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전쟁 제일 많이한 미군이 결론내린 야전군인용 휴대 응급키트는 딱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
1. 지혈. 닥치고 지혈. 군에서 살릴 수 있는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는 90% 이상이 지혈을 못해 출혈에 의한 쇼크사야. 그래서 지혈제, 지혈대, 압박붕대 이게 응급키트의 핵심중에 핵심이야.
2. 그 다음에 이게 한국군과 미군이 갈리는 부분인데, 기도확보를 위한 튜브.
야전의 예상치 못한 수많은 상황속에서 많은 경우, 기도에 이물질 껴서 기도막힘(질식)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는걸 미군이 경험했지. 그래서 기도확보용 튜브가 포함되었거든.
실제로 데미지를 받은 병사가 격는 호흡곤란을 처치할 현장의 다른 일반병사는 대처하기 힘들고, 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고, 인공호흡이나 코구멍으로 숨을 불어 넣거나 하는 수단을 사용했지만 실패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꽤 있었거든. 그래서 요즘엔 아에 코에서 부터 찔러 넣어 기도까지 연결된 튜브로 기도를 확보하게 만들었지. 좀 아프고 괴로워도 죽는거 보단 나으니까.
이건 아직 한국군 응급키트에 포함 안된걸로 아는데 혹시 포함 되었다면 알려주길 바래.
3. 응급처지를 시행하는 시행자의 오염된 손에서 감염방지를 위한 위생장갑, 드래싱 패드
이렇게 3종이 핵심중에 핵심이지.
여기에 거즈나 가위 같은 부수적인 것들이 추가되지.
그래서 일반병사가 휴대하는 응급키트는 많은걸 담을 필요가 없어. 무겁고 거추장스럽기만 하거든.
이런 보병용 응급키트 수준을 가르는 기준은 뭐니뭐니 해도 최신의 지혈킷이 들어 있는가 하는거지.
반말이 불편한건 쏴리~! 컨셉이라. 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