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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1-21 16:47
[기타] LCS 도입 보도한 대만기자가 쓴 대만해군이 좆된 이유
 글쓴이 : 노닉
조회 : 5,038  



1. 전후 관계가 다르다. 미국이 LCS를 대만한테 사가라고 압력을 넣은 게 아니라, 대만 고위 관료들이 LCS를 사라고 대만군에 지시했고, 대만군이 미국에 먼저 요청해서 응답한 것이다. 이는 심각한 해군 함선 물량 부족을 메우기 위함이다. 23년 여름에 이미 협상은 시작되었다.



2. 대만군이 LCS를 신청한 주요 이유는 점점 노후화되는 녹스급 호위함을 교체해야 한다는 점, 기존 주력 전함 수가 임무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없다는 점, 게다가 과거 수년 간동간 중국 본토 군함들이 대만 주변 해역으로 계속 깔작거리느라 대만 해군이 너무 자주 출동해서 유지 보수도 씹창날 지경이라는 점



3. 아직 초기 단계여서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요 수량은 녹스급에 맞춘 6척일 것. 향후 2-3년 내에 퇴역할 LCS까지 계산하면 프리덤급 8척, 인디급 4척 총 12척 중 6척을 고르면 된다



4. 과거 머만이 미군과의 협상에서 키드급 구축함을 건조비의 5% 가격으로 매입한 사례에서 추산하면 실전압축 경호위함 1척 만들 돈으로 LCS 최대 6척을 얻을 수 있고 이게 머만 고위 관료들을 솔깃하게 했을 것.



5. LCS의 장단점이 서술되지만 생략, 요약하면 LCS는 고강도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대만 해협의 고강도 위협에 부적합하다.



6. 머만 해군이 미쳤다고 설계도 구성도 다른 두 종류의 함정을 동시에 도입할 이유가 없다. 특히 프리덤급은 개썩창 함정임. 인디펜던스급이 최적안이지만 퇴역 예정인 인디펜던스급 다 긁어봐야 대만 해군 수요 6척에 못 미친다. 구매한다 쳐도 프리덤급의 경우 척당 개조/수리 비용이 1천만불.




7. LCS에 들어가는 부품 국적들도 고려 사항 중 일부. 수색 레이더는 스웨덴 아니면 독일제, 주포는 스웨덴제, 대함미사일은 노르웨이제다. 그리고 인디펜던스급 선체 디자인은 호주 회사의 지적 자산이다. 복잡한 외교가 뒤따른다.



8. 대만이 미국에 엑스칼리버 정밀포탄 수출을 요청했었을 때 기술국 스웨덴의 반대로 무산당한 고통스러운 과거가 있다.



9. LCS 거의 모든 전투 장비가 기존 머만 해군이 쓰던 것과 달리 군수 지원체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10. LCS의 낙관했다 실패한 자동화도 관건. 계획상으로는 40명만 필요했지만 나중엔 70여명으로 증원되었고, 현실적으로는 100-120명이 필요하다.



11. 여담이지만 미국은 대만이 LCS 수출을 신청하자 다소 의아하단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만 군사 지원 정책 기조는, 비대칭적 전력 몰빵이며 최단시간 내에 대만 방위력을 강화시키는게 목표지만 대만에게 대형 수상 전투함을 제공할 의욕이 매우 낮다. 최소한 머만에게 대형 전투함 살 생각있냐고 먼저 묻진 않을 거란 얘기다



12. LCS 산다 쳐도 의회 승인, 행정 절차 통과하는데 최소 1년 이상 소모된다. 어쨌든, 진짜 살지 말지는 머만 군당국이 평가, 분석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해군 수상 전력이 절망적으로 부족한 동시에 LCS보다 더 나은 선택이 없다는 게 차가운 현실이다.



아래부터는 기자의 대만군 비판



13. 대만 해군이 어떻게 이딴 위치까지 오게 됐는가? 최종 원인은 해군력 증강에 오랫동안 손놓다가 부랴부랴 불균형적인 전력 증강을 한데 있다. 지난 7년간 해군력 건설을 주도해 온 최고위급 장성들과 국가 안보 관계자들은 수상 주력 전투함에 갈 자원까지 신형 잠수함 건조에 몰빵쳐가며 그놈의 해군 현대화를 주도해왔다. 그 결과 잠수함은 만들었지만 해군 전력에 존나 큰 공백이 생기고 말았다.



14. 대잠전을 담당하는 녹스급 호위함은 원래 계획대로라면 가스터빈 대신 디젤 엔진으로 갈아끼울 예정이었으나 실행되지 않아 녹스급 엔진을 제거해야만 했다.



15. 그리고 녹스급을 대체할 목적이던 4500톤급 호위함은, 그 당시 해군 참모총장이 다 승인받고 통과된 호위함 제원을 뒤집어 엎어버리는 바람에 심각한 건조 지연이 발생하고 말았고, 결국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다.



16. 대만 해군이 지난 7년 간 건조한 수상 전투함이라곤 겨우 타강급 미사일 고속정 2척밖에 없다. 그리고 중국 본토 해군은 같은 7년 사이 1500톤 이상 수상함을 최소 80척 건조했다.



17. 수년짜리 사업을 일방적, 자의적으로 뒤집거나 갈아엎으면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조차 못하는 대만 해군의 관행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18. 4500톤급 호위함 건조 예산을 그대로 실전압축 경호위함 건조에 쓰기로 한 것도 섣불리 결정했단 여지가 있다. 27년까지 노후 함정을 충분히 교체할만큼 군함을 뽑는다? 못 뽑는다. 경호위함 대잠 성능이 지금 녹스급을 대체할만큼 출중한가? 확신할 수 없다.



19. 위에 언급한 해군의 온갖 찐빠짓 덕분에 해군의 주요 프로젝트 상당수가 터졌으며, 해군력 건설은 대혼란에 빠졌다. 배는 부족하고, ㅂㅅ같은 LCS를 급히 얻어써야 할 판이고 그 LCS조차 재수없으면 못 얻을 수도 있다.



20. 수상 함정보다 잠수함을 선호하는 해군 최고 결정자는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371108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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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복래 23-11-21 17:30
   
언제나 잠수함 신봉자들이 일을 그르침
slrkanfk022 23-11-21 18:22
   
대만입장에서 보면 쓸만한 잠수함 보유가 그들의 꿈의사업은 맞음.
수상함은 애초부터 중국의 물량과 톤수에 조금이나마 대응할 전력자체가
안되기에 잠수함에 사활을 건거임.
그래도 저거라도 거의 공짜비슷하게 받아서 6척이든 10척이든
일부개량해서 전력을 채우는게 가장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드는거임.
스스로 3천톤급 만든다고 하면 어느세월에 기술도 없이
온갖 시행착오 다 겪을거고 아마 한척값이 10척 미국거보다
훨씬 비싸고 성공가능성도 없음.

대만이 진정으로 중국의 침략을 방어하는 빙법은 의외로
육군력을 키우는거임.
해상 항공은 이미 질적 수적으로 비비지도 못하는 지경이니

차라리 최신 k2같은 전차 1000대 k9 천대 천무 500대
레드백 천대만 있으면 충분히 상륙을 저지할수 있음.
중국이 결국 상륙할 보병숫자가 몆백만도 되는게 아니니
선제공격 당할때 물론 미사일이겠지만 그 선제공격에
기존 항공세력을 최대한 보존한다면 적상륙시  괴멸시킬 육군세력이
있으면 침공할 엄두도 못냄.

미군이 항공전력만 방어위주로 제공권을 뺏기지 않을 정도만
지원해주고 위와같이 육군전력이 제한된 상륙지에 준비하멱
발도 못붙히고 제압이 가능힘.

전차로 이동간 주야감시및 적 상륙정을 해안 4키로부터
조지고 그걸 뚨고 들어오면 상륙하는곳에 k9  천무가
조지고 거기서 살아남은  보병은 레드백같은 장갑차로 잔당처리
하면 됨.
물론 기존의 공격헬기도 지원할거고

한쪽은 엄페물없이 천천히 노출돈 상태로 접근하고
방어자는 좋은 위치에서 공격하는 방식이라
중국이 한번에 십만이상 들어부어도 충분히 방어 섬멸이
가능함. 거기에 잠수함이 수상함 견제하면 중국 입장에선
침략포기해야됨.
     
아쒸 23-11-21 23:07
   
글쎄요.
대만은 육군이 상륙하기에 절대 불리한 지형이고 지금도 어느정도 방비가 되었을 겁니다.
중국에서 굳이 상륙하기보다 대만 공군 비행장 및 항구에 미사일 수백발 꽂아 넣고 항구 봉쇄만 해도 대만 몇달 못 갈것 같은데,,,
미항모전단이 방비를 해준다해도 중국 본토에서 수백 킬로 이상 가깝게 붙기도 위험하고,,,
          
slrkanfk022 23-11-22 07:55
   
봉쇄논리는 현실상 거의 불가능.
미사일 수백발 꽂아놓은들 해상봉쇄  한다고
항복할리도 없고 대만도 미사일 본토에 쏠거임.

결국 안한것보다 못한게 봉쇄고
장기적인 봉쇄는 거의 불가능.
미해군이 그걸 놔두지도 않을뿐더러 해상봉쇄가
현실상 미해군조차 제대로 못하는게 해상봉쇄임.

상선 한척 검문하는데 한척의 초계함이상이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몇일이 소요됨.
게다 국적이 대만이 아닌 타국의 배를 무슨권한으로

전쟁을 일으키면 결국은 상륙을 해야 끝이나는거임.
막강한 육군전력을 보유한다는건 전쟁시도를
묵살시키는 가장 큰 이득이 있음.
          
아이구두야 23-11-22 20:09
   
봉쇄 전략은 현재로선 현실성이 없다고 봄
그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선 두 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도 준비가 안됨

1. 대만의 국제적 고립으로 인해 지원 올 국가가 전무한 상황
2. 중국의 해상 전력이 미국, 일본, 한국, 호주를 압도하는 상황

이게 안되니 중국 전략도 속전속결로 타국(미국)의 간섭이 들어오기전에
점령 한다는걸로 짜여져 있다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게 맞음
그럼에도 대만이 두려워 하는건 공산국가(독재) 특유의 지도자가 맛이 가는
상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최소한의 방어라도 갖춰 두려는 것이라고 봄
즈믄다솜 23-11-21 21:23
   
미해군이 운영중인 함정중에 가장 폭망한 함정 두 타입인데... 하필 이걸 가져가려 하냐.!
우리가 좋은 놈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텐데... ㅡ,.ㅡ;;
     
호랭이님 23-11-22 07:21
   
없는것 보단 나으니..
Tigerstone 23-11-22 02:22
   
공론화되니깐 귀신같이  도입취소 크리 , 40년이되가도록 변한게없는대만 ㅋㅋ
땡말벌11 23-11-22 13:15
   
그런데 미국의 LCS급의 단점이 대잠전인데.......녹스급 6척 교체한다고 해도 구멍이 크죠.
LCS급이 녹스급보다 대잠전이 뒤떨어질테니..........
그리고 LCS급은 다국적 기술이 들어가서 국제적인 허가도 필요할 듯. 그렇기 때문에 도입자체가
불가능할 소지 및 미국 보유 LCS보다 성능이 저하될 소지도 크죠.
중국이 LCS도입에 큰 반발이 없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LCS 도입 불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도입해도 성능상의 한계로 대만 해군력이 감소한다고 볼 수도 있죠.

중국이 대만 합병 시기가 2028년으로 보는데. 대만 입장에서는 키드급, 녹스급, 라파예드급 등으로
향후 5년은 더 쓸 수 있기 때문에 대만 입장에서는 급하지도 않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집권시기의 업적으로 만들고 싶은 정치적 이익이 우선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대만의 평화적 합병으로 유도하는 하면서도 대만을 군사적으로 압박하는 수준으로 있는 듯 합니다.

위에서 대만 방위에 잠수함, 육군력 위주를 이야기 하셨는데 미국도 그걸 알기 때문에 아파치와 전차를 판매하고
잠수함 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이구요.

하여간 LCS도입은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대만이 키드급 대체로 타이콘급을 받길 원하지만 미국도
필요하다고 보진 않는 듯.
노세노세 23-11-22 18:22
   
내가 봐도....대만은 해군력은 포기 해야 함...아니 최소 수상함은 포기해야지...
잠수함으로 몰빵이 오히려 다행일지도...

ㅉㄲ수상함을 막을 건 잠수함.초음속대함미사일.공군력 이쪽으로 몰빵하는 게 맞는 거...
어정쩡하게 수상함 찍었다가는 죽도 밥도 안되고 물량면에서도 상대조차 안되지...

대만은 그냥 고속정으로 대충 때워야 함..
     
땡말벌11 23-11-23 09:32
   
중국 도발에 대응할 수상함은 필요하죠. 그래서 고속호위함인 LCS가 필요한 부분은 있습니다.
그래야 녹스급이 좀 쉬죠.
드뎌가입 23-11-23 15:28
   
반중 대만인 이면 정말 갑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