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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이란군은 격추된 무인기의 잔해를 공개했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흐 혁명수비대 준장은 “드론 옆을 비행하던 P-8 군용기를 조준할 수도 있었다”며 “드론 격추는 ‘미국 테러 집단’을 경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보도했다. 하지자데흐 준장은 “P-8기에는 35명이 타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20일 잇달아 긴급회의를 연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내린 첫 결론은 ‘제한적 이란 타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과 의회 지도부 사이의 격렬한 토론 끝에 오후 7시 무렵까지만 해도 이란을 겨냥한 제한적인 타격이 실행되는 것으로 군사ㆍ외교 분야 당국자들은 파악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료는 NYT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란 레이더와 미사일 포대를 포함한 소수의 타깃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승인했으며, 이후 실제 초기 이행 단계까지 돌입했으나 공격 실행 직전 갑작스럽게 공격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어림잡아 20일 오후 7시까지는 최소한 미군 전투기와 전함이 이란 영토 내 타깃을 조준하고 있었던 셈이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의 철회 명령에 따라 막판에 미사일이 이란을 향해 발사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