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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7-27 23:33
[기타] CH-47 치누크에 대한 단상.
 글쓴이 : singularian
조회 : 2,574  

CH-47 치누크에 대한 단상.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 중, CH-47 치누크는 조금 독특한 형상을 가진 헬기이다. 동체의 좌우에 붙은 엔진은 다양한 기능이 함축된(Combine) 기어박스 시스템을 통해 로터에 교차 연결된다.

 

https://lh3.googleusercontent.com/-8150WwwW5wA/YQAViMsbJKI/AAAAAAAAAZA/y0bubqN85jUawDpx7NusRTcgKJ0_UOhfQCLcBGAsYHQ/image.png

 

초기에 개발했던 회사의 주인은 세 번이나 바뀌어 현재는 보잉에 인수되었다. 1961년 소개된 이후로 1,200대 이상이나 생산보급 되었다.

 

엔진 하나가 꺼지면 치누크 헬리콥터는 어떻게 될까. 엔진이 꺼지면 당연히 동력이 반으로 줄어든다따라서 헬리콥터가 매우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경우에는 화물을 버리거나 즉시 착륙해야 할 수도 있다그러나 감당이 가능한 정상적인 무게의 조건에서라면 조종사는 살아있는 엔진의 스로틀(throttle)을 올리고 계속 비행 할 수 있다

 

수회의 군사작전에서 조종사는 즉시 기지로 돌아가는 대신 하나의 엔진으로 임무를 계속하는 것을 선택한 경우의 기록도 있다두 엔진이 모두 고장 나더라도 안전한 착륙을 위해 정 위치에서 무동력 "자동 회전" 착륙을 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두 엔진의 동력을 모두 잃고 적대적인 아프가니스탄 한가운데에 안전하게 착륙한 후 제자리에서 수리하여 서비스에 복귀할 수 있었던 군용 치누크에 대한 이야기도 아래에 있다.

https://www.fayobserver.com/article/20160911/news/309119917

아프가니스탄에서 양측 엔진 두 개가 모두 불타고 로터의 자동회전 양력에 의지하여 지상에 착륙한 기록이다.

 

또한 아래의 유튜브를 보면 정말 힘쎈 돌쇠임에 틀림이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ldCAE76dRig


치누크는 민간용과 군사용 모두에서 우수한 안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생각해 보면, 헬기 중에서 치누크만큼 정직하고 마님 잘 모시는 힘쎈 돌쇠도 없다. (올림픽 대교 건은 운용상 사고이니 기체 문제는 아니다)

 

한국의 항공산업이 장기적으로 생존을 이어가기 위하여서는 틈새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현재 일본의 항공우주산업이 한국보다 기술이 좋다고(?)들 하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자생력 있는 생태계를 꾸릴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는 않는다. 얼마 전 10조원이나 투자하였던, 미츠비시 중공업의 MRJ 여객기의 개발이 보류되었다. 상품이라는 것이 출시시기도 매우 중요한데, 이제는 개발이 완료된다고 해도 사장이 온전히 기다려 줄지는 모른다.

 

차이나가 2016COMAC ARJ-21의 출시에 이어 얼마 전 C-919 여객기를 개발하였다. ARJ-21은 승객 78~95명용이고 금년 초 까지 50여대가 인도되었다고 한다. COMAC C-919 여객기는 좌석수 158-168석 정도에, 지금까지 주문량은 자국 시장에서 약 1,000여대에 달한다고 한다. 차이나는 C-919 개발에 720억 달러(828929억 원)를 투자하였다. 그냥 시장 크기만 부럽다.

 

근데 이거 COMAC C-919 메디 인 차이놔 맞아? 몇 일전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에 수출용 한국 김치에 좌국의 고춧가루를 사용했으니 한국김치라 할 수 없다고 했다. 원참나... 중앙일본어판... 대책이 없다. 그런데 정작 C-919에서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사프란의 합작사인 CFM 인터내셔널의 것이다. 착륙장치는 독일, 바퀴 및 제동장치는 미국 하니웰의 것이다. 다수의 부품이 미국·유럽과 얽혀있다. 차이놔 생산분은 고춧가루 정도가 아니라 동체 이외에는 찾기가 힘들다. 미국으로부터 민간여객기용 감항인증을 받기위한 넙죽 엎드리기 전략일 수도 있으나 꼭 그렇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C919는 미국과 서방의 제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양산 중 언제든 미국의 목 조르기 기술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언감생심 한국의 화물기 개발도 여객기 개발도, 내심 강력히 바라고는 있지만 다른 형태로의 가시밭길이 될 수도 있다.

 

치누크 이야기 하다가 잠시 샛길로 빠졌다.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보잉이 매우 아쉬운 처지인 지금, 한국이 치눅의 개량모델을 공동개발하자고 한다면 어떨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이 든다.

 

치눅을 군용 수송기로만 보지 말고 민수용을 생각해 본다면,

1. 20‘ container 전용 수송기

2. 군용 수송기

3. 소방헬기

4. 공항 없는 도서간 민간 여객기의 영역이 있다.

 

만약 동체를 변형시켜 20’ container 전용 Load/Unload 수송기로 개발할 수 있다면, 공항이 없는 도서 등에도 컨테이너의 표준 물류 수송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의 치누크 블록2Payload 25톤으로 개량되었다. 20‘ 컨테이너 활용이 충분하다는 이야기이다. 소방헬기의 경우, 소방수(Water)의 적재량이 작지 않아서 효율 높은 소방헬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소방헬기 전용의 국제 시장도 의외로 작지 않아서, 개발이 된다면 산불이 많은 선진국들에 상당한 시장을 신규로 개척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스텔리온 말고는 이 영역의 헬기가 없다.

 

보잉의 설계기술과 한국의 제조기술로 멀티 성능의 기체를 공동개량 또는 개발해서, 지적 재산권의 공동소유로 한국이 생산하고 보잉과 공동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공동개발을 합의 할 수 있다면, 맨땅의 헤딩은 아니니 사업의 실패 가능성은 많이 줄어든다. 개발비 회수의 최소 생산대수가 300대 라면, 멀티 성능을 가진 용도 이므로 전 세계 300대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본다. 포트폴리오도 더 늘고 분명 남는 장사가 된다.


https://lh3.googleusercontent.com/-7O1WlEMZFJs/YQAVnrVPY8I/AAAAAAAAAZE/W77ndC1q4JgJBkdL8dd0LNZ_1HsK6XQgQCLcBGAsYHQ/image.png
- 이 그림은 단순 참고용임 -
 

 

혹시라도,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보잉을 쥐고 흔들 카드가 하나 있다면, 써먹어 보는 것은 어떨지...

이참에 F-15 쫌만 더 사자. ^^

 

잘만 된다면, 이 어찌 이쁘지 아니하랴...

매우 더운 날 더위 먹은 자의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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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201 21-07-28 00:13
   
저번에도 이야기햇듯이 헬기라는 구조자체적문제오류를 앉고서 태어난 기계이기 때문에
엄청난 개발오류와 경험노하우를 축척하지 못하는한 좋은 헬기가 나올수 없습니다.

근데 그 .. 경험과 노하우를 최적으로 만든 놈이 ch47 바로 이놈이기는 합니다.

대신 측풍에는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이죠.

하지만 보잉 이라는 회사는 이미 한국공군에게 /찍힐때로 찍힌 회사임.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사업하기 힘들정도로  찍힌 회사이기에.
엄청난 보안을 이유로 정말로 어마무시한 .. 장성들의 꾸사리를 먹여서
이건 사업이전에 한국공군의자존심자체를 뭉겨버린 사건이 줄줄이 있습니다.

거기에 f15k 사업에.....기술이전과 더불어서 몇가지 관련 통상교역을 깡그리 무시해버리고 하나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4가지 정도 해주고  나머지 24가지는 절충교역을 쌩까버렸죠.

그래서 그후 .. 보잉은 사실상 한국에서 발붙이기 어려울거라고 찍힌 상황입니다.

그리고 후에 f35a 가 다시 재선정되는 과정도 괜히 일어난게 아닙니다.
서류상에 조건은 완벽했으나, 절충교역을 이번에 해주면 해주겟다고 연장시켜버린 상황이였고,
그에 대한 확증도 없던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한국공군에서 먼저 제동건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후 add 에서 쟤네 믿을게 못된다..
하고 대한항공이랑. 합작회사라서  대한항공도 정치권역으로 팽당한 상황이라서

보잉이라는 회사자체는 사실상 한국에서 장사를 못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현재 한국육군에 빌붙여서 md500의 무인기사업화에.. 끼적거리고 있습니다만,
한국육군에서도 이에 대한 보안성을 이유로 이래저래 삐질것이 분명하기에.
현재 한국육군에서도 튕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ah64의 추가구매건으로 인해서 보잉은 대한민국육군에 빌붙어서 장사해먹을려고 하지만,
정확히는 일본 ah64공장을 건설해서 이에 대해서 라이센스로 팔아먹을 생각임.
중요부품은 일본공장에....  나머지 공장을 대한항공에 넘겨서 . .  대충 라이센스로 돈만가지고 갈 생각임. 

절대로 보잉이 그렇게 좋은 회사가 아닙니다.
칼만 안들었다 뿐이지.. 거의 날강도 같은 회사입니다.  현재 상황도.. 대한항공이 정치권역에서 팽당하자..  보잉으로서는 한국에서 사업하기 힘들다라는 생각부터 가지고서
철저히 외면받고 있습니다.
     
boodong 21-07-28 00:31
   
보잉도 그렇지만, 록마도 보잉과 똑같은 놈들이라는걸 F-35 구매하면서 알았죠...
의자늘보 21-07-28 09:38
   
지금이야 텐덤로터 쓰는 치누크가 (비교적) 안전한 기체라고는 하지만,
치누크의 선행모델들은 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걸 개발하고, 실사용해서 교정하고 교정해서 나온 기체가 지금의 치누크죠.
하지만, 당시에 비교적 빠른 시일내에 교정했는데.... 이유는 월남전이라는 전장이 있어서 가능했죠.
기체가 두동강이 나기도 하고, 앞뒤로터가 부딛혀서 추락하기도 하고, 동력계통에 문제가 있어서 추락하기도 하고....
전쟁판이라서 실제로 때려부으면서 교정해서 나오고 해서 지금의 안정성을 획득하게 된 거예요.
     
singularian 21-07-28 12:56
   
미국은 안전한 기체 개발하고, 그것을 묵혀 놓느니;
한국은 그 기체를 가지고 용도개량하여
신모델로 신시장을 공동개척하자는 의미 입니다.
누이도 ..... 매부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