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분들은 다 아실 얘기입니다만, 전작권 환수라는 게 주한미군 철수나 동맹 파기 그런 게 아니지 않습니까?
워낙 극렬 좌파들이 미군 완전 철수라는 되도 않는 주장을 줄기차게 펼치면서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 이미지까지 더럽히고 있고, 차라리 미국의 주로 편입되지 그러냐, 미국의 개냐 노예냐 그런 싸구려 감정팔이 언사들을 마구 뱉어내면서 오히려 보통 사람들로 하여금 '아 나라를 이 빨갱이들에게 넘겨주면 큰일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거랑은 별개로, 전작권 환수라는 건 비로소 대한민국 국군이 미군과 동등한 위치에서 같은 권한을 가지고 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된다는 얘기 아닙니까? 밑에 어디 극렬 우파 진영에서 만든 찌라시에 보면 전시에 도와주러 올 미군이 팍 줄어든다, 공군의 지원은 미지수다 그런 식으로 표시해 놓았던데 그게 전작권 전환이랑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미국의 정보자산이나 그외 여러 가지로 받고 있는 지원에 앞으로 지장이 생길 거다, 그러는데 말입니다.
우리 국군은 동아시아에서 러시아와 중국 영향력의 약진을 막기 위한 미국의 대전략에 있어 이미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강력한 육해공군을 두루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동맹국이 삽시간에 무너져 버리는 것이 미국의 뜻이라고 정말로 생각하십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서야 미국의 지원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예상은 할 수 있을 리가 없죠.
결론은, 대부분의 중도적 좌익 성향의 국민들과는 확실히 다른, 진짜 좌빨들이 너무 설치니까 그 역효과로 인해 전작권을 환수하게 되면 그들 손에 놀아나는 거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손해볼 건 하나도 없을 뿐더러 군대의 최종 지휘권은 자국이 소유해야 한다는 건 두번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너무나도 당연한 우리의 권리이고 의무입니다.
미국이 들고 일어나 극렬히 반대하면서 한국과의 동맹을 끊어 버리겠다고 대놓고 협박을 해 대는 것도 아닌데 무슨 걱정들이 그리 많으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