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보고서…"함정 수출 1천660% 늘며 성장세 견인"
방산업체 매출도 2017년 이후 성장세…올해 수출액 100억달러 전망
최근 5년간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출입은행이 지난달 발간한 '방위산업의 특성 및 수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한국의 무기 수출은 직전 5년(2012∼2016년) 대비 176.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등 무기 수출 상위 10개국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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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한국,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방산 수출국으로 떠올라."
ㆍ 2021년 무기 수출액이 70억 달러를 넘어 최대액을 기록함.
ㆍ 2012~2016년에 비해 2017~2021년 무기 수출액이 177% 증가함.
ㆍ 세계 8위 무기 수출국, 아시아에선 중국에 이은 2위임.
ㆍ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한국 무기의 가장 큰 고객임.
지난 수 년 동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방산 수출국으로 떠올랐다. 방산시장에서 다른 주요국들보다 월등한 속도의 성장세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무기 수출액이 7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12~2016년과 비교했을 때 2017~2021년 한국의 무기 수출액은 177% 증가했는데 이는 단연코 최대 무기 수출국 20위권 국가들 중 최대의 성장세이다. 한국의 뒤를 잇는 호주가 98%, 프랑스가 59%이다.
세계 방산시장에서 한국의 지분이 1%에서 2.8%로 거의 3배나 뛰어서 현재 한국은 세계에서는 8위,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뒤를 잇는 2위의 방산 수출국이다. 2000년, SIPRI(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목록에서 31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2017~2021년 해군 함정 수출액은 2012~2016년과 비교했을 때 1660% 성장하면서 방산 수출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방산 수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2022년에는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한국 무기 수출액의 16%, 14%를 차지하는 한국 방산업계의 최대 고객들이다. 비록 아시아 시장은 앞으로도 여전히 중요할 것이지만 한국은 새로운 군사장비들을 개발하면서 국제적으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은 UAE와 천궁 2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들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을 성사시켰다. 천궁 2는 ADD가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이다.
다음 달에는 한국의 기업인 한화디펜스가 이집트와 2조 원(약 16억 5천만 달러)에 이르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었다.
그들의 또 다른 대규모 거래가 유럽에서 생길 듯 하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이다. 폴란드의 국방장관인 Mariusz Blaszczak는 다음 주에 한국으로부터 전차, 자주포, 전투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riusz Blaszczak의 발언을 인용한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약에는 한국의 KAI와 록히드마틴이 공동개발한 FA-50 경전투기 48기와 ADD가 개발한 K2 흑표 전차 180대, 일정한 K-9 자주포가 포함되어 있다.
FA-50은 KAI가 개발한 T-50 초음속 훈련기의 파생형으로 KAI의 안현호 사장은 지난 주에 영국에서 열린 Farnborough 국제 에어쇼에서 기자들한테 이렇게 말했다.
"향후 10년 동안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1000대 이상의 FA-50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은 지난 19일에 자신들의 고급 전투기인 KF-21의 초도비행 시험을 진행한 이후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비롯한 해외에 KF-21 수출을 노리고 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KF-21로 노후화된 F-4와 F-5를 대체하여 공군력을 증강하겠다는 것이 한국의 의도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국가들이 더 많은 돈을 국방비에 할당하고 있어서 앞으로 수 년간 더욱 방산시장이 커질 것이란 예상이 한국수출입은행의 보고서에 담겨 있다.
"방산업 관련 거래들은 당사국들의 외교적 신뢰와 다른 분야의 무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무기 수출을 지원할 통합 기관을 만들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작성일 : 22-07-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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