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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31 17:24
[잡담] 국군이 바꿔야할 각종 헛짓거리를 얘기해 봅시다.
 글쓴이 : wjs76
조회 : 2,960  

군대만큼 변화가 더딘곳이 없죠.

일반 사회 기업처럼 정체되어 있다고 광속으로 도태되는 집단도 아니고..

아무 문제의식없이 '전부터 해왔으니까 그냥하는거다, 생각하는 군인 따위는 필요없다' 이런 행태로 어이없는 일들이 제법 있을거 같은데요.


각자 복무중에 이건, 왜하는거지 하는 의문이 드는게 한둘은 있었을것 같습니다.


제경우에는 포병을 나왔는데, 실사격이든 비사격이든 한방 쏘고나선 장전수가 포탄피(약협이라 불렀습니다)를 들고 짱박혀서 보이지도 않는 전포대장 방향을 향해 '~포 포구 이상무!!!'를 외치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포탄이 포구에 걸리거나, 포신파열을 확인하는 단계와 다음 사격이 가능하다는걸 보고를 해야 하지만, 그건 이미 포반장이 무선으로 하는일이고, 저짓거리를 왜하는지 항상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통 장전수는 밑에 애들이 맡았는데, 목소리 작다고 개 까이는경우도 많았죠.


실전상황에서 지속사격을 하게 되면 저딴거 할 시간도 없습니다. 유튜브 실전 사격을 봐도 넣고 쏘고 무한반복이지 저따위 헛질거릴 할시간이 없다는거죠. 그시간에 전장에선 아군 몇명이 나가떨어질 판인데..



그리고 이건, 전군이 해당되는데 야외훈련시 영관급 이상에게 산이 떠나가라 경례붙이는 초병에다, 그걸 좋다고 휴가증 투척하는 개념없는 장교들..


기도비닉/은밀성을 그렇게 중시 하고 훈련은 실전같이 하라고 볶아치는 인간들이 전시상황에서 나 여깃소하고 광고하고 저놈이 뭔가 중요한놈이니 최우선 저격타겟이라는걸 대놓고 알려주는걸 장려하다니..


훈련상황이니 예외다? 인간은 습관적 동물이라 실상황에서도 똑 같이 행동하는놈 분명히 나옵니다. 유격때 그렇게 굴러도 반복구호 외치는 인간이 꼭 있듯이..


훈련간 초병이 크게 경례 붙이는걸 좋다고 실실 댈게 아니라 저놈이 내마빡에 락온지정 연습하는거라는걸 언제쯤 알게 될런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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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 14-12-31 17:36
   
전투복 다림질
     
하린 14-12-31 22:53
   
ㅋㅋㅋㅋㅋㅋ 그렇죠...

그런데... 어느나라 군대나 다 똑같은지...

아시아 태평양 합동훈련 때... 한국 영관들이 가서, 전투복 다림질을 전파 하는바람에...
요새는 아시아 근방 국가들 전체에 전투복 다림질 악습이 다 퍼졌다고 하더군요...ㄷㄷㄷ
          
진로 15-01-01 10:12
   
진짜  전투복 다림질은 헛짓거리....
          
의느님 15-01-01 18:53
   
신형으로 바뀌고 사라지지않았나요?
스마트MS 14-12-31 17:43
   
아오...아들내미들.. 세줄씩...아 씨...님이..갑자기 잊고 있던걸 기억나게 만들었음...
무말랭이 14-12-31 17:44
   
군대의 과도한 요역화..
어쩔수없나 14-12-31 17:49
   
흠...;;
일단 조금 박박을 해보면 다른 군은 모르 겠는데 1군 예하 부대들은 훈련 및 일상 생활간 경례 없어 졌습니다.
그건 훈련간에도 마찬가지고요..경례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걸로 바뀌었고 경례 구호도 평상시 하지 않습니다.
경례 구호를 할경우는 오직 제식이 필요한 행사(예를드어 국기 계양식, 아니면 대대장 이취임식...이정도 입니다)
뿐이고 심지어 위병소에 대대장 입장 간에도 큰소리로 경례하는거 없어 졌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건 보통 전포 훈련 다른 데서는 승무원 훈련 뭐 이런거 비슷 한건데 이런걸 하는이유는 평상시 그런 행동을 숙달 함으로 인해 비로 완벽한 숙달이 되기 때문에 그 단계를 하나 하나 끊어 놓은 겁니다.
예를 들보면 전차를 보면 사격간 탄약수는 장전후 "탄약수 대피 완료"를 외칩니다. 별거 아니지요..안외칠수도 있는거구요. 보통 탄피가대를 제치지 않으면 발사가 되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포수가 발사가 된다는거는 탄약수가 이미 장전후 대피 했다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외치는건 그 긴박한 순간에 그 동작 하나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머리에 새기는 거지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 하나 하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행동으로 만들어 진겁니다. 만약 그런 행동이 필요 없다면 전투발전 소요에 진작 올라 와서 사라 졌겠지요.
전투 발전소요는 야전에서 이런건 필요 없는거라는지 다른걸로 바꾼다는지 하는걸 위로 올리는 것으로 그게 선정이 되면 표창이 나오기에(위에서) 간부들은 눈에 불을 키고 그런 쓰잘데기 없는거 찾을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럼에도 그런 방식이 남아 있다는건 아직 까지 그 행동이 필요 하기에 훈련을 하는 거지요.
     
의느님 15-01-01 18:55
   
파일럿들이 복창하는거랑 비슷한 개념인가보군요
     
wjs76 15-01-05 10:53
   
경례건은 제가 제대한지 오래되서(올해면 민방위도 끝나는 나이입니다) 지금은 사라졌나보군요. 다행입니다. 근데 전차를 예로 드셨는데, 좁은 공간에서 임무를 진행하는 전차와 달리 제가 겪은 포발사후 뻘짓은 제가 설명을 자세히 안했는데.. 제자리에서 포구이상무를 외치는게 아니라 최소 10~15m를 포상밖으로 달려나가서 외쳤다는겁니다. 그것도 체력소모가 많은 장전수!한테 그 짓거릴 시켰다는 거죠. 그냥 반복숙련을 위해서 였다면 주퇴기 레일 뒤에서 포반장에서 작은 소리로 보고했어도 되는거였지만, 그러지 않고 쓸데없이 먼거리를 왔다갔다 하게 했다는건 똥군기를 잡기 위해서였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나탈 14-12-31 18:01
   
음... 제가 군복무했을 때 유격훈련을 갔을 때 간부님들에게 경례를 붙였다가 바로 혼난 기억이 있습니다만...(바로 그 저격수의 표적이 되 버린다는 이유로)
밥주세요 14-12-31 18:57
   
우리때는 큰소리하는 게 장땡이었는데 일부로 큰소리로 하는 거 배우고 말이죠.. 글쓴이 글 읽어보니까 정말 우리가 했던게 정말 한심하네요.  군화 닦는 거 옷 다림질 하는 거 정말 이런것도 한심하고요 훈련갈 때 노인네들 좀 안데려 갔으면 좋겠더라고요 훈련에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짐만 될뿐,.
sdhflishfl 14-12-31 21:15
   
대대장이  암구호 답변 대신 "나다"라고 할때..;;; 쏴버려도 되는 거여?
위병소에서 장교들 근무병 무시하고 통과하기..화딱질 남..
일제척결 15-01-01 01:06
   
사관학교에서 멀 배우는지..
군림하며 특권의식만 배우나 봅니다.
사관학교 없애고 다른 다른 것으로 대체해 일신하지 않는이상 난국을 타개하기 어렵다고 보네요
차카게살기 15-01-01 18:35
   
다림질이야 휴가나갈때 한번씩하는거자나요 첫줄잡고 ... 우리부대는 이렇게만했는데 그리고 보이는 부대일수록 다림질 많이하는거아님 ㅡㅡ? 헌병 군악단 등
겐슈타 15-01-02 18:28
   
우리 군의 문제중에 제일 심각한 것 중에 하나는 실전성의 상실입니다.
싸워서 이길수 있는 군대가 아니라 비싼 돈주고 사 놓은 부적 같은 군대라는게 제일 큰 문제죠.
장교들은 진급하고 좋은 보직 받는거 말고는 아무 관심없구요.
병사들은 박탈감 한가득에 시키는 일만 겨우 겨우 해내고 있죠.

뭐 일단 전시 작전권도 없는 군에 실전성을 바라는것도 문제일수 있겠지만
윗 선으로 올라 갈 수록 정말 책임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어요.
국가안보가 자신의 일이라고 아예 생각을 안하니
푼돈 얼마에 군사기밀도 넘겨버리고 엉터리 방산업체 밀어주기나 하고...
이렇게 엉망으로 해도 전쟁나면 미국에서 증원군 올때까지 버티기만 하면 되니까...
     
wjs76 15-01-05 10:58
   
그렇죠. 단순 보여주기만을 위한 부분에 많은 부분을 신경쓰다보니, 북괴대비 장비만 좋았지 실전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싸울지 걱정입니다. 어쩔수 없이 미군과 비교를 하게되는데, 알보병의 전술만 비교해봐도 한숨만 나옵니다. 단순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이동간/사격간 대처능력만 봐도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