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이 주제로 토론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지만..
저는 전투기 정비특기로 군 생활을 해서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울릉도에 군공항 걸선 한다는 것은 비용도 문제지만...
많은 여러 제약이 따르는 것이라...거의 미친짓에 가깝다고 생각 합니다....
뭐 간이 활주로라도 건설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할수 있지만...전혀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 하네요....
일단 군용 활주로 길이만 해도 최소 2~4키로는 잡아야 안정적인 전술기 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지표고도나 해상 해발고도에 따라 또는 해당 기종에 따라 활주로 길이도 달라질수 있구요....
어찌어찌 해서 활주로는 그렇다치고...항공기 유도에 필요한 부수시설과 관제탑 그리고 전술기의 격납고나
유류..정비시설은 어디다 만들어야 할까요?
게다가 환경 문제도 검토 해야 합니다...전술기 운용에 따른 각종 부자재...폐연료,오일..등등
이런것까지 모두 검토 해야 할 상황 입니다...
그리고 내륙의 공군기지 전투비행단급 부대들은 자체 탄약고(주로 산속) 따로 있습니다...
울릉도의 산을 몽땅 밀어버리거나...아님 주변 해역 일부를 매립해서 활주로를 만든다 해도
기지운용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라도 갖추려면...섬 자체를 리모델링이 필요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내륙의 공군기지들....정말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밖에서 보면 담장이나 항공기 이착륙 하는것만 보일뿐이지...정말 큽니다....
울릉도 주민들 입장에서야 섬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오고 많은 인력이 유입되니...
여러가지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 할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울릉도 같은 작은 섬에 공군기지는 정말 비효율의 극치 라고 생각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