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척 수 총 톤 수
잠수함 18(16) 29,475 톤
수상함 67 153,868 톤
상륙함 20 74,900 톤으로 구성되며
잠수함과 수상함, 상륙함의 함 척 수 비율은 약 1:4:1의 비율을 갖고 총 톤 수는 약 1:6:3의 비율을 갖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각 용도별 척당 배수량은 잠수함 1,638 톤/척이고 수상함은 2,297 톤/척이며, 상륙함은 3,745 톤/척의 수치를 나타냅니다. 보시다시피 각 임무별/전술 공간별 함정의 구성이 이전에 다루었던 다른 해양국들에 비해서 매우 비정형적인 수치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한 절제해서, 해군 내 건함 관리자 중 서로 수상함파와 잠수함파가 나뉘어 전술 이념을 가지고 대립했다?고 해군이 주장한다면 최소한 저런 구성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저 결과는 현재 해군 내에 잠수함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는 걸 아주 적확하게 정량적으로 보여 줍니다. 서태평양 아니 동북아 6개국 +1(섬짱깨)이 실재 보유한, 그 중 미국과 러시아는 전체 잠수함 전력의 절반 만을 태평양 상에 운영한다고 가정하고 역내 잠수함 척 수를 세어 보시면, 전세계 잠수함 400 여 척 가운데 절반인 200 여 척이 이 좁은 동해, 서해, 남해에 몰려 있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늦게 잠수함을 배치했을 뿐 만 아니라 더디게 육성하고, 또한 잠수함 전력 자체를 배타시하고 있으니 잠수함 전력이 강화될 수 없었고 당연히 대잠 전력의 강화도 꾀할 수 없습니다.
매년 장보고-III급 함정을 진수해도 잠수함의 함령이 20 여 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20 여 척 이상의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습니다. 잠수함의 건조비는 보통 톤당 2억 정도로 일반 수상함 건조비의 2배 가량 드는 걸로 나옵니다. 3,500 톤 급 장보고-III의 척당 건조비가 7,200 억 원 수준인 것을 보자면 말이죠.
해군 전술함 전력 전반에 있어 각각 잠수함과 수상함 상륙함 전력이 이처럼 균형을 획득하지 못하면, 임의의 적성 국가를 상대할 때 당연히 전술적 제약이 발생하고 그 빈틈을 여지없이 상대방이 파고 들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게시판에서도 잠수함 전력에 올인하자거나, 상륙 전력에 올인하자거나 하는 사례의 주장이 그러하고, 지금 해군 전력의 현실도 수상함 전력에 올인한 결과를 보여 줍니다. 그나마 세계 2위 전력인 해병대가 상륙함 수요를 제기해 왔기에 그나마 수상함과 상륙함 사이의 2:1의 총톤수 면에서 균형이 얼추 이루어져 있을 뿐, 전술 공간별 건함 부문에 대한 균형 감각을 지녀야 할 해군 지휘부의 무능이 이 표에 가감없이 드러납니다.
우선 몇가지 우선 순위를 정리하자면,
1. 잠수함 전력은 현재 필요한 수준의 4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2. 지원/보급함이 턱도 없이 부족합니다.
3. 수상함의 척당 배수량이 세계 27위 수준으로 매우 부족합니다.
4. 상륙함 중 기계화 장비 상륙 지원 전력(고준봉함급)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5. 해경 전력을 최소한 일본 수준(68척, 15 만 톤 급)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경 전력은 이미 강화되고 있고 착착 진행되는 듯 합니다.
지원/보급함은 당연히 [전체 전술함 총 톤 수와 같은 수준]으로 확보되어야 합니다.
현재 소양함급으로 배치 예정되고 있는 함의 수량이 2척으로 알고 있는데 세종함급 6척 보급을 위해선 같은 척 수인 6척이 필요합니다. 최소한 주요 수상함 척 수와 같은 수량을 도입해야 하고, 그 배수량이 수상함의 2배를 가져야 제대로 된 보급과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지형에서 전시 보급이란 게 결국 연안을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고 특히 기동화된 군의 이동 속도에 맞추기 위해선 보급선도 모두 차량화되거나 철도로 운반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을 감안할 때, 애초 화적 단계에서부터 보급 물자를 차량에 실은 상태로 적재해 항구부터 전선까지 이 차량을 통해 운송하도록 해야 합니다. 당연히 지원/보급선은 이러한 차량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는 RO-RO 선형이 되어야 하고 대부분의 지원/보급함이 이런 선형으로 건함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전시 한반도 전역의 부상자 규모나 해병대가 추구하는 상륙 전술에 비추어 볼 때 부상자의 치료와 후송을 위해서 대형 병원선이 필요한데요. 이런 지원함이 우리 스스로의 필요 뿐 만 아니라 국내외 대형 자연 재해/재난 시 구호 용도로서도 필요합니다. 이국종 교수가 말하는 전문외상센터 규모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상함의 척당 배수량을 늘리는 방법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여기 FFX가 있습니다. 362 계획을 입안했다고 직접 주장하는 우리 우산받침 조영길 씨께서 2004년 8월 월간 조선을 통해 알리시기로는, 한국형 원잠 개발 사업의 사업비를 이 FFX사업과 차기소해함 사업, 그리고 KDX-III 사업비에 분산 은닉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잠헬기도 얹지 못해 VDS+TASS 등 기초적인 다국형 음탐 체계도 운영하지 못하는 깡통 대잠함인 FFX를 더 건함한다는 것은 바로 원잠 개발비를 위해 비자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해되고 이는 당연히 위에서 말씀드린 UN 차원의 전략적 도발로 이해해야 하는 문제가 됩니다.
FFX 사업은 이미 광개토 1차 사업을 통해 획득한 O.H.P.급 함정의 국내 건조라는 목표를 부연하는 것일 뿐 만 아니라 국산 전투 체계의 적용도 이미 윤영하 함급을 통해 획득한 방산 소요로써, 오로지 2가지 관점, 하나는 해군 내 보직 유지를 위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바로 SSNX 사업을 위한 비자금 은닉을 위해 추진한다는 것 외엔 달리 그 소요를 제기할 이유나 배경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참고로 광개토 2차 사업은 1991년 걸프전 기간 단 한 달 동안, 영국의 2차 해운 보험사들이 걸프만에서 국내로 들여오던 유류운반선 등을 보유한 국내 선사들에게 물린 보험할증료가 5억 불이였고, 이 액수가 매우 아까웠던 정부 내에서 `차라리 그 돈이면 해외 파병을 하겠다'며 추진한, 그래서 5,000 톤 급(5억불의 건조비가 들어간)의 해외 파견을 위한 함정 건조 사업의 결과가 바로 충무공 이순신함급 함정 6척이였습니다. 국내 전술 환경 하에서 제기된 소요가 아닙니다.
여튼 FFX 사업은 당장 폐기되어야 하고 전용된 예산을 되돌려 놓음과 동시에 [이미 말씀드린 대로] 해군력 강화를 위한 조건이 충족되는 함형을 찾아 건실한 대한민국 해양력을 구성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 수상함의 척당 배수량을 비롯 해군 전력의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상륙함 전력은 해병대의 규모나 수준을 볼 때 매우 부족한 배수량과 척수입니다.
잠깐, 307 계획으로 알려진 국방개혁 2020의 번안, 혹은 국방 개혁 2.0이라고 알려진
현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