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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08 13:38
[질문] 원자력 추진 쇄빙선을 어떻게 운용하려고?
 글쓴이 : 탄돌이2
조회 : 2,742  

내가 알기론, 
우리가 굴리고 있는 아라온호가 듸젤엔진으로 추진하는 쇄빙선의 최대크기이고,
그 보다도 덩치가 크려면, 원자력 밖엔 없다고 들었음.

그래서, 러시아가 원자력 추진 쇄빙선을 4척?인가 굴리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얼어붙은 항구에서 파일롯 역할도 하고, 쇄빙도 하고 그렇다네요.
또, 러시아는 북극해라는 특별한 얼음바다가 있어서
그런 대형 원자력 추진 쇄빙선이 아니라면 감당하기 힘들 겁니다.

문제는 정박할 수 있는 항구인데,
미국의 항모가 아니라면, 세계 어떤 항구에서도 "원자력 추진 배"를 받아주지 않는 걸로 알거든요.
예전 쪽본이 만든 원자력 추진 상선도 항구없이 떠돌다가 폐기되었구,
러시아 원자력 추진 쇄빙선은 자신들의 바다 밖으로 나갈 일도 없으니 그렇다 치고!

우리가 만든 원자력 추진 쇄빙선은 대체 어떻게 운용하려고 하는 지 궁금하네요.
설마, 지구 한 바퀴 돌도록 입항할 항구를 못 찾아서 우리 항구로 들어오는 운용은 하지 않겠죠?
남극 세종기지를 가려고 출항해서  기항 없이 일 보고나서 다시 우리 항구로 돌아오려면
선원들 피로는 장난이 아닐 것 같네요. ㅋ

(북극해에서 운용 중인 러시아 원자력 추진 쇄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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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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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창 19-02-08 13:43
   
아라온은 재래동력 쇄빙선 중에서도 중간 이하급입니다...
최대 크기는 아니에요. 유럽국가들은 1.2~2만톤급 쇄빙선들을 굴리고 있고, 독일 역시 2020년에 2.7만톤급 쇄빙선을 건조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아라온보다 큰 쇄빙선은 원자력 동력이어야 한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 원자력 추진을 언급하기 이전 제2아라온 배수량이 1.2만톤으로 기획되었었고, 이 정도 규모면 2미터 두께 빙판을 가르고 항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규모에 따른 한계로 인해 원자력 동력을 택하는 건 아닐 겁니다. 여타 목적이 복합되었다면 모를까.
     
탄돌이2 19-02-08 14:38
   
아, 아라온호에 관한 것은 내가 잘못 알았었네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
viperman 19-02-08 13:50
   
원자력 잠수함용 원자로의 테스트용임
archwave 19-02-08 14:46
   
[ 북극 항로 ] 이걸 생각 안 하신건가요 ? 쇄빙선의 사실상 유일한 (경제성 있는) 용도가 이건데요.

일반 상선 앞에서 얼음 깨고 다닐 목적인거죠. 이런 용도로 굴릴 배가 굳이 어디 정박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
화물 선적할 것이 아닌 이상 반드시(!) 정박해야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자력 추진이니 그냥 선원들 식량 정도의 물자와 선원들 교대하는 정도만 하면 되는건데, 이건 정박할 필요없이 해상에서 건네주고 받아도 되죠.

쇄빙선은 내내 북극에만 있고, 선원들은 교대하러 다른 배를 타고 왕복하겠죠.
정비하러 올때만 북극에서 벗어날 듯.
     
밤막걸리 19-02-08 14:49
   
윗분 말대로 북극항로가 가장 큽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나오기 전부터 가장 가능성 크게 본게 북극항로였습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북극항로 논의는 본격화되었고 러시아와 협약까지 진행중이었죠.
쇄빙선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도 그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니 러시아에서도 쇄빙선에 한해서는 항구를 개방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archwave 19-02-08 15:04
   
철도는 물동량 규모에서 선박에 절대로 따라갈 수 없는 것이고, 결국 북극항로가 답이긴 한 셈이죠. 물론 영영 대폭 활성화 안 될 수도 있지만..

위에 제가 쓴 댓글은 정말로 모든 항구가 다 거부할 경우 얘기인 것이고,
일단 러시아는 자신들의 원자력추진 쇄빙선을 운용하고 있고, 적어도 얘네들이 쓰는 항구는 이용할 수 있겠죠. 다른 국가의 원자력추진선은 안 받아준다고 고집하기도 무리일테고요.
               
밤막걸리 19-02-08 18:28
   
러시아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니 북극항로는 어떡하든 추진하려고 할겁니다. 
북극항로가 추진된 가장 큰 이유가 수에즈 운하 때문이었습니다.
근방의 해적들같은 자잘한 문제부터 수에즈 운하의 이용료 변동사항, 기타 정치 문제등에서 그나마 자유로운게 북극항로였기 때문이죠.
게다가 러시아의 자원 역시 북극항로와 시베리아 철도로 인해서 떡상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니 안달난건 러시아죠.
그런 의미에서 항구 개방정도야 무난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nigma 19-02-08 14:47
   
추가 건조할 다음 쇄빙선이 아라온 보다 조금 더 큰 것으로 이는 아라온호를 운영해보고 얻은 체급의 차이로 인한 쇄빙능력의 한계를 반영한 것으로 압니다.
지금 논의된 원자력쇄빙선이 이 계획을 대체하는 건지 아니면 그 이후를 얘기하는 건지 모르곗지만 시기상 아마도 후자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러시아가 6척 아니던가요? 저도 잘... 여차하면 러시아 항에 정박해도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 미리 러시아와 협의해 놓으면 될 것이고...
archwave 19-02-08 16:57
   
받아줄 항구가 없다는 문제 때문에 해상에서 컨테이너를 선적, 하역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겠죠.
군수지원함이 그러듯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운용해도 경제성이 있으려면 쇄빙선을 엄청 크게 만들어야 할 듯.

그러느니 그냥 화물 안 싣고, 다른 컨테이너선들이 다니게 얼음 깨는 일만 하는 것이 나을듯도 하고요.
흩어진낙엽 19-02-08 19:02
   
아비요 19-02-18 00:08
   
근데 원자력이면 좋긴하겠네요. 상시 실내보온 빵빵하게 돌리고 바닷물 정수해서 식수확보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거기에 하우스 건설해서 야채까지 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