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A는 기본적으로 전자전 시스템이 있는 레이더를 말하는게 아니라, 능동주사식 위상배열레이더를 뜻합니다. 그리고 자체적인 전자전(EW) 시스템을 갖춘 레이더는 전 세계에 딱 3종뿐입니다.(앞으로 더 추가되겠지만, 그나마도 다 미국제입니다.)
AESA특유의 PRF변조나 LPI등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건 EW(전자전)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드웨어 시제가 나왔다면, 이젠 소프트웨어가 문제겠군요. 중국처럼 해킹해서 통째로 카피하던가, 독일처럼 기술협력을 받던가, 아니면 소련처럼 30년간 좌충우돌하던가...
선택의 기로군요.
아마 기초적인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초적인 공중전 관련 모드 서너가지 개발하고 실전배치하는데 10년은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마 10년쯤 후에 등장할지도 모를 KFX초도기에 기초적인 CCIP모드등을 통합하는 정도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독일이나 영국처럼 미국으로부터 관련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급받는 방식이 제일 바람직해 보이긴 합니다만. 가망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타이푼 개발당시 독일과 여국이 서로가 개발한 레이더를 들이밀고, 결국 ECR-90이 채택되지만, 사실 둘 다 미국제 APG-65의 운용모드를 바탕으로 한 카피품이었죠. ECR-90의 전신이 블루빅센이고, 그 블루빅센이 바로 APG-65를 바탕으로 개발된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