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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23 17:20
[기타] 우크라 국제여단에 참가한 미군 참전용사 인터뷰
 글쓴이 : 노닉
조회 : 2,610  

Hieu Le

몽골계열 미국인이고

2007년부터 미군이었고 2012년에는 아프간에 참전함

M1 전차병이었음

이번에 언론사와 인터뷰하며 본인은 국제여단에서 나왔고

"너무 끔찍하고 가슴아파 도저히 이어갈 수가 없었다"

"육체적으론 괜찮지만 마음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생긴 것 같다"고 말함.

적 위치로 13시간동안 진출해서 죽은 그루지아인 동료 시체를 다시 가져옴

그 뒤로 엄청난 충격을 받아서 그만 떠나기로 결정함


부상당한 친구들과 우크라이나 서부로 이동함

"벌써 떠난다니 부끄럽기는 하지만 그렇게 끔찍하고 가슴아픈 일을 겪고도 어떻게 계속하겠습니까? 저에겐 그게 끝이었어요"

우크라이나군도 국제여단 지원자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때문에 지원자들 몇명은 전역시킴


Hieu Le는 국제여단 지원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전 특수부대 자원"이라고 주장하는 인간들이 참 많았으나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전혀 없었다고 함

"맨날 암페타민에 취해서 테스토스토론이랑 스테로이트 쳐먹고 있음, 아무렇게나 지맘대로 하는데 우크라이나 장교진은 그냥 냅두거나 아니면 막을 수가 없음"


Hieu Le는 우크라이나를 내버려두면 평생 자기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참전했다고 하지만

죽은 그루지아 동료의 시체를 탈환하고나서 무너지고 말았음

전투 중 러시아군도 만났는데 싸우고싶지 않아했고 "우크라이나에 영광을"만 계속 소리질렀다고 함;;


"우크라이나에 있는 동안 순항미사일 공격과 포병 공격을 버티고 전장을 횡단했고 뼈까지 닿는 추위를 느끼고 아픔과 허기짐과 시체를 추려내는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뼈까지 닿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앞으로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만족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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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잇글힘 22-03-23 17:29
   
의욕면에선 지난세기 스페인내전의 국제여단만큼은 못할거란 예상은 했지만 생각치도 못한건데 아이러니하게도 러시아병들의 부족한 적의가 의용병에게도 좋지않은 영향을 주겠군요.
     
승리만세 22-03-24 00:51
   
그것도 그렇고, 당시 국제여단의 최대 후원세력이 소련과 스탈린이였고 지휘관도 소련장성이였거든요. 최정예 주력부대도 소련의 적군출신 병력들이였죠. 최소한 무장이나 훈련도 군수지원은 있었죠
근데 지금 국제군단은 지원이나 후원세력도 미비하고 거의 자비로 무장해야하는데 답이없죠
검은여우 22-03-23 22:13
   
... ㅠㅠ푸틴 어휴
밀덕달봉 22-03-24 05:00
   
러시아는 기갑부대 중심으로 들어가는데, 그걸 막는데 생보병을 대전차무기라고 몇개 쥐어주고 막으라 하니 답이 안나오죠.
1600대인가 전차 창고에 쌓아 둔거 차라리 그거 몇백대 만이라도 꺼내서 저사람들 태우고 제대로된 제대를 만들어 지키라고 햇음. 결과가 많이 달라졌겠죠.
생존자들과 참전자들 증언들이 이제 나오는데, 대부분이 너무 열악한 환경에서 속절없이 포격으로 죽어 나가니,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무너져서 제대로된 전투를 할 수 없는 상태 엿다고 하니, 그런 전장 환경을 안겪어본 일반인들이 가타부타할 만한 사안은 아닌 것 같습니다.
겁쟁이라고 욕먹는 것도 가슴아프네요.
본인들의 선택이지만 뭐 15분만 자신 자리 노출되면 어김없이 쌍방간의 포격 날라왓다고 하니, 그런 전장을 경험해보지 못한 본인도 추측일 뿐이지만 정말 고통 스러 웠을 듯 합니다.
제플린 22-03-24 08:38
   
저렇게 포격, 폭격이 난무하는 전장에서는
데브그루 할배가 온다 해도 할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하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