지부터

찾아야해요.


그리고 군의관들, 아직 예비군훈련이 끝나지도 안았는데 5시면 땡하고 집에갑니다.

사고나면? 의무병들 몫이죠 뭐


일단 정리를 해보자면 만약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뭐냐면요


1.예비군 조교가 예비군들 위에서 확실하게 통제할수있게 지금의 시스템을 바꿔야해요.

비단 이뿐만 아니라 다른 사고도 마찬가지지만 현장에 가장 가까운 군인은 장교나 부사관이 아니라

현역 병사 조교들입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통제가 안돼요 예비군들은. 최소한으로나마 조교들이 통제가

가능 해야합니다.


2. 사격장에서 사격 외엔 총기에 손을 못대야합니다.따로 이 부분을 교육하거나 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조교를 배치한 이유는 탄피분실과 총기분실 빠른 예비군훈련 통제를 위해서 배치한거지

사실 안전을 위해서 배치한건 아니거든요. 앞으론 예비군 조교가 옆에서 모든걸 해야합니다.


3. 당연한 이야기지만 총기는 줄로 잠궈놔야 하며 이 걸어놓은걸 풀려고 할시 조교의 제제를 받아야합니다.

지금까지는 줄을 풀려고 한 사람도 없었고 풀일도 없었기 때문에 조교의 권한도 없었습니다.

줄을 풀려고 하는 예비군은 조교의 무력행사가 법적으로 가능해야합니다.


4.예비군 조교들과 예비군 통제 간부들에게 방탄복과 방탄모를 지급해야합니다.


5.통제 간부들에게 만약대비 권총이나 K-1 을 지급해야합니다. 실탄은 아니더라도 고무탄 정도는 쏠수있게

해야합니다.


6.사격장엔 상시 군의관을 배치해야합니다.엠뷸런스는 있지만 의무병만 있고 다 자고있어요.


7. 대대가 상시 완편됄수있도록 보충 우선순위를 좀더 동원사단에 신경써줘야 합니다.

대대에 진짜 인원이 너무없어요. 겨울같은때엔 본부중대를 제외하면 10명도 안돼는 경우가 나오기도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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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타치 15-05-16 00:14
   
통제라는것도 웃기죠.

예비군들 맨날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총만 잡으면 현역보다 더 잘한다 이건데

하나에서 열까지 통제해줘야되니 훈련병도 아니고 이거 쪽팔린줄 알아야합니다.

훈련 잘받고 사격 만발한다고 다가 아닙니다.

느슨한 분위기 속에 사고가 나는거고 그건 현역병들이 통제해서 될일이 아니라

개개인이 피보고 싶지 않으면 정신좀 잡고 행동해야 사고가 안일어나는 법입니다.

수백명이나 되는 예비군 어떻게 현역이 다 일일이 붙잡고 교육하겠습니까. 이등병찌바리도 아니고

다 잘 아는 다 배운 사격간 군기같은것도 그런 분위기를 좀 조성해야죠.

문제되는 한명만 잘할게 아니고 말입니다.

뭐 잡는다고 바뀔 분들도 아니지만......ㅋㅋㅋㅋㅋ
토마토짱 15-05-16 00:35
   
3박4일로 하루 늘리면 될겁니다. 많은인원을 촉박하게 돌리다보면 어디서든 사고나기 쉽죠.
lada77 15-05-16 03:02
   
예비군 훈련장 조교라면 따가리

선배님들 이러면 안되지 말입니다!!!!!

통제가 될리가 있나;;;
멋진나무 15-05-16 13:22
   
방법이야 많겠지만 실효성이 문제겠죠.....
총기와 연결고리를 센서로 해놓고 전 사로에 총기와 고리가 연결되면
사격통제반에 파란불이 들어오게하는 간단한 방법도 있구요...
근데 근본적으로 사로에있는 현역병 부사수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에 예비군 훈련사격할때 들고있는 총은 사격전 뒤에 거치해놓고 사로에 고리로 볼트와 너트로 연결된 사격총으로 현역병 부사수가 탄창을 건내주고 사격하는데 경고를 3번해줍니다 사격전 강당에서 한번
사격전 대기장소에서 한번 사격전 한번 만약 총구 옆으로 돌리면 부사수가 발로 찬다고 그리고 그후 문제가 엄청나게 심각해지니 옆으로 돌릴생각말라고 한치 보탬없이 직접 체험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