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년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시 K131(¼톤), K311A1(1¼톤) 및 K511A1(2½톤) 3개 차종이 방탄차량으로 개조되어 납품되었고 ’07년 파병임무을 마치고 국내 복귀한 차량의 재사용을 위해 정비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방탄유리 접합층의 기포발생, 폴리카보네이트와 폴리우레탄 필름 사이의 층분리 및 폴리카보네이트 필름의 표면균열과 긁힘 등 다수 문제점이 확인되었다.
이는 당시 국내 제조업체의 제조기술 부족, 이종 재질간 열팽창 미고려로 인한 접착필름 두께 설정 오류, 유리 테두리의 불완전한 에지 씰링에 의한 수분 침투, 진공성형 공정에서 유리 적층부의 공기 잔류(진공유지 미흡), 화학세정제 반응성 미고려 및 사용군 세척 시 긁힘 등 다수의 사유로 발생하였지만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이러한 것들을 사전 발췌하여 검증할 정량화된 한국 고유의 표준 시험모델이 없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각 무기체계별 구성 장비간 환경 및 방호력 시험 검증방법이 상이하거나 구체적이고 상세한 기술 자료가 부족하여 해외 선진국 규격 또는 메이져 업체의 고유 규격을 참고로 무기체계 장비간 상이한 규격 으로 제정되어 적용되어 왔다.
이러한 결과로 일부 부실하게 제정된 규격 또는 구매사양서에 의해 검증될 경우, 전력화 이후 사용군 탑승인원의 안전 및 운용상에 지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국형 소형 전술차량 개발 시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방탄유리 환경 및 방호력 시험 방법의 표준화를 고려하여 국방규격 제정(’15.6) 및 개정(’15.12)을 실시하였다.
출처 : 한국형 전술차량 방탄유리 환경 및 방호력 시험 적용 기법 연구(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지, 2018.02)
박진원, 김선진 (국방기술품질원 품질경영본부 기동화력센터), 박영찬 (기아자동차 특수설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