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으로 독립을 원하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이게 좀 애매한 것이 동중국해에선 중국과 대만이 척을 지고 있지만
남사군도에선 대만이 중국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죠.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의 영해를 중국이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대만도 이에 동참했는데
남사군도에선 중국은 어차피 대만의 영해는 곧 중국의 영해로 보고있어서
중국과 대만이 서로의 영해를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골때리는 상황이죠.
이와중에 차이잉원 현 대만총통은 반중과 완전한 독립을 주장하면서
군사와 경제를 미국으로 편입되기를 바라는 반면
총통선거에 도전하는 궈타이밍은 친중과 독립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알고보면 대만의 여야는 중국으로 부터의 독립을 주장하지만 이면에는 대만의 정체성이
걸려있는 이슈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정체성이 작년 도쿄올림픽 국호를 지정하는 투표에 "대만"을 선택하지 않고
결국 "타이페이 차이니스"를 선택한 국민들에게도 엿볼수 있는데요.
국호를 정하는 투표에서 "대만"을 선택했어도 올림픽 참가를 위해선
중국이 반대하고 IOC에서도 반대했기 때문에 타이페이 차이니스로
참가할 수 밖에 없었죠.
결국 대만 국민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버리고 현실과 타협한
결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서 과연 대만은 중국으로부터 독립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죠.
대만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경계선에 걸쳐있는 이상 비지니스맨인
친중 궈타이밍은 대만경제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대만 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이 패배하는 바람에 쿼타이밍에겐
아주 유리한 상황이 되어버렸고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비지니스맨인
궈타이밍이 어떻게 대만 경제를 회생시키는가의 문제가 남아있는데
지금도 중국의 경제에 반 예속되어 있는 대만 경제는 미국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계속할 것이며 한낱 경제인이였던 그가
국제 정치적인 역량은 보여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서
대만은 아수라장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쿼타이밍의 정치역량이 미숙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경제적인
논리에 집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차이잉원 총통은 명확한 국제 정치노선을 걸었습니다.
비록 남사군도에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국과 동조한 이력이
있으나 강력한 주권국을 만들기 위해 중국과의 경제논리보다
탈중 군사적 외교적인 노력을 보여줬기에 그나마 걱정되지는
않았지만 궈타이밍의 친중론과 미국과 관계 개선 및 중국의
경제 군사 보복을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궈타이밍에
대만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을지 모든 부분에서
미숙해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대만이 도입하겠다는 미국산 무기는 미국이 추이를 지켜보고
결단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