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발췌
우리 군에 따르면 이날 대조영함과 일본 P-3 초계기가 접촉한 지역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해상에서 우리 배타적경계수역(EEZ) 내 공해상에 걸쳐있다. 초근접비행을 한 지역은 이어도 서남방 52마일(약 84km) 지점이다. 오전 10시 50분 거리 거리 52마일(약 84km) 전방에서 접촉해 오후 2시 3분경에는 거리 약 540m, 고도 200피트(약 60m)까지 접근했다. 오후 2시 38분경 거리 73마일(약 117km) 전방에서 소실됐다.
대조영함은 당시 P-3 초계기에 대해 “귀국은 우리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경로를 이탈하라. 더 이상 접근하면 자위권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경고 통신을 20여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하지만 일본 초계기는 통신에 응답은 않고 우리 함정 주변을 선회했다는게 군 당국 설명이다.
이후 우리 해군 작전사령부는 핫라인을 통해 일측에 상호 식별할 수 있고 식별한 함정에 대해 위협이 될 수 있는 비행이라며 항의했다. 의도를 묻는 질문에 일측은 ‘국제법적인 비행을 했다’는 수준의 답변만 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