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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28 12:42
[공군] [감동 실화]독일의 한 베테랑 조종사가 연합군 폭격기에게 보여준 기사도
 글쓴이 : 넷우익증오
조회 : 2,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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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X2000 18-05-28 12:53
   
1차대전때 크리스마스 휴전처럼 말도 안되는 상황이 있었던건 알겟는데 솔직히
저상황에서 폭격기 살려준건 진짜 미친짓이라 생각됩니다.
가령 우리가 일본,북한,중국과 전쟁중인데 쟤들이 우리 산업지대 민간인들,,,내 친구,부모님,자식,,,,들 죽이러
오는데 부상당했다고 살려주면 다시 와서 또 죽이겟죠.
그냥 안전하게 포로로 잡는다든가 하는건 이해되는데 살려서 보내준다는게 말이안됩니다.

폭격기 승무원입장에선 저게 미담이겟지만 폭격 당했던 민간인들 입장에선 저 전투기 조종사는
뭐로 보일까요?
     
NightEast 18-05-28 13:11
   
논리, 계산적으로 따지자면 님 말씀대로 쳐죽이는게 옳겠지만요
근대 당장 눈앞에 사람목숨이 무력하게 모가지 내밀고 있으면, 게다가 빗발치는 격박한 전투상황도 아니면, 순간 사람 대 사람으로 돌아가서 감성적으로 대하게 되는듯 합니다

물론 기사도라고 치켜세울만한 일은 아니겠지만
- 양측 조종사 및 승무원들 모두 저 상황 외에는 전쟁내내 쏘고 죽이고 난리도 아니었을테니 -
그래도 잠깐이나마 미련하지만 저런 감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게.. 뭔가 불합리하고 이치에 안맞는 듯 하지만 그래도 인간이니까 그럴 수 있는게 아닐까도 싶어요


여담이지만, 공중전 다큐들 보면 비슷한 감정이입도 종종 보여요.
공중전 한창 할때는 철천지 원수놈들!이라며 신나게 처바르고 압살해야한다고, 때론 스포츠 게임 즐기듯 적기를 쏴 떨어뜰이지만

막상 전투 상황이 정리되고나서, 상대 파일럿이 조종석에서 피흘리거나 불타며 고통스러워하거나, 추락하며 죽음을 직면한 얼굴을 목격하거나, 비상탈출 했는데 낙하산이 펴지지 않거나 너무 빨리 떨어저 충돌해서 죽는 장면을 목격하면서는

'아 내가 적기를 쏜다는건 안에 탄 사람도 죽여버린다는 것이지'
'가끔 적기(비행기)만 목표로 싸우다가 이런 장면을 보면 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이지 라는 자각이 들때가 있죠'
이럴때 정말 심적으로 크게 고통을 받고 트라우마도 겪는다고 하더군요
ional 18-05-28 12:59
   
그래서 저 양반이 종전 후에 독일말고 캐나다인가 어디로 이민 간 뒤에 저거 밝혔음.
장자 18-05-28 13:28
   
태평먕  비스마르크 해전 때는 상황이 달랐습니다
격추된 연합군 파일럿 이 탈출 하면 제로기를 동원 해서
몰살했다고 합니다 그거 보고들은 연합군도 똑같이 복수 합니다
게다가 표류하는 일본군 생존자들을 야간에 어뢰정을 동원 학살해버립니다
말그대로 지옥도
미드 퍼시픽에서 묘사된 일본군 들은 많이 순화되었다고 하더군요
토미에 18-05-28 13:52
   
다른 이야기.
전쟁은 수많은 비극을 낳고, 이제는 그 전쟁의 종지부를 찍는 역사적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다른 나라도 아닌 그 전쟁국의 국회의원이라는 세끼들이 종전과 평화를 반대하고 있는 족같은 한국의 현실.
tigerpalm 18-05-28 15:15
   
<낙하산 탄 적을 쏜다면, 내가 그를 쏠 것이다.> 옳은 일은 어째서 늘 힘이 든 것인지...
바람노래방 18-05-28 17:50
   
독일군 조종사들은 귀족 출신이 많아서이지 이런 사례가 종종 있었던듯, 1차 대전때도 유명하죠.
개차반인 일본군은 낙하산으로 비상 탈출하는 조종사 사격하는 나쁜 버릇 때문에 미군한테 작살나고
호연 18-05-28 20:55
   
전쟁 속에서 피어난 휴머니즘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것이 있죠.

가장 인간성이 압살되는 것이 전쟁이기에..

잘봤습니다.
한반도1 18-05-28 21:45
   
전쟁에서 포로도 저항할 의지가 없을때는 적이라기보다는 생명으로 인식을 하지요.
아마 저 조종사도 저항할 의지도 없거니와 아마 지금 낙하산 둘러메고 있다고 생각했겠지요.
무엇보다 일본하고 비교하는건 무리지요.
독일전투기조종사지만.. 독일이 침공했으니 일말의 양심이 작용했을 수 도..
STONE 18-05-29 00:17
   
프란츠 스티글러... 대표적인 반괴링파 공군장교( 반괴링파의 수장은 아시다시피.... 아돌프 갈란트 ).  대전말.. 아돌프 갈란트가 거의 만들다시피한 JV-44 창단했을때 공장으로 찾아가서 도색도 하지 않은 Me-262를 몰고 부대원이 되었을 정도로 친 갈란트파 장교임... 아시다시피 JV-44는 철십자훈장은 그저 부대 마크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기라성같은 독일의 슈퍼에이스들만 모인 비행대였음... 프란츠 스티글러는 그 기라성같은 슈퍼에이스들 사이에서 어쩌면 보잘것 없는 (27대 격추기록이... 보잘 것 없다니....) 조종사였지만.. 대전초부터 교관생활을 오래 했고 부대 운영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기에.. 부대 운영 전반을 맡는 장교로 대전말을 보냈음... 1945년 5월 3일 기지내 모든 기체를 파괴하고 미, 영군에게 투항 포로가 됨... 이후.. 캐나다로 이주....
제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조종사중에 한 명입니다....
이런 미담은 독일군과 영국군, 미군과 독일군, 핀란드군과 소련군 사이엔 종종 있는 일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독일군과 소련군, 미군과 일본군 사이엔 이런 미담을 찾아보기가 너무 힘들다는........(미군과 일본군 사이엔 니지자와의 서커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