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항 시험 과정 돌입…연말에 해군에 인도
2021년까지 태평양 배치…한반도 주위 해역서 활동
건조비로만 14조 원을 웃도는 천문학적 예산이 들어간 미국의 차세대 핵 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CVN-78)이 마지막 단계인 해상 운항 시험 과정에 들어간다.
토머스 무어 해군 수상함체계사령부(NAVSEA) 사령관(중장)도 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해군연맹 연례회의에서 운항 시험 사실을 확인했다.
미 해군이 기존의 니X츠급 항모를 대체하려고 발주한 포드급 항모 세 척 가운데 첫 번째 함인 제럴드 포드는
배수량 10만1천600t으로 F-35C와 F/A-18E 등 전투기 44대, 조기 경보기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스' 5대,
EA-18G 전자전기 5대, MH-60R/S 해상작전 헬기 19대 등 80대가량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포드함은 전력화 시험 등을 거쳐 오는 2021년까지 한반도 등을 관할하는 태평양 해역에 배치된다.
포드 함은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동력을 20년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다.
또 함재기들이 항모의 짧은 비행갑판을 안전하게 이륙할 수 있도록 하는 사출장치(캐터펄트)도 기존의 스팀식 장치보다 성능이 뛰어난 전자식 장치(EMALS)를 채택, 함재기 발진 회수가 25%나 늘어나 작전 효율성 면에서 크게 개선됐다. 귀환하는 항공기의 착륙을 지원하는 착륙장치도 강제형 착륙장치(AAG)를 사용, 스텔스기는 물론 X-47 무인기까지 착륙이 가능하다.
최첨단 AN/SPY-3 AESA 다목적 레이더(MFR), 고성능 레이저포와 최고 음속의 7배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레일건' 등이 처음으로 탑재된다. 승조원 수는 현대와 시스템 덕택에 기존 항모보다
25%가량 줄어든 4천66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