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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1-25 17:17
[잡담] 로우 테크의 반격 (이란 무인 드론)
 글쓴이 : 이름없는자
조회 : 2,549  

요즘 우크라 전선에서 가장 핫 한 무기 중에 하나가 이란의 사헤드 자/살 드론이다.
미국의 HIMAS 등장으로 궁지에 몰렸던 러시아군이 최근에는 부쩍 
공세적으로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란이 제공한 드론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크라 전선에서 약 600 여 기 정도가 사용되었고  
우크라도 이 이란산 드론 때문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그래서 러시아도 이 드론의 사용을 대폭 늘리기 위해 이란에 대량생산을 요구함.




이 이란산 자/살드론은 그렇게 신기술도 아니고 속도가 빠르거나 대단한 위력도 아니다.

중량 200 kg (탄두 중량 30-50 kg)  
최고 속도 185 km/h 최대 작전 반경 1,800-2,500 km
엔진은 왕복식 피스톤엔진 유도장치는 GPS/GLONASS + INS 
발사는 로켓식으로 사출해서 활주로 필요없음. 
속도가 느리고 소음도 커서 대공포로도 격추가 가능하고 
우크라군에서도 상당수를 격추시켰다고 

하지만 이 무기의 최대 장점은 무지막지하게 싼 가격
개당 2만달러 이고 대량생산하면 1만 달러 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이번에 히트친 HIMARS 로켓도 (사정거리 70 km) 로켓 가격이 기당 18 만 달러고 
엑스칼리버 155 mm 유도 포탄 (사정거리 40 km) 도 10만 달러 가격인데 
100만 달러 짜리 토마호크 미사일의 사정거리 (,1000 km) 보다 사정거리가 긴
이란의 무인 드론(1800 km) 이 불과 2만 달러라는 건 엄청난 가성비다.
아무리 뻥스펙이고 격추되기 쉽다고 해도 그게 가격으로 다 카바가 된다.
우크라 주장대로 절반이 격추 당한다고 해도 2배 더 쏘면 되니까.

그래서 비싼 대공미사일로 격추하는 건 도저히 수지가 맞지않아서 
우크라군도 기관총으로 격추를 시도하고 있다고 함.

반면 미국이 야심차게 우크라에 제공한 미국이 자랑하던 하이테크 
스위치 블레이드 자/살 드론은 짧은 사정거리와 작은 탄두와 비싼 가격으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그렇게 인상적 활약을 보이지 못해
이란산 로우테크 드론에 묻혀버림.

즉 이제는 유도무기도 성능 뿐 아니라 가격이 더 우월한 경쟁요소가 되고 있다.

이거 중국이나 북한도 아마 이런 로우테크 가성비 유도 무기를 대량으로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피스톤 엔진 모형 R/C 비행기나 마찬가지니 북한이 남한에 날린 무인드론이나 비슷한 기술 수준이다
이란 중국 북한급의 후진국도 충분히 개발할 만한 수준.

우리나 대만도 이런 1-2만 달러 대의 자/살 드론 개발에 나서야 할 듯.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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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바 23-01-25 17:48
   
근데 저게 2500KM를 날아갈 수 있나.. 신기하네..
사커좀비 23-01-25 17:48
   
국방부가 채택하지 않아서 그렇지...
자폭드론 또는 지상공격 플랫폼 드론은 이미 많은 종류가 개발되어 있어요...
채택하고 양산하는 것의 문제이고...
우리 군의 관심사는 중고고도 이상의 광역 감시정찰 플랫폼과 5G기반 광대역통신에 기반한 네트워크 구축입니다.
공세전력면에서 이게 더 시급하기도 하고요...

오히려 로우테크가 필요한 건 드론 방어전력입니다..
대 드론전 또는 드론방어체계의 개발이 더 시급한 실정입니다..
노세노세 23-01-25 18:10
   
역시 값 싼게 최고네요....2500만원정도면 저걸 격추하기 위해서 수억대 미사일을 쏴야 하는데...

우리도 값싸고 빠른 드론개발에 열을 올려야 할 듯...2000만원대 이하로 속도는 300~400km에

카메라.GPS만 달고 적 기간시설 파괴용으로 만들어야 할 듯...
     
slrkanfk022 23-01-25 19:44
   
3,400키로 속도 낼려면 싸구리 2행정 피스톤 엔진가지곤 거의 불가능.
3..4백키로 속도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듯.
빠른속도를 위해선 강력한 엔진과 유체공학적 디자인이
필수고 그러기위해선 기체도 더 커져샤하고 그러기 위해선 더강력한 엔진과 연료탑재가 되야하고 즉 싸구리로 만들긴 힘듦.
게다 장거리비행은 더더욱 불가능.
Rc비행기중 프로펠러로 3.4백 키로 속도 나오면서 천키로 날아가는
Rc비행기는 없음. 그런게 있다면 졸라 비싸질수밖에 없음요
          
노세노세 23-01-25 22:03
   
그런가요;; 프로펠러에 2행정엔진이면 속도가 200km정도가 한계이긴 하겠네요...
이름없는자 23-01-25 18:48
   
이게 이렇게 싸게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이런 대형 모형비행기 값의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엔진이 오토바이 엔진 정도에 불과한 소형 파스톤 엔진이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GPS 유도장치나 비행 제어장치가 비샀지만  요즘은 고성능 스마트폰이 발전하며
이정도 제어장치도 비싸지 않게 만들 수 있게 된 것도 큰 역할을 하죠.
     
Wombat 23-01-25 18:55
   
사실상 엔진도 1회용으로 만들면 더싸게 만들수 있죠
          
점퍼 23-01-25 19:23
   
재료비는 조금 아낄지 모르지만 설계와 제작, 유지보수 비용을 따지면 전체 총소유비용은 오히려 더 비쌀겁니다.
이란 드론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범용 스쿠터엔진을 쓰기 때문에 초저렴한거죠.
               
이름없는자 23-01-25 19:47
   
이건 미사일 이나 마찬가지인 1회용 무기기 때문에 유지비가 매우 적게 들어 갑니다.
가끔 시동을 걸어서 엔진이 정상인지 엑추에이터나 전자기기들이 동작은 하는지 
고장나지 않았다는 것만 확인하면 되지 정기적으로 장시간 가동해 날려볼 필요는 없죠.
그러니 정비나 유지비는 거의 들지 않는 거죠. 발사 직전에 확인만 해도 되고.
          
slrkanfk022 23-01-25 19:49
   
그런엔진이니 속도가 100키로 언저리.
물론 우리도 싸게 대량으로 제작은 가능함.
고강도 스티로폼에 구조보강 알루미늄으로 몰드로 찍어내고
오토바이 2행정 50에서100cc급 엔진 얹고
다만 속도는 100키로대가 맥심.
다만 통신이나 영상송출 화질과 거리에는 제약이 오지만서도.
Augustus 23-01-25 19:19
   
하지만 저런 드론 공격으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건 가능해도

아예 전쟁의 향방을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는 거.

상대국 군대를 밀어 버리려면 우월한 공군력으로 제공권을 장악하고

육지에선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적군을 지속해서 섬멸해야 하는데

러시아는 그걸 못 하고 있으니 값싼 드론 수입해서 날리는 것밖에 못 하고 있음.

다만 저걸 계속 처맞아야 하는 우크라이나도 고통스럽긴 할 듯.
     
가유저생 23-01-26 22:36
   
수준급 방공망이 갖춰지면 공군의 활동이 매우 제한되지요.
우크라이나가 서방이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전에 s300정도만 있었는데, 러시아가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지요. 미국도 러시아나 중국정도면 공군의 작전은 매우 제한됩니다. 본토에서 재래식으로 포탄을 떨구는 작전은 불가능할 겁니다. 멀리서 미사일을 날리면 가능하지만.
고블린 23-01-26 11:49
   
전쟁 향방에 크게 효과가 없다는 데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로우테크 저비용, 효과 지리다고 봅니다.
이미 우크라에서 증명됐듯이 배후 산업과 병참 공격용으로 이런 효율성은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종심이 길지도 않죠. 전국이 드론 사정권입니다. 이런 곳에서 저런 드론 수천기 가지고 있으면 북한은 전선 고착화 시키는 전략 만으로도 전쟁을 끌 수 있죠. 우리도 그걸 격추시키기 보다 같이 말려죽는 전법으로 가는 게 최선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