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작전 중이던 미군을 보세요. 안파고 안만들던가요? 요즘도 다 하는 일이고 기본인겁니다. 작전상 필요하고 유리한 고지나 위치를 점령 한다치면 필수 요소 인거에요. 요즘은 중장비로 몇 삽 뜨면 끝인거죠. 산악 지대에서는 삽질을 일일이 해야 하겠지만.. 어쨌거나... 아직은 파는건 기본이지요.
trenching machine이라고 참호 파는 기계도 있고 hesco라고 불리는 방벽 쌓는 모래 포대도 있습니다. 글로 설명하긴 힘들고 그냥 구글링 해보시면 나옵니다. 현대전이라 정밀 무기가 별 소용 없어 보이는 시대이지만 오히려 은폐엄폐가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참호라던가 방벽이나 콘크리트가 정밀 타격 무기에 무력해보일지 몰라도 값싼 자원으로 적에게 값비싼 정밀 타격 무기를 강요할 수 있으니깐요.
베트남전때 중대가 수색하다가 거점 점령하고 쉬려는데..
날 어두워지기전에 참호파라고 닥달하니 미적미적 그리 말을 안듣더랍니다..
파는둥 마는둥 하다..
날이 저물고 베트콩과 전투한번 경험하니..
그후부턴 닥달을 안해도..
일단 궁둥이 깔고 앉아야될땐 병사들이 알아서 개인호를 거의 무덤깊이로 그리 열심히 파더라는..
언젠가 읽은 참전수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마도 생존본능이겠죠..
그리고 개활지에서 효과가 이것만한것이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