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군력 랭킹은 대충 미국 - 중국 - 일본 - 러시아 순이라고 봐야죠. 이들이 해군력 1티어 급들이죠.
한국 해군력은 영국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등과 비슷한 8-9위 정도로 2티어 급 정도로 평가됩니다.
해군력 10위권 이내의 나라들 중에 지금 항공모함급이 없는 건 한국뿐이죠.
일본도 헬기항모긴 하지만 2-3만톤급 항모를 4척 운용중이죠.
즉 한국도 해군력으로 보아 중형이라도 항모를 보유하는게 자연스러운 규모죠.
지금 우리나라가 항모를 보유하는 게 북한 때문에 필요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1티어 급인 중국해군이나 일본해자대가 벌벌 떨라고 건조하는 것도 아닙니다.
한국이 항모 전단 하나 보유한다고 150여 척이 넘는 구축함 호위함을 보유하고
이제 두려운 건 미국 해군 뿐인 중국 해군이 떨겠습니까?
또는 50여척의 최첨단 군함을 보유하고 중국과 맞서려는
세계 3-4 위급의 일본 해자대가 무서워 하겠습니까?
해군력 1티어급인 중국이나 일본과 전면적 전쟁을 하게된다면 해군력에 관한한
한국해군이 구축함 몇 척 더 보유하나 안하나 결과는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겁니다.
그건 구축함 여러척 대신 같은 비용이 드는 항공모함 한척을 보유해도 마찬가지죠.
즉 숫자로서 해군 전력으로는 구축함을 사나 항공모함을 사나 그게 그걸 겁니다.
지금 선택은 항공모함 한척를 사는 게 나으냐
또는 항공모함 1척 살 돈으로 구축함을 여러 척을 사는게 나으냐의 선택이죠.
하지만 한국 해군이 항모를 보유하게되면 일본이나 중국해군도 신경이 쓰일게 분명하죠.
적어도 동중국해나 동해에서 뭐 좀 으시대보거나 한국에게 힘 자랑 좀 해보려면
뒷통수가 껄쩍지근 하겠지요. 그거면 충분히 한국해군이 보유한 항모는 제값을 한 겁니다.
즉 한국 해군이 항모를 보유하는 것은 1티어 해군들을 신경이 쓰이게 하는
2티어 해군에 걸맞는 전력을 갖추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의 해군은 과시를 위해서라도 또 2티어에 걸맞는 뽀대를 위해서라도
항공모함은 작은 거라도 하나 굴리는 것이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