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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23 09:16
[잡담] 상대를 무조건 과소평가하는 것만큼 주의해야 할 게 무조건 과대평가하는 거다
 글쓴이 : Anarchist
조회 : 2,552  

적을 과소평가해서 당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넘쳐나니 굳이 말할 필요가 없고..
적을 과대평가해서 당한 사례를 간단히 말하고자 한다..적을 과대평가하면 전장에서 공포가 엄습하며 움츠려들고 사기가 떨어진다..

그 대표적인 전투가 명량해전이지..숨을 곳도 없는 뻥뚫린 바다에서 왜구는 10~20배 넘는 전투함을 가지고 왜 졌을까? 게다가 초반에는 대장선(이순신) 혼자 싸운다..객관적으로는 왜구들이 도저히 질 수 없는 싸움이었지..아직도 미스테리인 부분이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왜구 병사들의 공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순신장군은 천재지변 스코어로 왜구들에게 매번 압승을 거뒀고 모르는 사람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더 뻥튀기되어 신처럼 느껴졌을 거다..전장에 패닉이 지배하며 왜구들이 싸우기를 포기했겠지..요즘 전쟁에도 만날 때마다 매번 천재지변 스코어로 털리는 적 장군이 있다면 그 사람 혼자 나와도 사기는 바닥을 치겠지..

왜구 무기를 세계 최고, 전설의 어쩌고 하면서 극한까지 과대평가하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며 한심해서 글 쓴다..과소평가만큼 위험한 게 과대평가다..

그리고 기술도입을 기술개발보다 못한 것처럼 말하는데..
기술을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기술을 도입하는 게 백배는 낫다고 본다..
기술을 첨부터 개발해서 상당수준까지 오를려면 어마어마한 시간과 돈과 노력이 필요하다..하지만 그렇다고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대표적으로 중국이 있지..
중국은 50년대부터 전투기를 만든다..소련 걸 라이센스하며 만들다가 소련과 사이가 급격히 틀어진 후(중소분쟁) 완전 독자개발로 가지..물론 모양과 내부를 뜯어보며 카피를 했지만 원천기술은 대부분 스스로 터득해서 배운다..
그래서 지금 중국이 전투기 개발의 선두주자가 되었나?

오히려 기술도입이 확실하게 바른 길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기술도입한다고 기술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앞으로도 기술도입한다면 적극 응원하고 싶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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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이트 18-11-23 10:03
   
anarchist님/ 좋은 말씀,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참치 18-11-23 10:11
   
이 글도 과대평가 하면 안되겠군요.  개똥철학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Anarchist 18-11-23 10:12
   
내글을 과대평가하란 적 없는데... 아무튼 돼지똥 평가 잘 들었습니다..
          
참치 18-11-23 10:51
   
저도 과대평가 하라고 읽지도 않았는데요? 자기 스스로 과대평가 하지 말라고 써놓고도 잊어버린 겁니까?

개똥철학엔, 개똥댓글이 적격이지욥.
               
호연 18-11-23 17:07
   
성의껏 작성한 글에 대뜸 개똥철학이라고 하는 님이 실수한 것 같다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동의가 안된다면 내 생각은 이렇다고 밝히면 될 일을.. 사람 참.
꾸물꾸물 18-11-23 10:26
   
명량이 뻥뚫린 바다라니.... 뻥뚫린곳에서 싸우면 주옥된다는걸 알아서 결정한 곳인데...!!?

기술도입을 안좋게 보는 사람이 있던가요? 기술도입자체가 아니라 도입되는 기술이 문제겠지요.

많은 돈을 주고 기술을 배우는건 결국 시간을 돈으로 사는거니까 안좋게 볼 필요가 없지요. 그보다는

트레이드 오프의 양자를 어떻게 가치판단하느냐는 차이에서 호불호가 나뉘겠지요.


중국의 경우는 마냥 뭐라할 수는 없는게... 얘들이 카피해서 기술력 축적하고 뭔가를 개발한다기보다..

카피하는 와중에 신품 나왔다고 또 카피하고... 그러다가 신품나왔다고 또 카피하고하느라... 기술축적

효율이 개판인거인듯... 그런데.. 이것도 결국 이른바 첨단무기제품군에서 그런거고...


서방세계나 우리나 신경안쓰는 이선급 무기랄까? 그러니까 뭐... 아프리카에 있는 개발도상국이나 빈국들,

대단한 무기 필요없는 나라들 이런데 팔리는 이른바 "고색창연한 무기", 혹은 "구식 무기"쪽은 중국이 많이

팔아서 이익을 많이 본다고 들었네요.
     
Anarchist 18-11-23 10:32
   
판옥선에 비해 명량해협이 크다는 의미지요..게다가 초반에는 대장선만 싸워서 왜구들이 둘러쌀 공간도 충분히 있었고요..그런 의미에서 상대적으로 뻥뚫렸다는 의미지요..
물론 물살 등 여러개를 고려해봐도 기적인 건 틀림없는 사실이지요..
태강즉절 18-11-23 10:37
   
그렇죠.
거대한 성벽 황금빛 전갑 번쩍이는 기치창검..그 위용에 놀라  스스로 말머리를 돌리고..
허나 간혹 똘추들이..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돌격을 때리고..그렇게 거대한 역사의 물길은 바뀌고..
며칠 전
낡은것들이(^^) 여럿 모여 한담으로다 북한,일본 설레발 떨었는데..
어찌 그리도 북봉 일뽕 맞은 것들이 많은지..(특히 동경 유학한것들..ㅎ)
그저 우리는 풍전등화고..노도에 맞서는 일엽편주더만..
뭐 울나라가 아플카 어디 구석즘 처박힌 나란줄 알았고..군사력 30위권 아랜줄.ㅋ
덕분에 목구멍 핏대 올라올만치..몽골 피침부터..동아시아  전쟁사를 열변했지만..
자뻑도 문제지만..자학이 더 문제였던걸로다
낡으면 대갈이 굳어져..독선 아집 편견만 남고...합리적 이성적 사고가 무뎌지는건지요?..ㅎ
KCX2000 18-11-23 11:01
   
2차대전때 미국이 영국공군을 위해서 개발한 무스탕 P50은 개발하는데 50일밖에 안 걸렷죠.
가격도 딸랑 5만불 정도여씁니다.
냉전시기 미국은 각 전투분야별로 제공,폭격,요격,와일드위즐기까지 전부 따로 개발햇죠.
가격도 대략 50만불이고 개발기간도 3년정도였씁니다.
그러다 현대에 와선 전투기 개발은 미국제외하고는 혼자선 불가능의 기술과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산업이 됏죠.

결론은 과거엔 마음먹고 돈과 시간을 쏟아부으면 어느정도 성과가 나왔지만 현재엔 그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술이 앞선나라와 따라가는 나라의 기술격차가 너무 벌어졌죠.

일본이 우리보다 기술이 앞선건 맞고 과장,과소 둘다 경계 해야하는데 일본이 이미 보유했거나 우리보다 확실하게 앞선 분야를 애써 부정하는경우가 많아요
그래봐야 여기 가생이에 수없이 올라오는 일본 우익들의 정신승리랑 뭐가 다른지 모르겟네요
     
꾸물꾸물 18-11-23 15:17
   
머스탱은 이미 설계기사가 수년동안 준비해왔던 기체입니다.
바람노래방 18-11-23 12:14
   
우리나라의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 과대평가하는게 아니라
북한, 중국, 일본의 과대평가 허풍질에 너무 잘 속아 넘어가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나귀 18-11-23 13:16
   
왜뽕들이 넘쳐나는데 모조리 수장시켰으면...
쥬라기 18-11-23 14:56
   
우린 우리  스스로를 너무 과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문제 인것 같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