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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17 14:42
[기타] 이근, 우크라에서의 활약상 번역&요약
 글쓴이 : 노닉
조회 : 2,582  



1편)

이르핀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임무는 내가 전설적인 rokseal(이근)이 이끄는 분대에 배치되었을 때였다.

우리는 집결지로 이동해서 미션을 받았고, 도시를 가로지르며 건물을 점거하고, 러시아군을 기습했다.

브리핑에 의하면 간단한 임무였지만, 집집마다 꽉찬 상태였기에(민간인) 우리는 계속 울타리를 잘라내고 지나가야 했다.

어떤 곳에선 현지인이 우리에게 달려와 러시아군이 어디있는지 경고해주었다.

그는 우리가 콘크리트 정글(건물 밀집지역)을 지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었다.

그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우린 작전요원들이지만, 그는 50대 민간인이기 때문이다.

그가 우리의 작전을 수월하게 만들어줬다.


우리는 어느 집에 도착했는데, 건물 반대편으로 장갑차의 엔진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사수들은 NLAW를 쏠 수 있는 위치를 찾아 계단 위로 이동했다.

하지만 그것은 쉽게 되지 않았고, NLAW 사수는 발각되어 총격을 받았다.

그는 총격을 피해 NLAW를 떨어뜨리고 계단 아래로 피했다.

이 시점에서 ROKSEAL이 러시아 BMD 장갑차를 호위하는 두명의 보병을 처리했다.
(원문에서는 dropping라고 표현함)

우리는 장갑차의 포탑이 우리를 갈기 찢어놓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종수가 혼란스러웠는지 길 한가운데에서 유턴을 시도했다.


그 상황은 우리에게 시간을 주었다.

아랫층에 내려가니 팀원 중 한명이 부상당한걸 보았고, 누군가의 케어가 필요해보였다.

내가 상처 치료를 위해 옷을 가위로 자르니, 파편에 의한 부상으로 보였다.

별거 아닌줄 알았는데 출혈이 있었고, 그는 잠시 의식을 잃었다가 기적적으로 되찾았다.

의식을 잃었을 때, 의료진이 아드레날린 같은걸 투여하기 전까지 못 깨어날 줄 알았는데 이 미친놈이 깨어났다.

우리는 그를 치료하고 대피를 시작했다. 그건 마치 콜 오브 듀티의 파벨라 미션 같은 상황이었고,

집, 마당을 뛰어다니고 울타리를 넘으면서 총격을 피했다.

그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드레날린이 많이 분비되는 날이었다.

파워리트핑보단 심장병 치료를 우선시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대충 심폐지구력이나 키울 걸, 벌크업 말고 요런 느낌)

- 동부 자원자 바이킹, 이르핀 전투



2편)

우리는 모든 장애물을 개척하고, 간헐절인 포격을 받으면서 사방에 구멍을 뚫어야 했다.(총안구)

우리가 글을 건널 때마다 엄호사격을 해야 했고, 우리의 운이 좋은 부상병은 메디백(의무실)으로 뛰어갔다.

우리의 우크라이나 사령관은 울타리를 넘다가 다리가 부러질 뻔했고, 절뚝거리다가 결국 총 2명이 쓰러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OKSEAL은 냉정하게 침착하게 상황을 통제했고, 명료하고 직설적인 명령을 내렸다.

팀 전체를 지휘하는 프로답게 정말 초현실적이었다.


마침내 그의 집결지로 도착했고, 부상병은 그의 의무실로 걸어갔다. 누구도 팀의 짐이 되지 않았다.

나중에 우리는 그것이 파편이 아니라 5.45mm 탄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탄은 어깨에 열쇠처럼 꽂혀서 갈비뼈 쪽으로 나갔다.


전원 귀대한 후

며칠 뒤 우리는 마을 전체를 수색했고, 우리를 쏘던 BMD를 점령했다.

알파1, 우리의 동료 팀이 마을에서 러시아군을 아예 쫓아냈고

러시아군은 부차와 고스토맬을 포기했다.


- 동부 자원봉사자 바이킹, 이르핀 전투, 22년 3월 13-15일



원문 출처 : 인스타 battles.and.beers
by the Viking 오딘슨

번역 출처 : 이근 갤러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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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바다 22-06-17 14:47
   
와~멋지네요
토막 22-06-17 14:53
   
용병은 군인 신분이 아님.
군인 신분이 아닌 사람이 군인을 죽이게 되면 그건 전투가 아니라 그냥 살인죄가 됨.
     
pathfinder 22-06-17 15:03
   
용병은 원래, 아무런 소명의식이나 의무감없이 오직 돈을 위해서 전투에 참여한 전투원을 말합니다.
러시아에서 외국인 지원병들을 용병이라고 계속 부르는 이유는, 마치 이들이 사적 이익을 위해서 전쟁에 참여한 전투원이고, 따라서 니들은 잡히면 죽는다고 협박하기 위함입니다.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국제여단 지원병들은 용병인가요?

러시아에서 국제 지원병들을 용병이라고 부르는 레토릭을 우리가 따라야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저들이 포로로 잡히더라도 저들을 용병이라고 처형하는 건, 러시아로써도 매우 부담이 클 겁니다.
바람아들 22-06-17 15:02
   
관종 맞는 것 같음.
지금 러시아 포로가 된 외국 용병들 재판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개인 SNS
보통 사형판결 받는 용병들을 보면 SNS에 자랑처럼 업 로드한 영상 때문 이라고 함.
     
달빛대디 22-06-17 15:31
   
이야....

누가 누구보고 관종이라고 ....ㅎㅎ

"고등어"가 "참치"보고 "너 고등어!" 라고 하는 희안한 상황을 지금 보고 있는거군요 ㅎ
          
zaku 22-06-17 20:33
   
추천 ㅋㅋ
     
pathfinder 22-06-17 17:58
   
러시아군이 잔학행위를 SNS에 업로드한 것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재판받은 건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우크라이나쪽 외국인 병상들이 잔학행위를 SNS에 업로드해서 사형판결을 받았다는 뉴스는 본적이 없습니다.

얼마전에 사형선고를 받은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병사도, 그 죄목이 반란 혐의 등등으로 SNS 업로드하고는 상관없었는데..

쏘스를 보여주세요... SNS에 자랑한 업로드 영상이 과연 있는지?
마스터우부 22-06-17 16:18
   
그냥 법대로 처벌이나 받았으면 하네요
zaku 22-06-17 20:34
   
이근 응원합니다
루꾸 22-06-17 23:15
   
능력 하나는 진짜 탑클래스 같네요
이근과 같이 작전했던 사람들 증언이 많이 나오던데 말하는 사람 마다 지휘통솔 능력이 미친수준이고 탁월한 리더라고 하는거 보면
     
루꾸 22-06-17 23:17
   
우리 국군도 이근 같은 능력자는 군에 계속 남아있었어야 하는건데
환경이 안된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감사합니다 22-06-18 00:04
   
국민들을 보호 하기위한 국법의 이유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기존의 인터뷰 들은 많이 아쉽지만… 살아 돌아와서 일단 너무 고맙고, 와중에 그 능력과 한 목숨을 보편적인 정의와 신념을 위해 기꺼이 바치고자 했다는 것에 경의를 표할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