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들떨어진 양반 曰...
독일의 무차별 폭격땜에 영국에 전쟁초기에 엄청 곤란을 겪었죠...
그 당시에 독일의 폭격기가 언제 올지 몰라서 항상 마음을 졸였고....
순식간에 나타나서 폭력하고 가버리는 독일 비행기에 속수무책었습니다...
그렇다고 비행기를 탐지하는 기술이란 것도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었죠....
그 당시에는 모든 비행기는 스텔스였습니다...
언제올지 모르니까요....
그러다가 일본에서 안테나가 발명되고
아주 우연히 영국의 누군가가 그 안테나가 독일의 비행기를 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집중연구해서 개발된 것도 아니고 ...우연히 만들어 졌어요....
그리고 독일 폭격기들이 출동하는 즉시 알게됐고...대피할 수 있게 되어...
피해를 줄일수 있었어요....
반박하니까, 나는 외국에서 만든 다큐를 보고 하는 말이에염...뿌우~~~
어이가 잿물에 코박고 죽겄네.
비행기를 탐지하는 기술이란 것도 없었다니...
1차 세계대전 사람들은 다 바보인가 봅니다..이미 최초의 공중전이 벌어지고 있는 마당에 비행기를 탐지하는 기술이 왜 없습니까? 탐지가 안되는게 폭격기가 어떻게 요격이 되나요?
![imagesEV1GN5EV.jp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11/35baae90455c8020ee70419e2778bd62_cbRkVAiZrvtIkXkCe2vg3TkCnQPCv.jpg)
![untitleds.pn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11/35baae90455c8020ee70419e2778bd62_KyBpBScsTAP.png)
전파 안 써도 청음관을 통해 다 경보하고, 요격했습니다. 대략적인 방위와 대략의 거리 정도는 다 감별했어요. 속도가 200Km미만이기 때문에 청음관 정도로도 적항공군 접근은 감별이 가능했고, 그래서 비행장에서 복엽기들이 열심히 날아오른 겁니다. 무려 1차세계대전기에 말입니다...-_-
그리고 뭐?
HOME CHAIN이 야기 우다 안테나라고 주장하는데서 웃으면 되나요?
![Exciter.gif](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11/35baae90455c8020ee70419e2778bd62_4rxXZZw6RfjAMUhc.gif)
영국항공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인 홈 체인 체계의 구성부입니다.
본체계는 1938년에 개발되어 39년 3월에 실전배치됩니다. 보시다시피 아주 웅장하고 거대한 체계로 60Hz주파수에 파장 11미터급 초장파 레이더입니다. 수십미터가 넘는 철탑이 해변가를 따라 정렬되었고, 사실 이 첨탑은 BBC의 라디오 송신탑과 비슷하게 생겨서 사전정찰을 벌이던 독일군에게 별다른 주의를 주지 않았습니다.(독일이 이 정체를 알게 되는건 영국항공전 중반부터. 누구 말처럼 독일공군에게 당하다 기적처럼 나온 물건이 아닙니다.)
이 안테나가 야기-우다 어레이처럼 보여요?
어이가 탈출하겠네...
야기-우다가 의미를 갖는 건 항공기에 장착하거나 잠수함, 구축함처럼 대형 안테나를 채택할 수 없는 플랫폼에 장착할 때 의미를 갖습니다. 소형 안테나로 이만한 고지향성 안테나가 없기 때문입니다.
![imagesIOXRI7PN.jp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11/35baae90455c8020ee70419e2778bd62_RptDZpHQJ.jpg)
이런 비행기에도 장착될만큼 작긴한데, 효용성을 가지려면 고지향성에 더해 높은 분해능을 가져야 됩니다. 저걸 장착한 짤방의 독일전투기는 덕분에 연합군의 야간전투기와 비교하면 당연히 상대적으로 밀립니다. 이유는 미-영 연합군은 캐비티 마그네트론 개발을 통해 고지향성 마이크로 웨이브를 이용하고 있어서 소형 안테나가 가지는 단점을 최대한 억제했기 때문입니다.
![Cav_mag_photo.jp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11/35baae90455c8020ee70419e2778bd62_CsDQ6uhrDkRDIPqkAWlVH.jpg)
누가 자꾸 언급하는 '우연'은 이걸 생산하던 레이시온의 직원인 퍼시 스펜서가 이 부품을 가지고 우연히 발견한 성질을 가지고 최초의 전자 레인지를 1947년부터 개발해 생산했다는 겁니다. 하여튼, 레이더의 개발에 있어 야기 - 우다 어레이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그게 그렇다고 해서 그거 없으면 레이더가 개발되지 못하는 정도의 중요성을 지니는 건 아닙니다. 대략 캐비티 마그네트론의 중요성과 비슷하다고 보면됩니다.
누군가가 주장하는 것처럼 야기-우다 어레이 없어도!
훨씬 이전부터 레이더는 개발된지가 오래인 물건입니다.
이미 독일의 Hulsmeyer가 1904년 특허번호 DE165546으로 레이더 원리에 관한 특허를 냈고, 1904년 9월22일에 등재된 영국판 특허(GB13170)로 등록된 특허 출원서의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Herzian-wave Projecting and Receiving Apparatus Adapted to Indicate or Give Warning of the Presence of a Metallic Body, such as Ships or Train, in the Line of Projecting of such Waves.”
이미 레이더의 기초적 원리는 해당 특허에 거의 다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사용처가 선박충돌방지 정도이고, 레이더로 사용되기엔 당시 기술은 물론 헛점도 많지만. 누가 우연히 개발해낸 게 아닙니다. 이후 영국의 마르코니 역시 레이더의 기본원리에 입각한 기술을 개발해내고, 이와 전혀 관계없이 1922년 미국의 NRL(해군연구소)역시도 비슷한 기술을 연구하였고, 이미 그때 2차세계대전에 사용되던 레이더의 그것과 원리와 구조가 동일한 CW BISTATIC 레이더의 일종을 개발했습니다.
![1024px-SCR-270-set-up.jpg](http://www.gasengi.com/data/cheditor4/1411/35baae90455c8020ee70419e2778bd62_uxvTm881mxnAkWI.jpg)
물론 열적외선 감지에 우선순위가 밀려 후순위로 밀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HOME-CHAIN레이더보다도 미국의 SCR-270(1937년)이 더 먼저 개발되고 더 먼저 배치되었습니다. 야기-우다 안테나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싶었으면, 영국제 수십미터짜리 거대한 철탑 사례를 들먹일게 아니라, 다른 걸 들먹여야 하는데, 사전지식이 없으면서 외국제 다큐를 봤다면서 입 다물라는 누군가에게 그따위 매너를 바라면 안되겠죠.
그래서 1940년무렵엔 영국보다도 더 많은 레이더를 미국이 보유하고 배치하고 있었습니다....-_-;
함재 레이더 개발과 배치도 미국이 더 빨랐고, 특히 모노 펄스 레이더를 실용화한 것도 미국이 가장 빨라서, 단순히 레이더를 이용해 단속적으로 적의 위치를 감별해내는 수준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거리와 고도 감별을 할고 추적까지 가능한 최초의 실용 레이더는 실상 미국이 개발하고, 그 핵심부품(마그네트론)을 영국이 제공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사실상 레이더의 개발역사에서 영국이 주목받는 건 실전에 레이더를 운용한 것이지, 세계최초로 레이더를 개발한게 아니란 뜻입니다. 현대 레이더의 구조와 원리를 그대로 정립한 최초의 물건은 미국이 가장 먼저 개발했습니다.)
간단히 풀어보면...
1> 전자기파의 수신회절에 따른 레이더의 기초이론은 이미 1904년 독일과학자에 의해 특허까지 나왔다.
2> 비슷한 시기 마르코니도 이미 그 원리를 알고 있었다.
3> 1922년 미국의 NRL에서 현대의 연속파 위상레이더와 동일한 구조와 원리를 입증했다.
4> 1936년에 이미 현대적인 모노 펄스 레이더가 등장했다.
5> 독일이 영국을 공급하던 영국항공전은 1940년대다.
6> 고로 레이더는 우연히 개발된 것도 아니고, 독일한테 두드려 맞던 영국이 일본 안테나 가지고 만든 것도 아니다.(한번만 나한테 외국 다큐 들먹이면서 모르니 마니 하면 아주 작살내 버릴 거다.)
7> 조또 모르면 누가 옆에서 훈수하면 공부하고 반박하든가, 아니면 매너나 가지던가.
외국 다큐 봤다고 출처고지 하라는게 그게 인간으로서의 양심을 가진 행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