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A2 예산 삭감한 것으로 말이 많은데요.
타당성 조사에서 무슨 이유로 떨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애초에 K-9A2 는 2027 년에 양산 시작할 계획이었던 것이라 예산 투입은 좀 늦춰져도 문제없다고 봤을 수도 있을겁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 발전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있는 시점이니 늦춰진다 해서 별 일 생길 것도 아니고, 오히려 더 좋은 물건으로 양산할 수 있을거란 생각도 해볼만합니다.
한국 육군의 자주포 보유 수량 3330 문입니다. ( K-9 이 1300 문, K-55 가 1180 문, K105A1 이 850 문 )
북한은 약 4400 문 정도이지만 양만 많다고 봐야겠죠.
자주포 수량/성능 등에서 K-9A2 가 급할 것 없죠.
사실 한국군 입장에서는 K-9A1 에서 5 명이던 승무원 수가 K-9A2 에서는 3 명으로 줄어드는 것이 중요. ( 실질적으로는 야전 정비 문제가 있어서 4 명 수준 기대해야 할 것임 )
MLRS (다연장로켓, 방사포) 수량이 더 문제. 북한은 5400 문이나 있는데, 한국군은 430 문
물론 북한의 방사포는 무유도로켓이 절대다수일 것이지만, 한국군도 마찬가지.
중국의 개입을 고려하면 더 늘려야 할 필요도 있겠지만, K-9A2 개발 예산이 급할 이유는 안 되고 양산을 얼마나 할지가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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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 대량 수출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하던 말. 수출로 번 돈 갖고 신무기 개발하는데 쓴다.
수출해서 버는 돈은 어디다 버리고 또 정부 예산 들여야 하는걸까요 ?
신무기 개발도 아니고 그냥 개량인데요.
수출에 의한 선순환이 이뤄진다면, 정부 예산으로는 양산 비용만 대면 되는거 아닐까요 ?
한국군의 체계에 맞추기 위한 개발 비용은 양산 비용에 녹아들어가도 될 수준이겠고요.
육군 장비는 신규 개발이라 해도 조 단위 개발비 들어갈 것도 아니고요.
한화, 현대로템은 민간기업입니다.
수출 가능성이 별로 없는데도 한국군이 원해서 하는 품목이라면 한국 정부가 개발비도 대야겠지만, 세계 무기 수출 4 위도 넘보겠다는 현 시점에서도 그럴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정부 예산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ADD 등의 연구소들이고, ADD 등이 개발한 신무기 기술을 민간기업에 판매/이전하는 식이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