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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5 00:43
[해군] 아이러니 하지만. 본전치기는 한.
 글쓴이 : 스마트MS
조회 : 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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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해전시.
 
아르헨 해군 소속의 SAR. San Luis라 명명된 209급 재래식 잠수함입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디젤. 재래식 잠수함 분야의 명작인 209급 잠수함을 운용하던 아르헨의 해군은
 
ephedh.jpg

1981년에 퇴역하고. 정비중인 잠수함 이외. 한 척마저. 정비중이라.
 
209급 산 루이스 한척만 전쟁에 투입하게 되었습니다.
 
반대의 영국해군의 잠수함 부대에 상대적으로 초라하건 사실입니다.
 
뿐만아니라. 영국 원잠 한척이 만들어 놓은 결과를 보자면 더더욱 초라해질 정도죠.ㅎㅎ
 
하지만.
 
간혹. 아르헨의 산 루이스가. 제대로 활약을 해 주웠다면. 영 해군과의 대결. 또는 전체적인 국면이 지금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그려줄수 있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959_11_00_hms_hermes.jpg

HMS_Hermes_(R12)_(Royal_Navy_aircraft_carrier.jpg

영국 항공모함. HMS 헤르메스와
 
01_hms_invincible.jpg

invincible2.jpg

HMS 인빈서블에 대한 어뢰 공격이 성공하였다면.
 
영국해군에게는..
 
7042911061_839ac8bae8.jpg

conveyor_01.jpg

atlantic_conveyor.jpg

MV,atlantic conveyor 밖에 남아있을 상황이라서 말이죠.
 
세계2위 수준인 대잠능력을 동원해 원정기동함대를 엄호하는데 주력한 영국해군이였지만.
 
삼엄한 대잠방어망을 뚫고.3회.
 
9km 지점에서 한번.
 
4.5km 지점에서 한번.
 
2.7km 지점에서 한번
 
어뢰공격에 실패하였지만.
 
 
잠수함 으로써 역활은 반정도는 수행하여.
 
이후 충분히 영 해군에게는 위험요소로 자리 잡혀.
 
수많은 수상함들과 항공기들을 대잠방어망 구성에 집중시키게 하며,전력분산을 일으켰으며
이 과정에서
 
200여발의 폭뢰. 경어뢰 운용으로 수많은 고래를 죽이게 만든 결과를 낳기도 하였기 때문이죠.
 
얼추. 본전치기라고 할수 있을정도의 성과이기도 했을듯하네요.
 
아르헨 해군의. 정비불량과 승조원의 숙련도 부족은.1척으로 발생한. 잠수함의 효과를 생각해 보자면.
 
행운의 여신이 가리킨 방향은 애시당초에 정해져 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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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지온 13-11-05 01:17
   
요즘 스마트님 덕분에 많은걸 알아갑니다~
오랜만에 밀리 게시판에 맞는 내용들이네요:)
감사합니다!
산골대왕 13-11-05 08:09
   
이때 아르헨티나의 순양함 벨 그라노호가 영국 미사일 한방에 격침된거 맞죠?
어렸을때 뉴스에서 본 거지만 그 큰 순양함이 한방에 나가 떨어지는게 머리속에서 안 지워지더군요.
현시창 13-11-05 08:45
   
반대로 생각해서, 제대로 된 정규항모인 HMS아크로열과 그 함재기 F-4K가 여전히 유지운용중이었더라면 아르헨티나 재래잠수함의 역할 역시 극도로 축소되었을 겁니다. 뭐 세간의 관심과 평가에 비해 정말로 한 것도 없었지만요. 아르헨티나 공군의 미라지등의 육상발진 전투기가 항속거리 문제로 제대로 된 항공저지임무를 할 수 없었다면, 영국함대 역시 마찬가지로 해리어의 작전반경 문제 때문에 쓸데 없이 포클랜드 근해에 접근할 수 밖에 없었거든요.

만약 HMS아크로열을 중심으로 해서 좀 더 원해에 위치했다면.
슈페르에탕다르와 미라지등의 아르헨티나 항공력을 좀 더 원거리에서 차단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고, 아르헨티나 잠수함 역시 접근하는 것이 훨씬 어려웠을 겁니다.(또 냉전기 영해군의 주요한 대잠교리가 대서양등의 대양을 상정했기 때문에 포클랜드 근해같은 천해안에선 약점을 드러낼 수 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포클랜드 전쟁이 주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항모와 같은 고가치 자산을 중심으로 한 기동함대는 천해안과 같이 극히 위험한 구역에 두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항공력은 수상함대에 대해 절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해리어와 같은 기체를 가진 경항모의 값어치는 들인 돈에 비해 낮지요.(즉, 가성비가 떨어진다.)
현시창 13-11-05 08:57
   
또 말씀하신 바와 달리 아르헨티나 잠수함 산 루이스는 영국항모에 접근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전후 산 루이스의 함장이었던 페르난도 아즈퀘타의 증언 어디에도 영항모에 접근했다는 소린 없습니다. 실제 포클랜드 전사에도 항모에 어뢰를 발사했다는 항목이 없습니다. 이런 썰이 공식적으로 유포된 건 비밀 사이트와 국방일보의 덕이 참 큰 것 같은데...

산 루이스의 경우 재래잠수함 치고 대단한 활약을 한 건 사실이지만...
작전초장부터 아르헨티나 해군 자신의 후진성으로 항모를 결코 위협할 수 없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사령부의 무선(!) 명령문이 방수되어, 영해군은 산 루이스의 위치를 이미 대략적으로 파악해, 개전초부터 야무스, 브릴리언트등 2척의 프리깃과 3기의 대잠헬기을 파견해 상대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전술하였듯 영해군은 대서양 심해의 소련잠수함을 상대하기 위한 교리와 병기를 갖추고 있어서, 오히려 천해안 재래잠수함을 상대하는데 적합한 병기를 가지고 있지 못했습니다. 실제 산 루이스는 단순한 구형폭뢰만 있었어도 격침될 위기가 최소 3번 있었습니다.)

산 루이스는 이 2척의 프리깃을 상대하다 20시간의 회피끝에 살아남았고, 최후의 임무는 동서 포클랜드 섬 사이의 포클랜드 해협을 가로질러 기뢰가 있는지 업는지, 몸으로 떼워라란 가혹한 임무였습니다. 여기서 아르헨티나 수송함을 격침한 영국 호위함 2척과의 교전에서 성과없이 모항으로 돌아간 게 활동의 전부 다입니다. 어뢰가 빗나간건 모두 영해군 프리깃을 상대로 해서였죠.

즉, 전과와 성과 모두가 영함대 외곽방어선 호위함들과 신나게 탭댄스 추다 끝난 거죠.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잠수함은 때론 상부의 명령이 없이도 독자적인 판단을 해야할 때가 있으며, 그것이 아니라 해도 잠수함 운용국 해군은 잠수함과의 적절한 통신수단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적절한 통신수단이란 상대방 국가가 감청하기 어려운 비화수단을 갖추고 있고, 작전해역 모두에 명령문을 전파할 수 있는 통달거리를 갖춘 수단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단은 적절한 제공권 뒷바침 없이는 성립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역시도 수상함대와 항공기들이 적 수상함대와 적항공기를 적절히 견제해주지 않는다면...애써 건조한 잠수함들이 적 주력함 외곽에서 호위함들과 신나게 탭댄스 추다 전쟁 끝날 가망이 크다는 뜻이죠.
     
하늘2 13-11-05 09:39
   
포클랜드 수로의 북단에서 기뢰 부설 유무를 몸빵으로 확인하라는 임무를 수행한 것은 아르헨티나의 잠수함인 산 루이스가 아니라 영국의 프리거트인 F174 얼래크리티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수송선(Isla de los Estados)을 격침한 것도 그 임무를 수행하던 중 우발적으로 일어난 교전에서 얻은 전과였구요.
     
스마트MS 13-11-05 09:5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었네요. 다시금 관련서적들을 확인해본 결과.아르헨 잠수함 산 루이스부터.
영국 항모 공격시도는 없었던걸로 보이네요.함대공격을 항모공격으로 읽었네요.;;(다른 관련서적의 저자는. 있었다고 하시는데. 왠지 이것이 잘못된듯한 정보 같기도 하네요.)
영 해군의 대잠 분격대인. 야무스/브릴리언트 호위함에 대한 공격시도 1회와.
포클랜드 해협 진입중인 전투함. 얼레크러티/애로우에 대한 공격1회
2회의 교전이 있었던걸로 보여지네요.
잠수함에 탑재되는 통신수단의 확보도 중요한 사안이란 말씀 대단히 공감되네요.
현재 장보고급. 209급 잠수함중. 구조상 문제로.초기형을 제외한. 후기 건조형으로. 제작된 국내 잠수함에는.
위성통신설비등. 개량이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조금씩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니.일정부분은 괜찮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탭태스를 신나게 추긴 하였지만.  주변에 지켜보는 사람도 흥겹게. 더달아 춤추게 만들었으니. 적어도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다고 평가해 주고 싶네요.

34일 동안 주력 경항모  방어를 위해.11척이상의 구축함/호위함들이 대잠망 구성에 투입되아.원잠에서 출동한 특수전병력을 제외하면.지상전병력 투입을 지연시키기도 하였고.
수백여발의 폭뢰 어뢰를 소모시키게도 하였으니 말이죠.
          
하늘2 13-11-05 11:22
   
산 루이스는 포클랜드 전쟁 직전인 4월에 출항해서 외해에 대기하는 도중 화기통제장치가 고장나 전쟁 기간 내내 2차 대전식으로 수동 계산, 수동 사격을 해야했고 일부 수병들도 1월에 승함한 신출내기들이라 훈련 부족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언급하신 2회 교전 모두 영국 프리것들은 잠수함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상태에서 잠수함이 최적의 공격 타이밍을 잡아서 어뢰를 발사한 경우였고, 만약 산 루이스가 정상적인 상태로 교전을 할 수 있었더라면 영국 해군의 프리거트 중 최소한 2척, 최대한 4척까지도 격침할 수 있었죠.

영국 잠수함에 의해 순양함 1척이 격침된 것만으로도 아르헨티나의 전체 함대가 모조리 항구 안에서 발이 묶였던 걸 생각하면 산 루이스의 공격에 의해 영국의 호위함 2-4척이 줄줄이 격침됐었더라면 영국 함대도 작전을 중단하고 해역을 이탈해야 했었을 겁니다.
다른의견 13-11-05 12:05
   
항모 공격은 없었지만, 그 존재 자체로 큰 위협이 된 것은 맞습니다.

항모공격에 대한 가능성이 열린 것 만으로도 영군해군에게는 큰 위협이 되었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대략 10일이상을 집중적으로 쏟아 부었지만,  결국 산 루이스를 잡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