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 나선 후보 중 핵무기 보유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부 군소 후보는 선거 벽보에 '핵무장 실현'을 명기할 정도다.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7일 참의원 선거 후보 433명 중 416명(96%)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자민당 후보 중 51%가 핵무기 보유를 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48%는 '국제정세에 따라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3%는 조건 없이 '검토를 시작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신문이 9년 전인 2004년 참의원 선거 전에 같은 조사를 벌였을 때에는 자민당 후보중 25%가 핵무기 보유를 검토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9년 만에 그 비율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2007년 참의원 선거 전 조사 당시에는 자민당 후보 중 32%가 핵무장 검토를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본유신회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공동대표도 "핵무장 논의는 선택지 중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참의원 선거 공약에는 핵무장 관련 내용을 포함하지 않았지만, 행복실현당처럼 당 정책에 '핵억지력 보유 검토'를 포함한 정당도 있다.
이러다 정말 핵무장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일본이 언제까지 미국영향권에 있지는않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