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에너지는 의외로 비슷합니다. 날리는 탄자의 중량은 미군이 더 무겁거든요. 그 대신 포신수명이 더 짧지요. 따라서 차량에 가해지는 반동은 아마 비슷비슷할 겁니다. 그리고 전투중량 기준으로 sep v3과 흑표의 중량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한 5~6톤 수준으로 10%에 미치지 못 합니다.
짱깨산이 제일 심각해 보이네요.
반동제어는 미국-한국-쨩깨-러시아 순이지만, 미국-한국은 반동제어 기술 차이 보다는 전차의 중량차에 의한 차이 정도로 보이구요.
러시아제는 반동이 차체까지 전해진 후에 포신이 출렁거리는데,
그에 반해 짱깨산은 반동 에너지를 차체가 흡수하기 전에 억지로 포신을 내리고 고정시켜 버리네요.
이러면 내구성이 아마 극악일 듯 싶습니다.
흔들리면 정확도도 떨어집니다...그리고 먼거리 정확성도 서방제가 60년대부터 앞서는 상황이고, 실제로도 러시아제 주포는 이제 겨우 80년대 후방 서방권 전차 평균 정확도를 따라잡은 상황입니다. 그나마도 이동간 사격에선 그나마도 더 떨어지고요. 그리고 탱크 바이에슬론에서 나타난 중국제 전차의 평균적 주포 산포도는 그 러시아보다 대략 3~4배 이상 큽니다. 약 1mil수준인데, 서방권전차의 경우 90년대 초반기준 보통 0.1mil수준으로 약 10배이상 정확합니다. 이 정도 명중률로는 2Km기준 적전차의 포탑과 차체를 각기 약 4등분하여 원하는 부위에 명중시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일례로 미군전차의 경우 최근엔 0.0Xmil단위로 향상되어 36배율 줌을 통해 2Km이상 떨어진 적전차의 특정부위를 명중시키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중국전차의 경우 2Km기준 상하좌우 2m가 벌어지므로 상하좌우 최대 4미터가 벌어집니다. 그 말은 정면을 드러낸 적전차에 대해 명중을 장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4x4m표적 어딘가에 포탄을 꽂는 수준이니까. 높이 3미터 미만에 너비 3미터를 간신히 넘는 전차 정면기준으론 명중을 장담하긴 커녕 초탄 명중률을 60%내외 잡아야 하는 판입니다. 만약 그 전차가 헐다운을 통한 포탑만 내미는 등의 극단적인 저피탐/피탄 자세를 취한다면 거리를 좁히지 않는 한 명중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흔들림보다 장거리 정확도나 장전속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도 안되는 뻘소린 다신 안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애시당초 포신진동이 잡힐때까지 발사는 꿈도 꾸지 못하니 정확도와 발사속도를 높이려면 무조건 사격반동을 잡아야 합니다. 현재 포신진동을 해석해 자동으로 발사타이밍을 잡는 기술조차도 거의 서방이 독점하다시피 한 상태이므로. 반동에 의한 차체진동과 포신진동은 중국과 러시아에게 더더욱 해롭습니다.
하다못해 기본적인 소총사격훈련만 받아도 흔들림보다 정확도가 중요하다는 괴상한 소린 안 할텐데 말입니다.
당신께선 견착자세 흔들리고 조준점이 흔들리는데도 정확도 확보가 가능한 모양이지요?
질문 하나 드려봅니다.
포신 진동과 관련하여 전차나 포탑의 중량이 진동제어 어떤 유불리가 있는가요?
예로드신 미국 전차는 상대적으로 장갑이 꽤 무거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면에서 포신제어에 유리할 것 같습니다만...
아 추가로 전차는 아닙니다만 자주포의 경우 영상들을 보면 미국이나 독일, 영국등의 것에 비히 우리나라 것은 뭐랄까 발사음이 좀 가벼우면서 통통 거린다 할까 약간의 금속 울림 같은게 들립니다. 우리의 발사 메커니즘나 재료/재질에서 다른 서방것 들에 비해 무슨 특징적인 차이점이 있는지요?
1> 중량만큼 반동에너지를 상쇄합니다. 그러나 120mm전차포의 반동에너지는 50톤 정도의 중량은 간단히 상쇄하고도 남을만큼의 반동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그 이상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건 순전히 기술몫입니다. 미군전차가 다른 전차들보다 10~20톤처럼 체급이 다를 정도로 중량이 더 무겁다면 모를까, 그렇진 않지요?
2> 날카로운 금속반향음을 말씀하신 모양인데, 그건 마이크의 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다른 국가의 화포 역시 근접거리에 마이크를 배치하면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우리의 발사매커니즘이나 재료 재질은 별 다르지 않습니다. 애시당초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자료나 필요기술라이센스 부품이 죄다 NATO국가들이 활용하던 그것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 전차 기술 수준도 높군요. 반동제어가 타격의 정확성 뿐만 아니라 포신 등의 내구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군요. 잘 배웠습니다.
자주포의 경우 기억이 정확친 않습니다만 제가 봤던 자주포 발사 영상의 경우 노르웨이 던가 하는 나라에서 도입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몇 나라의 생산품을 시험하던 장면이었던 것 같은데, 각 자주포 별 독립 영상이긴 하지만 마이크 위치를 다르게 하진 않았을 듯 해서 다시 찾아보고 소리를 들어보려니 잘 못 찾겠네요.
하지만 올리신 글을 다시 생각해보니 말씀대로 특별히 다를 이유는 없을 듯 합니다.
전투중량으로 따지면 SEPv3사양 에이브람스나 흑표나 차이점은 4~5톤 수준입니다. 10%에 못미치게 나는 수준이지요. 더구나 사용탄종도 포구압력을 극한까지 써먹는거라 미군측이 포신수명이 우리측보다 훨씬 더 짧을 정도로 반동이 심합니다.(우리야 포신수명을 400발 수준으로 보지만 저쪽은 180~200발 수준으로 봅니다.)
작성일 : 18-02-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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