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번째 브금;;;

포탄이 됐던 어뢰가 됐던 나가지 않고 걸려 본 사람들은 그 공포를 아실겁니다.

저도 포병 출신이라 아주 가끔 포탄이 나가지 않고 걸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정말 "X 됐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드만요. 포신 수평 맞추고 패쇄기 열고 꽂을대 연결해서 포신 앞으로 집어 넣어
포탄 대가리(충격신관)를 때려서 뒤로 빼 내는데... 포대장님은 째려보고 있고, 사수라 어디 도망도
못가고 식은땀만 줄 줄...

포신 안에서 터지면 즉사... 짧은시간에 참 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당해 본 사람은 압니다...ㅜ.ㅜ

ㅋㅋㅋㅋ 생사를 오가셨군요 ㅋㅋ

나같으면 오줌지림 ㅋㅋㅋ생각만해도 무셔 ㅋㅋ

저는 81밀 박격포였는데....  실사격 훈련때 탄약수가 초탄 한발을 넣었는데 이게 포열 안에서 불발이 된겁니다.
중대원들은 교범대로 살상반경에서 안전하게 물러나 있었지만...  포 분대장하고 사수는...;;
저는 멀리서 보고만 있는데도 정말 말그대로 오금이 지릿지릿 저리더군요.
당장이라도 폭발할것 같은 공포가...

ㅋㅋ... 위에 두분 글만 읽어도 대충 감이 잡하네요. 손에 땀이 흥건해질듯...

대포앞에 꼬질대 꽂아서 신관을 쳐서 뒤로 대포탄을 빼내는 기분이라....^^

정말 오줌싸겠는데요..ㅋㅋㅋ

탄두와 부스터가 분리되어 부스터만 함위에서 불탔네요.. 분리 안되서 탄두가 폭발했으면.. ㅎㄷㄷ

90미리 무반동총이엇습니다...
산등성이에서 아랫쪽 표적에 대고 쐇는데...
90미리 탄이 땅을 파고 난후에 다시 반대편 산등성이로 올라가는데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탄이 떨어진 자리 가보니까
90미리 고폭탄이 그대로 있더라구요.
분명 산등성이로 올라가는걸 봣는데..
같이 있던 선임하사하고 사수는 그 탄있는 자리에 금줄 치더군요..^^
전 산위로 올라갓따고 하면서(당시 분대장) 선임하사하고 티격 태격하다가.
위에 올라갔다고 하면서 가서 가져 오겟다고 하니..
선임하사가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산위로 올라갓더니 따끈따끈한 고폭탄이 그대로 남아 잇어서
걍 고폭탄 들고 뛰 내려가면서 여기 있지 않냐고 했더니 분대원들하고 선임하사하고 걸음아 나살려라하고 도망가더군요.ㅋㅋ

사실 대전차용이라서 집어 던지고 망치로 내리쳐도 안터지는건데...ㅋ

그때 생각하니 아직도 웃음이 나오네요..

워~~~~이님.......

불발탄이라는건 불량이란말인데 대전차용으로 집어던지고 망치로 쳐도 안터지는게 정상인데

불량이라는게 조그만한 충격에도 터질수 있다는게 불량이라는 말일수도 있다고는 ㄷㄷㄷ

대전차용이라는게 그래 쉽게 터지는 구조가 아니라서요..ㅋㅋ
하여간 들고 뛰 내려 왓떠니 다들 기겁을 하긴 하더라구요....
인마 살상용이었다면 조심 햇겟지만...

대전차용 고폭탄을 구멍뚥는게 목적이니...

정말로.... 대화명 그대로 무적자....

그자리에서 선임하사 반응이 안봐도 눈에 선하네요. ^^ 너..너...이자식....멈춰...오지마~~!

어뢰발사장면은 정말 후덜덜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