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밀게답지 않게 어수룩한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 아쉽네요.
항공모함은 강력한 선제공격용 무기이지만, 방어무기이기도 합니다.
항공모함을 주력으로 쓰는 전조국 미국이외에 항공모함 작전은 손에 꼽습니다.
또한, 원양작전이외 근해작전에 사용된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사례를 살펴보면 왜 항공모함이 필요한지 알수 있습니다.
첫번째 사례가 1970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에서 인도 비크란트 항모의 동파키스탄 작전입니다.
항모전단이 동파키스탄에 침투하여 공격함으로써, 결국 인도가 지원하는 방글라데시가 독립할 수 있었고,
두번째 사례로는 포클랜드전에서 영국이 아르헨티나의 항모(이름이 어려워서... 하여간 날짜이름)가 모항을 빠져나오지 못해, 영국이 손쉽게 승리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간첩사건에서 항모반대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다는 건 아주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기사도 잇음 찾아보시길...)
이유가 뭘까요? 항모가 일본과 북한사이의 공해상에서 북한으로 발진한다면... 지금은 북한에서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함경도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미사일로 함경도지역을 공격하면 되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최소향 T-50만해도 무장탑재량(폭장량)이 3.75톤입니다. 대충 무게만 비교해봐도 탄도미사일을 제외한 순항미사일에 비하면 7배(현무3의 경우 탄두중량 450~500kg) 정도의 폭장량을 가집니다.
즉 수리적으로 7대정도의 항공기만 띄워도 순항미사일 50대 정도의 효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보통 항모를 원양작전만 생각하게 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실제 독도상공에서 전투가 있을 경우 F16 기준으로 무기 다 떼어내고 5~10분정도의 작전시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지금 중국의 항모가 별효력이 없어 그렇지, 이어도가 분쟁지역화 되면 항모가 없는 우리는 중국의 밥이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적이 항모를 보유하고 있다면, 우리도 있어야 원근양에서의 작전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항모는 적극적인 공격수단도 되지만, 항모를 잡을 수 있는건 항모밖에 없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근해에서는 다양한 방어수단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순항미사일, 공중급유기가 그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탐지체계와 같이 논의되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대함 미사일은 효과 없습니다. 항모가 근해작전을 벌이지도 않겠지만, 항모는 방어를 위한 전단이 별도로 붙어 있어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200km 이상 날아가는 대함미사일이 타격이 가능한지...
결국 남이 가지고 있으면, 최소한의 방어체계가 있어야 하고, 적이 항모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도 항모가 있거나, 대항할 수 있는 방어체계는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