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80U 사통장치 개선해도 서방제전차 압도는 못 합니다.
125mm 3BM42의 관통력은 560mm수준으로 K-1의 105mm K-274N과 비등한 수준입니다. K-279의 관통력은 최소 750mm수준인데, 이게 서방제 날탄관통력 최소평균입니다. 사통장치 업글하면 K-1하고 비슷한 수준되는 겁니다.
그리고 T-80U방호력의 핵심인 콘탁트5 비활성반응장갑의 경우 DM-53과 같은 90년대 중후반 등장한 신형 APFSDS에 효용성이 상당히 떨어진 상황입니다.(그래서 렐릭과 같은 신형 비활성 반응장갑이 등장했고요.)
90년대 초중반이야 어떨지 몰라도, 현재 시점에선 그냥 K-1과 공방성능이 비슷하지만, 관측능력과 전체적인 생존성은 더 떨어지는 전차입니다. 현재 레오파트2A7이나 M1A2SEP와 비교하기엔 아주 부끄러운 전차입니다.(이 두 전차는 BMS를 통해 대대전술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고, 개개 관측한 목표를 대대차량간 화력분배를 할 수가 있습니다. 공방성능에서도 사실상 비교가 부끄러운 수준이고요.)
게다가 제조사가 망한 관계로 더 이상의 성능개량이 막힌 상황입니다.
오히려 지금은 T-90쪽이 현대전엔 더 걸맞는 전차일겁니다.
도입 당시 군 내부 평가로는 K-1 동등 한 수준이었고 야간 전투 상황에서는 오히려 K-1 이 높게 평가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 외에 기동력이나 다른 부분에서 어느 정도 만족감을 표시하기는 했으나 유지보수의 어려움 및 러시아측의 배짱 장사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었습니다. 오히려 군에서는 BMP-3 에 더 만족감을 표시하고 추가 도입에 적극적이었죠.