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8-10-06 00:49
[잡담] 국군의 날 제가 겪었던 일
 글쓴이 : type45
조회 : 887  

국군의 날 그러니 제가 겪었던 게 기억나네요.
사령부에서 국군의 날 행사한다고 해당 지역 별이 죄다 떠서 그날 국군의 날 파티를 벌였고, 그거 서포트한다고 차출되었었죠.
장교식당이고,사병식당이고 뭐고 간에 그 행사에 죄다 차출되는 바람에 밥도 없어서 유통기한 며칠 안남은 군용식량을 주더이다.
불려먹을 물도 없어서 딱딱한 밥을 그냥 씹어 삼키고 일했습니다.
그나마 점심은 그렇게 때우기라도 했는데, 저녁은 아예 없더군요.
파티 다 끝나고 음식 치우라고 하니까 저를 포함해 차출된 병사들이 너무 배고프다보니 장교들이 치우라고 소리를 질러도 아랑곳하지 않고 죄다 장군들이 먹다 남긴 음식에 달라붙어 손으로 집어 먹었습니다.
다치우고 뭐하고 하니 저녁점호도 늦어버려서 10시 훨씬 넘겨 했고요.
이게 뭔 짓인가 싶더군요.
시가행진 어쩌니 하는데, 정작 그거 차출되는 병사들이 어떤 심정인지는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하루 겪었는데도 이렇게 개떡같았는데, 그걸 몇달 해야 합니다.
이게 무슨 사기 진작에 이미지 상승입니까.
그냥 웃기는 거죠.
국군의 날이라면 정말로 국군을 위한 날처럼 지내야 하는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흑룡야구 18-10-06 00:51
   
실상이 이정도면 국민 청원 수준이네요. 좀 더 구체적으로 본인의 실명을 배제한 장교 및 관계자의 소속 부대 등등을 말씀해 주시면 국민 청원을 통해 바로 잡겠습니다.
     
type45 18-10-06 00:53
   
25년 전 이야기입니다.
딱 이런 군사문화 좋아하던 노태우 때군요.
뭐 그 때가 좋다고 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흑룡야구 18-10-06 00:57
   
신고 해야 한다는데 좋다고요? 님 수준이 너무 낮은 것 아닙니까?

그 때 아시는 간부 이름 다 이야기 해 보세요.

국민 청원 한 번 넣어 보겠습니다.

군부 독재 시절에 군생활하셔서 군을 신뢰하실 수 없는 점 이해합니다.

군이 군인을 대우하지 않으면 군은 국민의 신뢰 앞에 자부심을 갖고 설 수 없습니다.

바로 잡아야죠.
               
type45 18-10-06 01:01
   
여보세요.
25년전이면 그 때 소령 중령급 간부들도 지금 다 퇴역한 상태입니다.
무슨 국민 청원이 어쩌구 그래요?
오히려 지금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필요없는 시가행진 같은 걸 안해서 군인이 원래 할 일에 전념하도록 하는 게 더 급선무인데요.
                    
흑룡야구 18-10-06 01:06
   
이미 원래 할 일 잘 하고 있습니다.

군부조리가 있다면 그것은 고쳐야 하는 것이지만 열병식이 군부조리는 아닙니다.

열병식을 군부조리로 인식하게 한 군 관계자는 군의 명예에 흠을 냈기 때문에 처벌해야 되죠.
대한사나이 18-10-06 01:03
   
아니 부조리를 받았으면 이를 개선하는 요구와 청원이 있으면 되는건데 마치 행사자체를 나쁘다고만하니
저나 흑룡야구님이나 반론을하는거지 말입니다
행사에서 고생했으면 그만한 보상책을 주어지면 되는겁니다
이런부분을 노력해야지 무조건 장병들 힘드니까 하지마 이건 정말 아닌듯
     
type45 18-10-06 01:06
   
보상책 싫은데요?
그냥 그런 일 안하는 게 더 좋았습니다.
오히려 님께서 여기 쓰지 말고 다시 입대해서 시가행진에 지원하시는 게 더 낫겠습니다.
          
대한사나이 18-10-06 01:14
   
누구는 군대를 무작정 좋아서 갔겠습니까?
혼자만 군대를 갔다오셨나
자신은 하기 싫은데 할수밖에 없는 일을 하는게 군대뿐이 아닌거 잘아실겁니다
님이 생각하는 군대개념과 국군의 날개념 어떤지 잘 알겠습니다
많이 삐뚤어지셨네
incombat 18-10-06 03:01
   
야간에 불침번도, 아침에 시간 맞춰 일어나는 것도, 아침 점호도, 아침구보도, 이침에 시간 맞춰 밥 먹는 것도, 훈련도, 청소도, 시간 맞춰 자는 것도 모든 것이 불평 거리일 수밖에 없습니다. 불평은 군과 떨어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것 하나도 나의 의지대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교 다니는 것이 즐거운 일이 아니었듯이 사회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이 불평투성이입니다. 그런다고 아무 것도 안 하면 사회는 유지되지 않고, 나도 살 수 없죠.

군대의 문제는 과업과 보상의 문제이지 내가 기분 나빴어, 모두 금지 같은 것이 아닙니다.
도로롱 18-10-07 06:11
   
요즘엔 안저래요 무슨 쌍팔년대하고 지금하고 비교를 하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