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180301-00006256-bunshun-soci
작년말에 보도된 뉴스에 해상자위대의 헬리콥터탑재형 호위함(DDH)을 개조하여 항모로써 운용될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2017년 12월 25일자 교도 통신에 의하면 이미 도입이 정해져 있는 F-35A전투기 42기 중 일부를 수직이착륙 능력을 보유한 F-35B로 바꾸고 개수된 헬리콥터탑재형 호위함에 실을 것인가 , 혹은 신규 강습상륙함을 건조해서 운용하는 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역자주: 오오스미는 LPD로 이 함종의 후계 대형수송함을 2018년까지 도입한다는 계획은 2020년대 이후로 연기)
○ 「4년전의 반복」인 항모개수설 보도
하지만, 이런 보도자체는 그렇게 새롭거나 하지 않는다. 2014년 2월 1일자 지지통신에서는,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의 최종년도인 2018년까지 해상자위대가 병력 수송과 항공기 운용 에 뛰어난 능력을 가진 강습상륙함 도입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항모 개수설도 차기 중기방과 관련되어 나온 이야기로 2014년 보도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F-35B라는 요소가 더해진 것이다.
과거에도 자위대의 항모 도입구상은 있었지만, 이번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경우일지 모른다. 그 점에서 본 기사는 과거 자위대의 항모 보유구상을 살펴보며 항모 도입에 따른 장점과 단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 해상자위대가 품은 긴세월에 걸친 염원
해상자위대로서는 항모 보유는 긴세월에 걸친 염원이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설계단계에서 부터 항모로써 건조된 세계 첫 항모인 호우쇼우를 취역시키고 2차세계대전에서는 세계굴지의 항모기동부대로 미국과 사투를 펼친 일본해군이었지만, 패전후 흔적도 없이 해체되었다.
하지만, 전후 재군비 시절 일본의 해상군비 재건을 위해 구 일본해군 출신들로 구성된 연구회는 호위항모 4척을 재건안에 포함시켰던 점에서 볼 때도 항모 보유는 해상자위대 창설시부터 시작된 염원이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재건안은 연안경비대의 모태 정도의 규모를 상정하고 있던 미국측에 의해 거부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대잠수함 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호위함모・대잠항모 도입구상이 다양한 레벨로 떠오르다가 가라앉아갔다.
이러한 해상자위대의 항모 보유구상은 1990년대에 하나의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항모의 특징인 함수에서 함미까지 비행갑판으로 이루어진 전체비행갑판을 채용한 수송함 오오스미 취역(1998년)이 그것이다. 오오스미 자체의 항공기 운용능력은 극히 제한된 상황이었지만 전체비행갑판 채용은 1980년대에 배치된 DDH(하루나급・시라네급)의 후계함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전 자위함대 사령관이었던 코다 유우지씨는 회상한다.
그리고, 대망의 DDH 후계함에 관한것이지만 구상이 밝혀진 2000년 당시의 구 방위청 발표에 의하면 3개의 안이 공개되었다.
첫번째로 제안된 것은 후방 갑판을 비행갑판으로 하는 기존 하루나급・시라네급과 같은 형상의 안이었고 제2안은 함가운데에 거대한 함교를 두고 그 전후에 비행갑판을 둔다는 독특한 형상이었다. 헬기운용 측면에서 보면 미묘한 안이었지만, 당시 방위청은 차기DDH 상상도로써 이 안을 발표에 썼다.
한편 실제로 후계함・휴우가급(2009년 취역)에 채용된 전체비행갑판은 「제3안」으로써 마지막에 게재되었다. 당시 아사히신문 편집위원이었던 타오카 슌지씨는 「계획이 승인 받을 때까지는 함형도 애매하게 두는 작전」이라고 추측했으나, 그렇게 실제로 노리고 있던 전체비행갑판 채용을 아슬아슬한 기한까지 애매한 상대로 두었던 의도는 항모를 떠올리는 형상을 초기부터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에 신중하게 접근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오오스미급 이후, 해상자위대는 20년에 걸쳐 전체비행갑판에서 헬기운용을 경험하고 「항모형」 전체비행갑판 형태 함정을 다수 보유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해상자위대가 창설이래 가져온 염원이면서 용의주도하게 환경을 준비해온 항모를 손에 넣는 순간이 닥쳐온 것일지도 모른다.
○ 일본이 항모를 보유하는 의의란?
그렇다면, 해상자위대의 염원이었던 항모 보유로 인해 일본의 방위전략상 어떤 메리트가 있는 것 일까? 교도통신에 이어 호위함의 항모개수설을 보도한 작년 12월26일자 요미우리신문에 의하면 도서지방 방위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항모는 항공기 운용 플랫폼이기에 전투에 따른 가치는 탑재 항공기에 좌우된다. 해자대에서 탑재기종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은 F-35B이다. 미국해군이 항모 함재기로 운용 예정인 F-35C는 이함시 캐터필터의 보조가 필요한데 반해, F-35B는 단독으로 수직 이착륙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미 해병대가 주로 캐터필터가 없는 강습상륙함에서 운용하고 있는 기체이다. 여러가지 제약이 있지만, 전체비행갑판이 아닌 얼마안되는 비행갑판만 있다면 이착함이 가능하다 .
(역자 주: 실제로는 단거리 이함이 되지 않으면 탑재무장이 굉장히 축소되는- 의미가 없다시피하는- 관계로 수직이륙은 실작전시 운용되지 않음)
또한, 항모도입에는 조기경보기(AEW)도 함재기로 포함될 지 모른다. AEW에 의한 탐색범위 증대는 해자대의 항모도입 구상의 큰 동기중 하나이기도 했다. 함대의 「눈」이 닿는 범위를 비약적으로 늘려주는 AEW와 이를 호위할 함재전투기 도입은 항자대의 조기경보 관제기(AWACS)나 미군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해자대가 완성된 함대운용능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자 주 : 이즈모 개량형에는 고정익형 AEW 운용불가. 회전익 형 AEW만 운용가능. 반면 지원기 탑재는 함재 전투기 수량 감소 로 이어짐)
더군다나 운용면에서는, 규슈 남단에서 센카쿠 열도나 미야코 섬등을 포함하는 야에야마 제도에 이르는 남서제도에서 항공기가 운용가능한 거점은 제한되어 있어서 이런 거점들이 사용 불가능한 경우, 본토에서 항공기를 운용하는 것이 된다. 남서제도에 걸치는 항공자위대의 항공기지는 나하기지뿐으로 여기가 사용불능이 되면 나하기지에서 700km이상 떨어진 미야자키현의 신다와라기지를 거점으로 둘 수 밖에 없게 되고 이경우 왕복에만 1시간이상 과도한 시간이 소요되는 등 반응시간 증대나 행동에 많은 제약이 될것이다.
하지만, 항공기 운용이 가능한 해상 플랫폼(≒항모)이 있다면, 이러한 문제는 줄어들게 된다. 단독으로 AEW, 전투기 운 용능력을 가진 함대가 있다면 항공기지가 적은 것에 비해 광대한 남서제도라고 하는 「전장」을 두고볼 때, 이에 합당한 가치가 있다고 볼수 있을 것이다.
○ 해자대의 함정은 늘 정원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열거한 것들을 돌이켜보면 항모 도입은 해자대에 있어서 장점 뿐인 것으로 보일 수 있다 . 하지만 해자대에는 이를 실현하기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 함은 정원이 300명 이상이지만, 250명 밖에 타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탔을때 승조원과의 대화 중에 나온 말이다 . 더군다나 이러한 사실은 최근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해자대 함정이 항상 정원부족 상태에서 운용되고 있다는 점은 냉전시절부터 지적되어 오던 문제다.
사실, 해자대는 나카소네 정권 시절인 1980년대와 주력 호위함대의 기본형태는 바뀌지않는 상태이다. 가령, 항모 보유에 이르더라도 많은 승조원을 필요로하는 항모에 인원 수급이 빨려들어가기 때문에 해자대 승조원을 증원하던지, 또는 보유 함정을 줄여서 인원 수급을 맞춰야만 할 것이다. 한 때, 해자대의 함정 대형화나 보유함정 증편이 실행・계획되던 시절에 승조원 문제가 방치되고 있다고 비판한 전직 해자대원이 있었다. 군사평론가인 오카베 이사쿠씨도 2018년 1월 26일자 마이니치신문에 인원수급 문제를 제기하며 의문을 나타내었지만, 본인도 이에 동감하고 있다.
거기에 실제로 방위비 삭감 흐름 속에 항모 보유가 큰 부담으로 다가온 국가가 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독자적인 항모를 운용해온 영국이 바로 그러하다. 작년 말, 신형 항모 퀸 엘리자베스가 막 취역한 영국해군이지만, 해군 예산이 삭감된 결과 2018년 2월 현재 항모 호위를 담당할 수상함이 6척의 구축함과 13척의 프리깃함 밖에 없다.(더군다나 신형인 TYPE 45 구축함은 결함문제를 겪고있다.)즉, 항모1척 호위로써 3~4척이 가동하게 되면 각 함의 정비・휴식도 고려할 때 움직일 수 있는 말로써의 수상함 여력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일본도 오랜 기간에 걸쳐 보합세 또는 다소 줄어든 방위비 증가 경향에 따른다고는 하지만, 미사일 방어 등에 많은 예산이 전용되고 있는 현실이 있다. 이러한 사정등으로 동맹국인 미국이나 영국, 호주와 같은 국가들과의 군사협력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이 현정권의 방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모 보유로 독자능력을 확보하는 것은 그 흐름에 반하는 방침은 아닌 걸까? 해자대의 질적・양적 전환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세계 최대의 항모전력을 가지고있는 미국해군을 보완하는 방위력 구축을 지향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을까? 함정의 숫자만 갖추고선 정작 중요한 선장이 없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 「뭐가 바뀌는지」를 분명하게
본인 개인적으로 「항모」계획에 그저 반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현재 해자대의 예산을 대폭 늘릴 수 없는 이상, 「항모만」 먼저 진행시키는 계획은 당연히 단점도 따르기 마련이다. 배치에 따른 해자대의 인원 수급 배분 변화와, 이에 동반하는 장점과 단점에 관해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이런 식의 방위장비 관련 뜬구름잡기식 보도는 과거 사례로 볼 때 서서히 고성능화되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미 보도된 기존함정 개수&F-35B가 아닌, 어느샌가 F-35C 도입과 이를 운용할 신규 함정 건조 이야기로 바뀌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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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온 일본쪽 기고문 입니다.
지극히 일본적 시각에서 본 항모 보유
장단점에 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