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쳐들어가서 깨부수고 점령하려는 이유가 뭐에요? 목적이요
거기에 전쟁을 시작하는 명분이랑 도화선은 무엇이죠?
단순히 우리 과거의 울분을 풀기위해, 쪽바리들 하는 꼴보기 싫어서 '니들도 함 당해봐라?'라는 이유, 목적으로 침공해서 삼키는것도 웃기고, 그런 이유만으로 진짜 전쟁을 발발시킬수도 없고. 그게 목적이면 점령해서 어떤 식으로 통치를 해야할지도 문제구요
이런 아~주 세부적인 디테일한 경우를 생각해보시면, 게다가 이게 뭐 힘의논리에 타민족 타인종 인권따위는 개돼지 정도로 생각해도 아무렇지 않았던 19세기 말 제국주의 시대도 아닌, 갑질한번 미디어에 노출되면 천조국 미국도 쩔쩔매는 그런 현대시대에서..
결국 일본과 전쟁일으켜서 주변정세 다 무시하고 처들어가서 점령해서 점령국통치 어쩌고
시작 과정 결과 후처리 모두 주판알 튕겨보멸 될리도 만무하고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같고
아무도 우리가 '잘못잡힌 과거사를 바로잡고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해 했다'고 이해해주지도 않을 법한데 말이죠
미국도 친미정부주고 자신들의 질서권에 편입시키려는 정도지 자치령이니 식민지배니 이런거 꿈도 못꾸는 세상입니다
그렇다면 그런거 다 불사하고 싸워서 점령하면 일본이란 나라와 사회, 일본인들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편시키는 선에서 끝나고 빠져야겠죠
우익성향과 과거사청산 연관인물들과 자산 싹다 되찾아오고 등등
근대 그것 때문에 그렇게 오만 개무리수 두면서 일본침공해서 먹는다?
저도 일본 존내 패버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은 아니지만 진짜로 현실에서 침공점령 시뮬레이션 돌려보자면?
자존심 울분 다 떠나서 이건 도무지 손익계산이 안맞는데요??
그리고 몇년 몇십년 점령해서 의식개혁 시킨다고 저 억단위 종자들이 개량될 것 같지도 않은데요?
단순히 우익청산 과거사 청산 수준이 아니라.. 우리가 쪽바리들 비판하는 내면적 부분들을 싸그~~리 개화시켜야하는데 그게 가능이나 합니까? 그걸 못바꿔 놓으면 언제라도 태생적으로 다시 우리 노리고 스멀스멀 일어날 종자들인데요
게다가 우리도 우리만의 고질적 문제들 못고치고 있는게 한두개가 아닌데 쪽바리들까지 신경써서 고쳐줘야해요
우리가 뭐하러 방사능땅에 우리 사람들 들여보내서 생고생시키며 방숭이들 의식개선 시켜줍니까?
거기다가 난 우리나라 사람들도 못믿겠어요
개개인 하나하나가 미개한 지구인 의식수준 고쳐주러온 무슨 외계문명인 수준의 도덕 철학을 갖춘것도 아닌데
가서 퍽이나;; 우리나라 내부적 사회문제도 머리아파 죽겠는데.. 최소 몇십만을 보내야하는데, 지금 사회이슈에 나오는 별별 떠라이들도 당연 섞여서 건너가면 퍽이나 좋은꼴 나겠에요 어휴;;
걍 쟈들 방사능에 우(익)끼끼 사상에 오염되서 알아서 도태되라고 하세요
우린 우리 스스로 정신줄 잘 붙잡고 계속 잘 나가면 되는 겁니다. 알아서 도태될때 걍 결정적인거 한두번씩 손써주면 알아서 망하겠죠 뭐하러 개무리수 마이너스 천지인 침공 점령 통치 이런거 상상하고 있습니까
글고 사람들이 이런거 상상할때 정말 상상력의 폭이나 깊이가 부족해보임;;
진짜 영화같이 통쾌한 장면 몇개에 게임에서 지도에 깃발꼽고 멋지게 엔딩하는 그런 정도만 상상하는거 같은데
저는 이런거 누가 상상하고 던지면
실제처럼 별별것들 다 떠올라서 대체 뭔 정신머리로 저런 이야기를 저리 쉽게하나 싶은데 말이죠
어휴 여론형성과정에서부터 수 많은 사회적 마찰.. 국회 동의, 결정하고 파병 징집하는 디테일한 모든과정
전쟁발발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전투와 사고.. 국제여론과 그 뒷면에서 남모르게 벌어지는 수 많은 일들
죽어나는 사람들 폭력 증오 테러 이권다툼 음모
점령한다쳐도 벌어지는 현지인과의 대립 마찰 폭력 여론 점령후 작업에서 벌어지는 모든 소모적 행위와 시간들
이로인해 영향받는 양국사회, 국민 개개인의 삶.. 더 자세히 쓰면 진짜 책한권 나오겠다
어후 저는 저런 vs나 전쟁 어쩌고하면 진짜 수천가지가 막 떠올라서 도무지 감당이 안되는데
어찌 매번 밑의 저런 발제글 보면 아주 단순하게 동네 양아치들 나와바리 싸움하는 수준으로만 쉽게 생각하고 쓰는건지 정말 이해를 몬하것음;;
진지하게 이런 정신나간 소리 하지 맙시다.
우리가 귀하듯이 다른 사람들도 귀합니다. 우리가 식민지의 고통을 겪었으니 지네들도 겪어봐라 이겁니까?
그럼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 그 피눈물 나는 상황을 겪으셨으니 일본인도 위안부로 동원해야 하는 겁니까?
짐승이 컹컹 짖는다고 우리도 짐승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니, 되어서는 안 됩니다.
[ 외교와 국방만 우리가 행사하고 나머지는 늬들이 알아서 해라 이렇게요 ] --- 이게 일본이 조선에 강권한 을사조약인데요.
자치령이나 보호령보다는 온순한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 이게 그나마 약자를 배려해주는 신사적 ?
을사조약이 합당하다는 소리나 다를 것 없죠.
2 차대전으로 제국주의는 끝났습니다. 과거 제국주의 국가들도 식민지를 거의 다 해방시켰죠.
인류 역사에 제국주의가 합리화되는 시기가 다시 올 것이라 생각하시는가요 ?
그런 지구가 한국에게 얼마나 위험한 곳이 될지 생각해보셨나요 ?
한국이 일본에게 을사조약을 강권해도 별 탈이 없는 시대가 온다면, 한국보다 훨씬 강한 국가들이 한국을 삼키려들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
그런 시대가 되면, 한국이 일본을 먹어보자는 행복 회로 돌릴 것이 아니라 중국이 한국을 먹으려들면 어찌 해야 할지 전전긍긍해야 합니다. 어쩌면 한국과 일본이 동맹을 맺고 중국과 대항해야만 할 수 있죠.
오히려 일제시대때의 일본의 논리였던 대동아공영권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 한국과 동남아을 지켜주겠다는 식으로요.
한국이 일본을 삼켜도 별 탈 없는 시대라면 일본이 한국을 다시 삼켜도 별 탈 없는 시대라는 의미도 됩니다.
정말로 한국이 일본을 삼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 인구가 2.5 배 차이인데요.
그런 시대가 오면 일본의 국방비가 현재의 GDP 1 % 에서 3 % 로 뛰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고,
국방비가 GDP 의 3 % 인 일본을 삼키는 것이 가능할까요 ?
공격자는 수비자의 3 배의 전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은 들어보셨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