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이 남해섬 사이에 있으면 대함 미사일 조준이 어렵다는 말도 있네요.
라스트쉽이란 미국 드라마가 있죠. 이거 그런대로 해군 무기에 대해 어느 정도 잘 설명되어 있긴 합니다.
문제는 그 드라마의 세계관은 인류 문명이 멸망 직전이다시피해서 미국 구축함이 다른 어떤 지원도 받지 못 하고 혼자 떠돌아 다니는 시대입니다. 물론 러시아, 중국, 기타 군벌 애들도 마찬가지고요.
인공위성으로 정찰은 고사하고 공군기지도 마비된 덕에 정찰기도 없어서, 드라마내내 레이더도 없는 조그만 헬기가 하늘의 왕으로 군림하는 상태죠.
정찰 수단이라고는 구축함에 달려있는 레이더와 헬기가 직접 떠서 날아가서 눈으로 살펴보는 것.
그런 상황이니 동남아 섬 들 사이에 숨은 구축함을 적들이 발견 못 하는거죠.
( 헬기조차 귀한 시대라 적들은 헬기가 없다는 설정임 )
그런데 남해 섬에 숨어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 ? 그게 사실이라 쳐도..
[ F-35A 와 F-35B 의 작전 반경을 지도에 올려봤습니다.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408033 ) ] 이 글에 썼듯이 그 위치에 있으면 청주에서 뜨는 F-35A 보다도 더 쓸모없습니다. 그럴거면 뭐하러 거금 들여서 F-35B 사고 항공모함을 만듭니까 ? 같은 돈으로 몇 배나 많은 수량의 F-35A 를 사죠.
하여튼 유의미한 군대라고는 극소수의 해군과 지상의 게릴라 수준 정도만 살아남은 암울한 세계 바탕으로는 현실적으로 그려진 드라마인데, 실제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습니다. 이 드라마로 밀덕 입문한 사람인가 ? 남해 섬에 숨으면 대함 미사일 조준이 안 된다 ? 그것도 항공모함 수준의 덩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