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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26 17:40
[잡담] 미군 분대 전술의 한계.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3,001  

미군의 군사력 우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미군은 어떤 나라와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전력을 갖고 있죠.

하지만 미군이 완벽한 군대는 아닙니다. 모병제를 실시하면서 만성적인 병력부족을 겪고 있으며 그결과 전 병력의 전투병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군은 이스라엘 군대만큼이나 병사 개개인이 소중한(?) 군대가 됐죠.

과거 베트남전쟁 때 미군 분대의 기본적인 전술은 수색 및 정찰을 통한 적섬멸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교전이 발생하면 직접적인 섬멸 기동보다는 화력 지원을 통한 저지를 우선으로 했습니다.

그 전술은 지금도 마찬가지인데요, 여기에서 한국군과의 교전비 차이가 발생했었습니다. 한국군은 한국전쟁과 대 공비 소통 작전 등을 토대로 적성군 혹은 게릴라 부대들이 어떻게 작전 하는지를 알기 때문에 교전이 발생하면 화력 지원 요청 이전에 적의 퇴로를 차단하고 제압 작전을 위한 기동작전을 펼쳐 적을 제압했죠.

물론 위험 부담은 있지만 선제적 공격을 통해 적을 완전히 제압한다는 장점이 분명 있습니다. 

미군은 지금도 전쟁 중이지만 기존의 전술에서 벗어나지 못한 결과 끊임 없이 게릴라 전을 겪고 있고, 이 와중에 미군 희생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군은 현지에 친미 세력을 무장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는데 이미 베트남에서도 실패한 이력이 있어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미군의 전술을 바꿀지는 의문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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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나개비 19-03-26 17:49
   
전투병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의 문제라면 모를까 인명손실 측면에서 이보다 나은 대안은 없다고 보는데요.
선택의 문제일 뿐 퇴로차단이 안되는 문제는 아니죠.
     
야구아제 19-03-26 17:55
   
게릴라 전술의 핵심은 치고 빠지는 것입니다. 미군 분대는 수색 및 정찰 혹은 탐색 및 섬멸 작전을 할 때 한 발의 총성이라도 나오면 그 자리에 정지하고 은 엄폐하여 지원화력을 요청합니다.

지속적인 적의 도발이 있으면 모를까 대부분 기습적 도발 후 사라지고 난 다음이죠.

지원 화력이 도착하거나 지원 화력을 받아도 그것은 공허한 때리기일 수도 있습니다.

미군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특작부대를 이용해 첨보를 수집하고 적극적인 작전을 펼치기는 하지만 이것이 레인저급 미군 분대에서 하는 작전은 아닌 것이죠.

때문에 막대한 추가 비용이 소요되고 전쟁 자체를 불식시킬 수 없는 구조가 됩니다.

화력전에서는 미군한테 절대적으로 불리한 적도 게릴라 전에서는 소모전을 미군을 쫓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갈나개비 19-03-26 20:09
   
그러니까 님이 말씀하시는대로라면 연대급 이상의 보병전투부대가 투입되서 그 지역을 완전 장악하면 가능하겠네요.
얼마만큼의 피해를 감수해야 가능한 작전인지 생각해보세요.
전면전입니까? 애초에 외국에 그만큼의 보병을 투입가능할까요?

왜 미군병사 대신에 민간군사기업이 투입되는지 모르십니까?

처음부터 말씀드렸잖아요. 미군전투병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돈을 뿌리는 거라고.
분대전투의 한계가 아니라 미국이라서 가능한 선택의 문제입니다.
               
야구아제 19-03-26 20:13
   
미국의 군사기업까지 동원하는 모습이 대안이나 답은 아니죠.

결국 어쩔 수 없으니 벌어지는 현상이고, 미군은 미군 피해를 의식해서라기보다는 정치적 맥락에서 수행되는 전쟁에 여론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지점에서 한계가 맞습니다.
어이가없어 19-03-26 18:35
   
그냥 의심되는 지역 초토화 이후에 기갑부대 진입....

이제 초토화 전에는 병력 안넣을 겁니다
Republic 19-03-26 18:53
   
질문>> 적과 민간인이 구별되는 지역 (예: 산악)이 아닌  적국 시가지 지역 대 게릴라전을 한국군은
            어떻게  할거라고 보시나요 ?
NightEast 19-03-26 19:12
   
작금의 미군이 중동에서 처한 상황은 월남전때 파병된 한국군이 신식장비와 훈련을 받고 투입된다 해도 별반 나아질거 없어보일만큼 답이 없어보여요
TheCosm.. 19-03-26 19:28
   
분대 전술에도 단점은 있겠지만, 게릴라들을 상대함에 있어 분대전술이 좋지않다는 건 동의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비전문가이고 제가 아는 게 한정되어있기에 제가 생각하는 부분들에 오류가 있겠지만 말이죠.

우선 게릴라들도 그 유형이 다양합니다. 한국전쟁이나 베트남 전쟁에서처럼 두더지마냥 나오는 경우도 많았지만, 반대로 도시나 마을과 같이 민간인들이 거주하는 인구밀집지역에서 출몰하는 경우도 말이죠. 이게 비교적 중동전쟁이나 소말리아같은 지역에서 볼 수 있던 게릴라들의 유형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인구밀집지역에서 활동하는 게릴라들을 상대로 (도시 내에서) 퇴로를 차단한다는 건 불가능하고 도시 자체를 제압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표현 그대로 민간인들이 고기방패마냥 산개해있고, 이런 도시에서 화력을 투사하는 건 보는 눈이 많은 미군 입장에선 정말로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고 말이죠.

게다가 도시라는 특성상 보급도 어느정도 자체적으로 조달이 가능해서, 아예 민간인들을 고려하지않고 도시 자체를 장기간 고립하여 메말라죽인다면 모를까. 미군 입장에선 쉽지 않았을 겁니다. 중동인들이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고하면 어지간한 짓을 해도 별로 언급조차 안되지만, 막상 미군이 하면 온갖 비판이 날아드니 서로 입장의 차이가 너무 큽니다. 할 능력이 없는게 아니라 보는 눈이 너무 많죠.

그렇다고 병사들을 대규모로 동원하여 도시 자체를 샅샅히 일소하기엔 미군 병사 한명한명의 목숨값이 너무 비싸졌고 매우 비효율적이죠. 게릴라들도 멍청이들이 아닌지라 그정도 규모로 온다고하면 도시 자체를 부비트랩으로 깔아놓고 쏙 빠져나갈태고. 실제로도 IS가 도시가 함락당할 것 같으니 온갖 부비트랩을 깔아놓고 도주한 전례도 많았습니다.

결국 테러리스트/게릴라들의 수장, 지휘자와 같은 주요 요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는 분대전술 외엔 다른 대안이 없어보입니다. 이게 하도 힘드닌깐 공격용 드론까지 띄우는건데. 또 드론이 활약하나 싶을 때에 게릴라들이 이에 대응하는 여러 방법들을 고안해내버리니... 군사용 로봇이 나오지 않는 한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래니 19-03-26 19:43
   
미국은 일단은 민주주의식 국가라서, 점령 통제 자체를 안해요.
단지 초기 정권으로 친미 정권을 세우는 것은 있죠. 그건 뭐, 전후 복구과정이라는 입장에서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니까.
그러니, 해당 정권이 자체적으로 군대를 가져서 운용하는 것은 당연하죠.

뭐, 2차 세계대전이후 식민지 운영에 비용이 많이 들다보니, 생긴 현상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만요.
토미 19-03-26 21:17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나 시대가 시대인만큼 그렇게 할수 없기때문이죠
미군사망자가 늘어나면 전투지속능력이 거의 없어지고
억지로 하다보면 드러운 전쟁이 되는거지요.

옛날처럼 무식하고 비인륜적으로 못하고
하더라도 후폭풍과 역효과가 생기고
미국에서 내노라는 별의별 머리들이 다 머리
짜내도 쉽게 풀수 없는게 현실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