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중후반기의 전형적인 소련군의 모습
2차대전 독일군 복식이나 장비들중에는 실용성과는 거리가 다소 멀어보이는 것이 있었지만 이와 반대로 소련군은 너무나 생략이 되서 오히려 허전할 정도였음
이게 뭔 말이나면 물자부족 혹은 생산공정 간략화한다고 필요한 것 까지 줄여버렸다는거임
신발은 원래 장화보급이 원칙이었지만 가죽장화 자체가 그리 쉽게 만들물건은 아니었고, 소련군은 단화에 천때기를 둘둘감는 각반을 지급했음 (물론 장화도 지급은 됐지만 보통 장교위주로 우선보급)
가끔 포로로 된 독일군 장화 뺏어신는 모습이 등장하는 이유
상체도 뭔가 허전해보이는데 보통은 남겨두는 상의 가슴주머니도 삭제함(보통 사병용)
장비를 부착하는 요대에는 어깨끈이 있었지만 이것도 생략한채 벨트만 덜렁줬고 심지어 물자 아낀다고 면 벨트에 가죽을 덧댄 방식으로 바꿈
배낭도 초기엔 각종 결속끈에 제대로 주머니까지 달린 물건을 지급했으나 이후 걍 푸댓자루 같은 주머니로 바꿈(메쇽)
분리된 수납공간 그딴거 없음
수통도 이를 피해갈 순 없어서 보통은 알루미늄 혹은 철제로 제작된 수통이 지급됐지만 가끔 유리수통도 발견 됨
식기류는 반합대신 왼쪽의 작은 양동이로 때우는 경우도 있었음
당연히 체결도 가능하고 뚜껑이 있어 요리하기도 편하고 뭔가를 보관할 수 있는 반합이 인기가 있었음
이렇게 간략화를 시켰어도 거대한 육군을 유지하기엔 부족해서 미군의 렌드리스(벨트나 양말같은) 물자의 도움도 꽤 받았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