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라는 것은 군의 준비 태세가 군사력이 된다고 봐야 합니다.
준비 태세라는 것은 단순히 무장의 정도가 아니라 군인 개개인의 훈련도와 사기, 지휘부의 체계성과 전문성, 우수성, 직업의식도 있어야 되는 문제겠죠.
중국군은 군비로 보면 세계 2위이며 군인 수로는 1위에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고, 재래식 무장의 군비도 세계 1, 2위 수준, 전략 자산도 풍부한 명실공이 세계 최강 군대 반열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이른바 '굴기'를 내세우며 미국과 견줄 수 있다고 으시대고 있죠.
중국을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중국에 대해 겁을 먹을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과거 중동 전쟁 당시 이집트는 중동의 맹주로 엄청난 구소련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을 압도하는 지상군 전력과 공군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정부패가 심각하고 지휘관에서부터 전장을 버리고 도주하는 군 내실로 이스라엘 군에 상대가 되지 못했죠.
더불어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집트 정부는 언론을 통제해 마치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 것처럼 거짓 선전까지 합니다.
총체적 부실과 부패의 온상을 보여준 이집트 군대였습니다.
저는 중국이 이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이와 유사한 상황의 군대라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부정부패는 심각한 수준인데 특히 군부의 부패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군이 군구별로 독립적이며 상호 견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군구가 사실상 중국 고대 시대의 제후국과 비슷합니다.
즉, 초고위층 군부는 세습되거나 인맥이라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무소불위의 권력을 쥔 지역 군부가 중앙의 통제를 받지 않을 뿐더러 지휘부자체가 전문성이 떨어져 전쟁 판단 능력이 극도로 떨어지며 군을 오합지졸로 만들고 만다는 것입니다.
군의 여러 준비 태세에서 지휘부가 무너지니 세부 군사의 전력이 높아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 중국이 외부의 침입을 받았을 때 매 번 반복되었던 사실입니다.
중국은 군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경향이 큽니다. 군이 커지면 국가의 반동 세력이 된다는 인식이 크죠.
그래서 충신을 뽑아 절도사로 삼아도 중앙에서는 조금만 이상하면 반역죄로 치부하고 상소를 끊임 없이 올려 고생하는 사람을 역적으로 만듭니다.
현명한 군인은 그래서 허허실실로 군대를 부실하게 만들어 자신의 출세도 보장 받고 생명도 연장하는 일이 다반사였던 중국 역사입니다.
외세의 침입에 대해 그러니 초기 대응이 늦고 지역적으로 차별성이 커서 전시 동원도 제대로 이뤄지기 힘든 실정이라 외세가 침임함과 동시에 중국은 외세와도 싸워야 하지만 내전 상태가 되어 내부와도 싸워야 하는 상황이 매우 규칙적이며 반복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며 중국의 지도부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국은 허세를 부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와 중국이 직접 싸울 일은 없겠지만 우리의 간절함과 철저한 준비태세라면 중국에 쉽사리 제압당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중국과 대등하거나 더 우위의 전력을 발휘할 수도 있겠죠. 물론 핵 등의 전략 자산을 배제한 상태에서 말입니다.
우리는 핵이 없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분리하지만 중국이 내전 상태가 되면 중국도 중앙부에서 핵을 통제하기 힘들어지고 결과적으로 핵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리라 봅니다.
저의 위와 같은 생각은 중국과 싸우자거나 싸울 수 있다는 생각이 아니라 중국이 이렇기 때문에 오히려 안보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에 대한 다른 생각이었다고 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세상은 늘 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러니까 21세기 중 후반에도 한미 동맹의 필요성은 변함이 없고, 한미 동맹을 우리가 잘 이용하고 지켜야 우리에게 통일도, 그보다 더한 확장과 번영도 있을 수 있다는 견지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었음을 다시금 알리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