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장은 신인균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엄청나게 강하게 주장하더군요.
나름 다 근거가 있고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특히 해군은 항상 발목을 잡는게 예산 문제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신인균씨가 주장하는 극단적인 상황 (중국/일본과 군사분쟁/전쟁을 할 경우)에서는 확실히 경항모로는 한계가 뚜렷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1) 첫번쨰 항모 도입이라는 점 : 한국 해군이 쌓아야 할 운용 노하우 부족 문제로 처음부터 완전한 스펙을 구축하는게 가능한가 하는 점. 경항모를 통해 노하우를 점차 쌓아가는 게 순서가 맞지 않냐. 중국도 랴오닝함이니 뭐니 하면서 거창하게 하긴 하는데 아직도 제대로 퍼포먼스를 전혀 못 내고 있죠. 도입한지 십수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실제 항모로서 제기능을 발휘하고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지도 못하고요.
(2) 한국군이 추구하는 전략 목표에는 경항모 급으로도 충분하다는 점 : 중국/일본과의 정면 대결이 아니라, 미국과의 연합 세력을 구성하고 일본 해양 세력의 역할 일부를 가져온다는 전략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충분하다는 것.
보통 신무기 개발할 때 실패하는 이유 중에 제일 흔한 경우가, 너무 스펙 욕심을 내서 과도한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럴때 예산은 계속 초과하고 개발기간은 계속 늘어나면서 실패하게 되죠. 우리나라 방산개발이 착실했던 이유 중의 하나로는, 비현실적인 과도한 스펙 설정을 지양했던 점도 크다고 봅니다.
신인균씨 주장으로는,
중형항모로 하면 캐터필러 설치해서 F35C 넣자고 하더군요.
그러면 항속거리 증대 가능하고, 무장 탑재 증대 가능하고, 또 항모용 조기경보기도 추가할 수 있으므로
작전능력이 비약적으로 증가한다고.
(물론 F35C는 A형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으로 예산 증가, 운용 난이도 증가는 마찬가지로 어쩔 수 없습니다.)
항모 자체야 도입한다면 제대로 된 물건이 차라리 낫다는 것이야 다 같은 맘이겠지만,
우리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항모 도입의 의미와 가치는 별로 없는데 마치 주변국에 대응하기 위해 매우 쓸모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하여 미국의 협력 요구로 그리한다면 오히려 관련 없는 전쟁에 우리가 더 많이 끌려갈 개연성과 그 위험만 커지는 것이지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별 가치가 없지 않습니까?
일반 사람들이야 그렇다치지만 전문이란 글자를 붙이고 있는 사람들이 그러한 주장을 하여 국민들 호도하고 대접받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만약 그런 정책을 위한 정치적 일을 위한 나팔수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 주제를 알고 거기까지만 만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네 신인균씨와 저는 사고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서 지적하신 부분에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경항모 찬성론자에 속하는데요.
일단 한국정부가 미국과 어떤 딜을 하고 있는지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한국이 군사적으로 어느쪽으로 지향해야 하는가도 함께 봐야겠죠.
군사적으로 중국에 대항하는게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로 봅니다.
중국에는 군사적으로 강대강으로 가야 중국으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점점 더 숙이고 들어가야 하는 운명이라는 점은 잘 아실 겁니다.
다만 한국 혼자 힘으로 중국에 대항하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한미동맹에 강하게 의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보구요. 물론 미국에 휘둘리는 상황을 우려하시지만, 반대로 중국에 휘둘릴 수는 없는 거니까요.
결론적으로 미국의 인도태평양전략에 한국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구요. 이때 한국은 일본이 차지하는 지역맹주 자리를 깨고 일본과 동등한 수준으로 대우받는 위치를 점유해야겠죠. 이를 위해서는 경항모는 필수가 되는거죠.
기존처럼 한반도 주변 지역 방어만 신경쓰면 되는 환경은 이미 아니기도 하구요.
잠수함에 올인하자는 분들도 여기도 많이 보이는데
잠수함은 본질적으로 비대칭전력이기 때문에 잠수함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못한다고 봅니다.
물론 잠수함도 더 증강하되 균형을 맞춰서 해군 전력 전반을 증강시키는 방향으로 가야겠죠.
넵, 1) 제가 신XX의 그런 선동에 대해 비판한 것은 언급한 것 처럼 거기까지가 본인 한계요 그릇으로 최대치인데 그것을 발판삼아 정치나 어디 다른데 기웃거리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즉, 근양 정부나 당국의 선동(?, 뭐 다른 표현이 없네요. ^^;)이나 하면 될 것을 그런 사고와 지식과 실력으로 나라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까지 가면 국민과 나라에게는 큰 해가 되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씀드린 겁니다.
2) 어디에 썼었던 것 같은데 댓글이 없어 기억을 더듬어 다시 씁니다만, 말씀하신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이라든지 동북아 전략과 관해서 무조건 미국이 정한대로 추종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전략에 관해서 무조건 빠지자는 것이 아니고 곧이곧대로 따라갈 것이 아니라 어차피 우리의 최대 동맹이고 동반자 관계로써 함께갈 나라이니 서로를 위해 같이 해야겠지만 일본처럼 되어서는 안될 것이고 우리의 생각과 판단도 좀 반영해달라고 얼마든지 요구하거나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의 전략적 요구도 수용하고 반영하게끔 하되 만약 정 아니다 싶으면 미국을 설득해서 많이 틀던지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어렵다고 하든지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3) 기존에 한반도의 방어만 신경쓰면 되는 환경이 아니다라는 말씀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뭐 그렇지 않다를 떠나서 말씀의 근거를 모르곘으며 상식적으로 딱히 그걸 넘어서 우리가 뭘 할것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언급하신 그런 환경이 어떻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4) 잠수함에 올인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말씀하신 그 이유 때문에 즉, 비대칭 전력의 주요 무기체계로써 우리에게는 절대적이고 절실하게 필요한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갖추어야 하는 전략무기 1순위중 하나입니다.
특히 원자력 잠수함은 반드시 우리 스스로 만들고 운영해야하는 것으로 이것을 포기하라는 것은 과장해서 국방을 포기하라는 말과 별 차이가 없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비핵화를 천명했고 또 그걸 실천하며 미래에도 그렇게 하기위해 애쓰고 있는데 그걸 위해서도 꼭 필요한 무기체계이고 또 아이러니 하게도 역으로 핵무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무기체계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먼저는 북의 SLBM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무기체계(공격원잠)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미국과 구 소련이 했던 핵경쟁에서 썼던 전략 그대로 적의 핵탄도잠수함을 장시간 잠복, 수색, 추적, 감시 하며 유사시 바로 제거하는 전략으로 워자력 공격잠수함의 운영입니다. 이는 재래의 잠수함으론 불가능한 전략적 임무로 반드시 동력에 원자력을 써야하며 다른 별다른 다른 대응수단이 없는 가장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입니다.
둘째, 주변국들이 모두 핵무장 국가 내지 준 핵보유국(일본- 핵물질, 핵재처리시걸, 운반체 및 타격 기술(우리에게도 금지하고 제한한 로켙기술과 연료기술을 미국이 줬습니다.), 핵잠기술(이미 잠수함을 위한 소형 스마트 원자로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무슨 연구선에 쓴다는 핑계로...) 모두를 이미 오래전 보유하였습니다.)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변국의 그러한 압박에 대해 우리 스스로는 비핵화를 지향고 유지하면서도 반대급브로 비핵화를 간접적으로 종용하고 압박하며 또 우리의 실제적 핵무장 능력과 기반으로 가능성을 열어두기 때문에 함부로 우리에 대한 핵사용을 할 생각을 못하게 하는 카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잠수함으로 아무것도 못한다는 말씀은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언급하신 잠수함의 비대칭 전력의 특성 때문에 오히려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위의 언급한 의미와 가치들이 있고 주변국들 (특히 일본)더불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의 함대로 인해 갖는 열세를 무의미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상대적으로 적의 함대 운영의 제한을 압박하게 되고 더 많고 비싼 군사자산을 투입하여 대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 우리 참수함이 태평양까지 돌아나와 작전하는 것에 신경써야 하므로 기존에 우리와 맞서기 위해 신경써야할 바다의 면적이 훨씬 넓어지기 됩니다. 더불어 전략 정찰도 가능하게 되어 우리 정보의 획득의 지리적 범위와 질이 넓어집니다. 또, 여차하면 전시에 적의 보급로를 차잔할 수도 있고 반대로 우리 보급로를 수호 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해군의 운신 폭과 그 대응력이 비약적으로 올라가는 무기체계이고 보통 사람들의 1차적 인식(항모가 더 쓸모 있고 우리 해군의 지평을 넗혀주며 새로운 수준의 운영르 하게 한다는..)과 달리 항모의 경우보다 의미나 가치가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P.S 사실 저보다 전문가들이 계신데 진까 그런 전문가분들은 또 반복되는 것이라 그런지 가만 계시네요. 어쩌면 그런 분들이 답하셔야 할 문제인데 주제넘은 글인지도 모르겠습니다.이미 관련 논의가 많았기에 여기 게시판 뒤져 보시면 훨씬 가치있고 좋은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고 왜 그런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 틀리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다른 분께서 교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허, 참...
항모 자체를 보유한다면야 제대로된 물건이 좋기는 하지만 말하는 주변국 전력과 비교해서 그만한 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별로 동의 할 수 없습니다.
그런 물건은 주변국을 위한 것이 아닌 만큼 주변국 대응과는 관계가 없는데 엉뚱한 얘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우리 형편과 상황에선 원자력잠수함의 전략적 가치와 중요성이 첫 순위로 반드시 도입해야하는데...
어쩌면 미군의 요구를 들어주며 차후에 원점도입에 지원을 받기위한 포석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워 실상은 어떨런지...
저분은 예전부터 중형항모 이야기 하던 사람이죠....(어드미럴 쿠즈네초프급 이야기 하던 사람)
개인적으로는 정말 항모를 운영할꺼면 중형항모(catobar)로 3척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예산 인적자원 부족하니 항모사업은 때려치고 잠수함 사업이나 제대로 진행했으면 좋겠다는게 저의 결론
전 갠적으로 항모 만드느니 핵잠이 더 낫다는 파지만 그래도 항모 보유가 계획 되었으니 그에 따르고 그럼 항모는 철저하게 중국, 일본 용도인데 함재기 20대 남짓한 경항모로는 별 영향 못 끼치죠. 최소한 중형 항모 급은 나와야 중국, 일본 상대로 최소한의 해상 억제력이 생긴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