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말하면, C-390은 C-130J보다 15% 더 빠르고, 18% 더 많이 나르고,
41% 구매가격이 더 낮음. 그리고 수명주기비용이나 임무당 비용은 최대 30% 저렴함.
가동률도 브라질 공군 기준으로 80%를 가볍게 찍고 있음.
네덜란드가 이번에 C-130H 4대를 교체하는데 C-390을 선정했음.
비행시간 2400시간 이상, 최소 60명의 낙하산병 탑승, 다양한 유형의 장비를 2,000해리 거리에
걸쳐 비포장 및 짧은 활주로로 운송하거나 공중 투하할 수 있는 능력, 비행 중에도
지속적인 치유가 필요한 중상자를 위한 MEDEVAC/CASEVAC, 자기 보호 시스템과
보안 통신 시스템, 이미 군용 기성품으로 사용 가능해야 함을 요구조건으로 했는데
이걸 만족하는 게 C-390 하나였다고.
비행시간도 중요한 문제였음. C-390은 높은 가동률 덕분에 4대로 2400 시간, 5대로
4000 시간이 가능한 것에 반해 C-130J는 최소 5대로 2400 시간이고, 4000 시간에는
택도 없었음.
오스트리아도 이런 걸 보고 C-390을 지르기로 함.
C-390은 IAE의 V2500-E5엔진을 쓰는데, 이건 에어버스 A320에 쓰는 V2500-A5를
기반으로 군용으로 개조한 물건임. 개조하면서 추력도 좀 올리고, 항공기에 결합하는
부분 좀 수정하고 하긴 했지만 원래 버전에서 크게 바뀐 게 없음.
IAE에는 P&W도 있고 JAE 컨소시움(미쓰비시 같은 애들이 모인)도 있고 함. JAE는
이 엔진에서 1차 압축기(LP compression system)를 맡았다고.
C-130J의 글래스 칵핏임
C-390 칵핏임.
사이드 스틱이 눈에 띌 거임. B787 드림라이너와 같은 애비오닉스를 썼다고.
시그너스만큼은 아니지만 C-390도 퇴직하고 민항에 갈때 꽤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음.
C-390은 구성에 따라 병력 80명, 낙하산병 66명, HUMVEE 3대, Sikorsky S-70
블랙 호크 헬리콥터 또는 LAV-25 전투 차량을 탑재할 수 있음.
사실 능력만 놓고 보면 C-390이 이기는 게 맞는 게 아닌가 싶은 정도로 차이가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