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는 일정한 공간,,,즉 크기나 무게를 정해놓고 거기에 필요한 전기전자 장치를 때려박습니다.
거기에 사람이 거주할수있는 공간은 더불어 집어 넣어야죠.
그래서 전차 자체가 제한 사항이 있죠....
우리 K1은 한계 하중이 55톤 이내로 잡고있죠. 여러가지 고려 사항...철도 운송 , 도로파손,교량 제한 하중 기타등등....
반면에 함포,,,2차대전때 쓰던 대구경 함포들 3연장 이상 함포들은 전차와 달리 필요한 3연장 4연장을 만들기 위해서 배 크기 자체를 함포에 맞추는 식입니다.
애초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죠.
게임에 보이는 2연장 전차들은 애초에 멋있으리라고 한거지 솔직히 현재 기술로는 사실상 구현이 힘들뿐더러
위에 무게 제한때문에 불가능합니다.
2차대전때 독일의 마우스나 소련의 다포탑 전차들 경우인데...이게 별 효용성도 없었고
너무 무거운데다 느리고 포만 크지 장갑은 당시 대포나 야포,항공폭탄으로 충분히 격파가 가능했죠.
현재도 마찬가집니다. 2연장 주포 얹어서 한계하중 100톤으로 잡고 만들어봐야 이동 수단도 구할수없습니다.
무게차에 실어서 옮기더라도 도로 파손은 어쩔수없고 다리하중때문에 이동하는거 자체가 대단히 힘들겁니다.
일본 자위대 처럼 90식은 훗가이도 전용이라고 못을박고 운영하듯이 하면 모를까...
현재 기술로는 다포탑 전차라는건 만들어봐야 전혀 쓸데가 없어요
대구경 함포가 사라진 결정적 이유는 딱 두가지입니다.
1. 대구경 함포를 단 떡대들 운영할 돈이 없슴
2. 미사일이 있는데 걍 대충 쏴서 맞길 바라는 함포는 걍 버림.
게임이나 만화에 나오는 다포탑류는 쎄보이고 멋있어서 보이려고 그러거죠.
대함거포주의는 전투기와 미사일의 발달로 사라집니다. 여기서 사라진건 거포 이지 다포탑이 아닙니다.
다포탑이 사라진 이유는 복합적인데요 일단 포구안정장치와 자동장전장치, 포신냉각에 따른 연사율 때문이라고 말씀 드릴수 있죠
옛날 범선시대 전열합은 포를 백문 가까이 싣고 다녔죠.
대함거포시대도 그 이전시대에 비하면 오히려 포가 줄어든겁니다.
이건 회전식 포탑이 등장한 덕분인데요 좌우 따로 실을 필요가 없어진거죠.
그래도 포를 덕지덕지 달고 다닌건 화력도 있지만 그보다는 안맞아서 그런겁니다. 여러발 쏴야 그중 한발이라도 맞으니까요.
그런데 대함거포시대가 끝나고 포구 안정장치가 등장합니다.
함포가 잘 안맞던 이유중에 하나는 롤링과 피칭 때문에 배가 항상 흔들리고 있어서 인데 이걸 해결해 주는 장치가 등장한거죠.
그런데 포구 안정장치를 장착하려면 포가 크고 많고 무거울수록 불리하거든요.
그리고 위에서 다른 분이 적어 주셨듯 쎈 포 하나가 약한포 덕지덕지 다는 것 보다 낫거든요.
거기다 수냉식과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하여 연사속도를 높이며 포신 여러개를 다는 것보다 효율이 좋아지게 되죠.
현대 함포는 포탑 아래에 자동장전장치, 포구안정장치, 포신냉각장치가 있어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매우 큽니다.
러시아 2연장 포탑은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인데 화력우위를 위해서 달고 있는 거죠. 러시아 해군은 상당히 보수적입니다. 타국에 비해서 아직까지 바이탈 파트도 두껍고요.
이렇듯 엔진 파워팩은, 그 설계 사상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잣대인데, K2는 설계는 독일 파워팩 위애서 하고, 양산은 두산 파워팩으로 하는 초특급 볍신 짓을 선택했기 땨문에 개 망조 탱크가 된 것이죠. 원칙과 기본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