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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31 00:05
[전략] 쿠웨이트를 침공한 사담후세인의 도박은 왜 실패했을까
 글쓴이 : 스크레치
조회 : 3,628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469&aid=0000408886







1990년 8월 2일 100만명 이상의 병력과 5000대 이상의 전차를 보유한 이라크는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 






하지만 우리가 다들 알고 있는것처럼 

미국의 압도적인 전력에 걸프전쟁에서 이라크는 그야말로 참패를 하고 말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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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레치 19-07-31 00:05
   
냉각수 19-07-31 00:36
   
후세인이 미국의 참전을 생각 못했을까요?독재자라도 머리가 있는데
뒷거래가 있었는데.... 아마도 정치 경제적 입장에서 계획이 틀어젔겠지요.
     
개구신 19-07-31 02:05
   
미국이 신경쓰지 않을거라는 확신을 했었죠.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서방이 이라크를 지원했었고, 후세인은 자신을 서방이 지원한다고 여겼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라크가 개발한 유전에 빨대꼽아 돈벌고 있었고,
전쟁을 거치며 강력해진 군사력을 바탕으로 자신감 뿜뿜이었던 후세인은 꼴보기싫은 쿠웨이트를 조질 생각을 한거죠.
하지만, 미국은 더이상 석유파동을 바라지 않았고,
석유를 독점하는 세력이 나오는걸 바라지도 않았으며,
특히나 쿠웨이트만큼 미국편인 중동국가는 없다고 해도 좋을만큼 친미국가라서 미국이 중동에서의 영향력 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개입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죠.

후세인은 친미국가끼리 병합하는거니 상관없겠거니 했던겁니다.
멍청해보이지만,
일본은 미국이 확전하지 못할거라는 확신으로 태평양전쟁을 일으켰고,
독일은 미국이 참전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으로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북한은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거라는 확신으로 남침을 했고,
소련은 미국이 별 신경 안쓸거라는 확신으로 쿠바에 핵기지 만들려다가 피똥을 쌌지요.
미국은 알수없는 나라라, 100여년간 피똥싼 나라들이 여럿 있습니다.
          
bluered 19-07-31 06:37
   
당시 서방쪽에서도 미국이 이라크에 참전하면, 피해가 막대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죠.
당시 세계 4위인가에 해당하는 강력한 군사대국이었던 이라크라, 아무리 미국이라도 상당한 피해와 전쟁의 장기화를 이야기하면서 이는 미국에게 있어 실질적, 정치적으로 큰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었던 상황. 이를 후세인도 잘 알고 있었으니 그렇게 일을 벌인 거죠.

그러나 시대가 변했고, 미국의 막강한 파워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이뤄지지 않은 것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기는 했죠. 아니 당시 그 누구도 미국이 그런 압도적인 전쟁을 수행을 할 것이란 걸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당시엔 세간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전쟁의 패러다임을 바꾼 전쟁이었으니.....
          
wohehehe 19-08-02 00:49
   
쿠바위치보면 쿠바 핵기지를 신경안쓴다는건 말이 안되는데요..
     
다른생각 19-07-31 11:43
   
오판이라는게 반드시 머리가 나빠야 하는건 아닙니다..
염원과 아집,오만이 결부되면..
천재적이라고 칭송받던자도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됩니다..
특히 무소불휘의 힘으로 본인 한마디에 나라가 움직이는 독재자라면 더 쉽게 빠질테구요..

흔한 예로 한때 급속한 성공을 경험한 오너 경영자들한테 보이는 현상이고..
이런 근거없는 오판을 고집하다..
많이들 회사 말아먹었고.. 말아먹고있죠.. 

이라크전후.. 다량의 정보보고서를 취득했는데..
보면..
쿠웨이트전때 이라크 정보기관은 미국참전 위험도를 상당히 낮은걸로 평가했다더군요..
여러이유가 있는데..
윗님들의 야그가 맞고..

바탕엔 기본적으로 이란과 접한.. 라이벌로서 정치적으로 이라크를 적대시하기 쉽지않다는점..군사력에대한 상당한 자신감이 깔려있어서.. 대량의 인명피해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미국의 특성상 조그마한 나라를 구하겠다고..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기보단 외교적으로 풀어나갈거라고 봤는데..
결과적으로 후세인이 자국의 군사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한것이고..
숫자보단 정보,정밀,합동 운용능력이 중요해진 전쟁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못한거죠..

자국에서 쿠르드족,시아파 학살하고 다닐때 서방세계와 중동국들이 쩔쩔매던..
그 상황이.. 쿠웨이트를 먹을때도 재현될꺼라고 확신했던거..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경험으로 이라크 군사력의 실체가 까발려지고..
변화된 전장환경을 경험한 미군이.. 이라크전까지 이어지게된 시작점이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재래전의 패러다임 변화가 어찌될것이라는것은 이전 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해왔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왔지만..
사실 어느정도 효과적일지.. 완전한 자신감은 미국이 이전까지 없었고..
체계 개발에 대한 방향성도 이때 경험을 토대로 정립되기 시작함..
태강즉절 19-07-31 00:37
   
8년간 왕정국들 대타로 허벌나게 용역 뛰었는데..결산해 보니..개뿔 인건비도 못건지시고..
그 와중에 쿠웨이트넘들이  기름우물 귀퉁이에 빨대박아  쪽!~쪽!~
미국에게 저거 우리가 댓가로 먹겠다!..하니 미국 왈 "니 뜻을 알겠다" 그게 용인(내락?) 이라 생각해..
먹으러 들어가니...먹으라곤 안 했다며....졸지에 만악의 근원이되어... 떼로 다굴당해서리...깨갱
토사구팽!....월남전 이후 썪어가던 재고 소진하며 라인 팍팍돌리고....대규모 군사적 교두보 확보한..
더불어 ..기합빠진 떨거지들 줄세우기도 했고...이란에게 쪽나간 존심도 조금은 살리고..
흑수선 19-07-31 10:10
   
쿠웨이트의 전후복구 사업에 미국의 중소기업까지 몰려가서 미국기업들 만 빨대
꼽고 쪽쪽 빨아먹었던 거 아실분 있을라나....?

떡고물이라도 얻어 먹으려고 같이 참전했던 유럽이나 전비 졸라게 대 줬던 쪽국은
복구사업에 완전히 배제된 뒤 지붕위 닭 쳐다보면서 울분만 삭혔던 전설이 있었죠.
뭐꼬이떡밥 19-07-31 11:04
   
무슨 명분으로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침공했는지 이유를 알면 원인을 알수 있습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침공8년 전인가 영토 협정을 맺었습니다.
그것이 잘못 되었다고 이유를 들어 전쟁이 발발한것 입니다.

그리고 훨씬전으로 되돌아가 이란의 혁명으로 이슬람원리주의 혁명이 중동으로 몰려오는것을 막기위해
중동의 왕정국가들이 구데타로 정권을 잡을 후세인을 지원합니다

그 결과 8년간 이라크가 혁명의 방패막이로 이란으로부터 중동왕정국가들을 막아 주었던 것이죠.

그러던 후세인이 쿠웨이트를 공격한건 개가 주인을 물은 격이니 버림받을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