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FA-50전투기로 탄생
한국에서 개발된 최초 초음속 전투기 FA-50 첫 도색작업이 한창인 모습
T-50 고등훈련기에 이어 전술 입문기인 TA-50을 본격 양산해 납품함으로써 한국 공군의 전투비행훈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또한 곡예비행을 위한 특수비행용 T-50B 제작에 이어 KF-16에 비견되는 경공격기인 FA-50 전투기 초도비행을 지난 5월 4일 성공함으로써 우리 손으로 만든 항공기로 최정예 전투기 조종사 양성은 물론 우리의 영공을 우리가 만든 전투기로 방어와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은 높은 수준의 항공기 제작 기술 보유국으로 인정받았으며, KAI사는 일반 항공기뿐만 아니라 초음속 항공기를 제작해 수출하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한국군은 북한군과 눈앞에서 대치하고 있는 나라로 이스라엘과 함께 근거리 위협을 받고 있는 국가이다. 따라서 이스라엘군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부분적으로 우리와 유사한 점이 많고 끊임없는 전쟁으로 무기체계가 잘 발달되어 있어 우리 군에서 필요한 무기를 이스라엘로부터 도입을 했거나 추진 중에 있어 방산분야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방산분야 상호거래에도 우리 국민은 높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 공군 전투기에 더 가깝게 TA-50, 제한적 무장을 갖춘 전투입문 훈련기
지난 6월 2일 ‘전투입문훈련기 공대공/공대지 무장운용능력을 보유한 TA-50’이 예천에 있는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첫 선을 보인 가운데, 무장을 장착하고 힘차게 이륙했다.
T-50이 무장능력이 없는 순수 훈련기인 데 반해, TA-50 전투입문 훈련기는 제한된 공대공/공대지 무장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공격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공군은 주력 전투기인 KF-16과 대등한 전투기동 성능과 공대공/공대지 무장운용능력을 보유한 TA-50 전투입문 훈련기 20여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내년 전반기까지 전투 조종사 양성과정인 TA-50 전투기입문과정(LIFT, Lead-In Fighter Training)을 신설하여 최신예 전투기를 운용할 전투조종사를 양성하게 된다.
TA-50 전투입문 훈련기는 T-50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며 최신 항공전자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과 美 F-18 항공기에 장착되는 F404-GE-102 엔진, 높은 구조하중 기준(8G)을 적용한 견고한 기체구조와 최신예 전투기 운용환경과 유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TA-50은 전투기 개념을 추가로 설계하여 이른 바, ‘눈과 발톱’을 갖추고 있다. KF-16급 레이더인 EL/M-2032 이스라엘 IAI社가 개발하여 이스라엘 F-16 항공기에 장착한 MSA(Mechanically Scanned Array, 기계식 주사 배열) 레이더를 장착하였으며, 공대공 무장을 발사할 수 있다.
TA-50 주요 무장은 조종석 우측에 20mm 벌컨포 1문을 달고 있는 것을 비롯하여 단거리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메버릭 공대지 미사일 외 MK82 등 각종 재래식 폭탄 등을 장착할 수 있으며, 현대 정밀무기의 대명사격인 JDAM(합동직격탄)을 장착하지 못했다. 따라서 공군은 TA-50의 제반능력을 고려해 후방지역 근접항공지원작전 등 전시에 제한적인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기존 교육과정에서 T-50 고등훈련기로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조종사들은 자대(전투비행대대)에 배속되어 훈련기가 아닌 실전에 운용되는 전투기로 오랜 시간 동안 ‘기종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CRT, Combat Readiness Training)’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일선 전투부대의 교육훈련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전투기입문과정이 운영되면 TA-50으로 작전가능훈련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자대에서는 최소한의 기종전환 훈련만으로 조기에 조종사를 실전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
TA-50, 제한된 무장을 갖고 있는 전투입문 훈련기이다. 우측 날개 위의 벌컨포가 눈에 띈다.
FA-50 제공전투 임무보다 근접항공지원기
![AA2.jpg AA2.jpg](http://www.dcn.or.kr/files/attach/images/62/029/104/ef5deb8c81514889c8673b0d799510c0.jpg)
FA-50 전투기로 외관 도색을 앞두고 시험비행을 하고 있는 FA-50 전투기
FA-50은 TA-50을 본격적인 경공격기로 더욱 개량ㆍ발전시킨 항공기로 지난 5월4일 KAI는 FA-50의 초도 비행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FA-50은 제공전투가 주임무라기보다 근접항공지원 성격이 더 많은 전투기로 북한 장사정포와 같은 휴전선부근에서 수도권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북한 기습공격 장비들을 정밀 타격하는 공대지 임무에 더 근접한다고 볼 수 있다. FA-50은 TA-50의 레이더 탐지거리보다 더 길어졌다. 또한 정밀유도폭탄 투하능력, 항공기 자체 보호능력과 야간 임무수행능력도 갖고 있다.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함께 TA-50에는 없는 정밀유도폭탄(JDAM, SFW) 투하능력도 갖추고 있다.
FA-50은 본격적으로 전투에 운용될 전투기체로 전자전 장비 및 채프/플레어 투하기 등 생존 장비와 전술레이더 링크 같은 항전장비를 장비하고 있으며, 최초 일반에 알려진 경무장보다는 F-16 전투기에 장착한 무기와 같은 종류의 중무장을 할 수 있다. 다만 무장 수량 정도가 약간 적다는 점 외에는 F-16전투기에 근접하다고 볼 수 있다
최대 4.5t의 각종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FA-50 전투기는 데이터링크(Link-16)를 채택하고 있어 한국 공군이 운용중인 F-15K과 함께 현대 전장 환경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중심전에 걸맞는 항공기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금번 개발을 통해 확보한 정밀 유도무기에 대한 체계통합능력 등은 차기 한국형 전투기 개발(KF-X)을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언급했지만 T-50은 이후 T/A-50, F/A-50 등 여러 기종으로 구분되었는데, 우선 T-50은 순수한 고등훈련기로 무장과 레이더가 없이 전투기 조종에 필요한 고급조종술연마에 사용되는 기종이다. 다음 단계인 T/A-50은 기관포와 기초적인 레이더를 장비하고는 있지만 실제 전투에 운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전투입문훈련기로 사격 감각과 공중전 기술을 익히는 데 사용하는 기종으로 TA-50은 당초 T/A-50으로 불렀으나 혼돈을 피하기 위해 "/"을 제외하고 TA-50으로 공식 사용하고 있다.
공군과 KAI는 2012년까지 시험평가를 마친 뒤 2013년부터 FA-50을 실전배치, 1960~70년대 도입된 낡은 F-5 등을 대체할 계획이다. 총 60대가 도입될 예정이지만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도입 수량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운영되는 A-37, F-5 등 기체 노후화에 따른 대체 기종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대체할 만한 개발 기종이 없어 FA-50의 해외수출 전망을 매우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JOURNAL OF DCN과 군사저널이 FA-50 최초 단독 취재
![AA3.jpg AA3.jpg](http://www.dcn.or.kr/files/attach/images/62/029/104/6d6478ffe6afc7bf0bcf973cecfce048.jpg)
경남 사천 KAI FA-50 전투기 제작현장
KAI가 만든 FA-50 전투기는 KF-16에 가까운 성능과 무장 장착능력으로 제작되었다고 말하고 탑재한 이스라엘 ELTA EL-2032 레이더는 알려진 성능보다 탐지 거리가 향상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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